[목차] == 개요 ==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 위치한 동물원으로 런던동물학협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1828년에 개장해 2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서커스]] 등의 동물 전시를 제외하면 전문가들이 주도한 세계 최초의 근대적 동물원이며 처음에는 과학적 연구를 위한 표본 수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1847년부터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개방되었다. 초기에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인도]]의 열대 동물들이 주를 이뤘고 스코트와 셰글턴 등 영국의 극지 탐험이 전성기를 이뤘던 20세기 초반에는 처음으로 [[펭귄]] 등 극지 동물들도 전시하기 시작했다. 면적은 15만m²로 아주 크지는 않지만 현재 대왕판다, 해피이글, 부시독, 시프아카 등 희귀동물을 포함해 1000종이 넘는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다. == 인간 동물원 == [[파일:/image/112/2005/08/26/200508260053.jpg]] [[http://news.bbc.co.uk/2/hi/uk_news/england/london/4184466.stm|기사 원문(BBC)]] --기행의 나라 영국답게-- 2005년에 사람을 전시 동물에 추가해 울타리 안에 가둔 채 일반에 공개했던 적이 있다. 19세기~20세기 초에는 이런 인간 동물원이 흔했는데, 그때는 [[식민지]]의 원주민들을 전시해놓고 구경하던 것이었고 런던 동물원은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아니라 인간도 동물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한 것. 우리 앞에는 "주의: 자연 환경 속의 인간"이라는 팻말을 붙여놓고 자원봉사자 8명이 우리 안에서 수영복 차림에 [[무화과]][* 하필 무화과인 이유는, 서구 기독교 문화권에서 무화과 잎은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몸을 무화과 잎으로 가렸다는 전승에서 비롯했다.] 잎사귀를 걸친 '원시 복장'으로 야생 상태에서 햇볕을 쬐거나 서로 놀고, 긁어주며(!), 단장시켜주고(!), 관람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등의 반응을 보여줬다고 한다. 동물원 측은 전시된 인간들에게 충분한 --사료-- 음식과 물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훌라후프]]와 [[보드 게임]] 등도 갖고 놀게 했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우리 안에 있던 사람들은 밤에는 집으로 퇴근(...)했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대체로 "인간도 동물의 하나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신사의 나라답게-- 일부 관람객은 사람들이 옷을 입고 있는 것에 대해 실망해 전시 동물에게 수영복을 입힌 것은 부자연스러우며(...) 동물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인간은 옷 자체가 특징인데 인알못~~ == 창작물에서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반부에 해리가 뱀의 언어를 구사해서 버마왕뱀을 풀어준 동물원이 런던 동물원이다. [[분류:런던]][[분류:동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