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도시전설]] リョウメンスクナ[* 원래 [[료멘스쿠나]]는 보통 한자로 両面宿儺라고 쓰지만, 이 도시전설에서는 가타가나로 표기하였다.] [목차] == 개요 == [[일본]]의 [[도시전설]]. 2ch(현 [[5ch]])의 괴담 스레드에서 유래한 모양이다. 후술하겠지만 이야기에 등장하는 [[료멘스쿠나]]는 동명의 요괴에서 이름만 따 왔을 뿐 실제 [[일본서기]]의 전승과는 무관하다. 전근대 일본에서 사용된 [[문어체]] 서면어를 사용해 리얼리티를 높이려 한 점이 인상적이다. == 내용 == [[이와테현]]에 있었던 어느 오래된 절[*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된데다 건물도 매우 낡아서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의 철거공사 도중 약 2 m 남짓하고 거무죽죽한 나무상자가 발견되었다. 뚜껑에 못을 박아 봉인한 상자 겉면에는 범어 비슷한 글자와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이 적힌 흰 종이가 붙어 있었다.[* ??로 표시된 부분은 종이가 낡고 해져서 판독 불가능한 부분.] >'''다이쇼 ??년 ?? 7월 ??의 주술로써 료멘스쿠나를 ???에 봉인하다(大正??年??七月??ノ呪法ヲモッテ、両面スクナヲ???ニ封ズ)''' 그런데 이 상자가 발견된 바로 다음 날 절의 주지가 철거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자를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 [[중국인]] 유학생 아르바이트 2명이 상자를 열어버린 뒤였다. 상자 안에는 마치 복싱 선수같은 자세를 취한 사람의 [[미라]] 같은 것이 들어 있었는데, 그 형상은 머리가 양쪽에 2개, 팔이 좌우 각각 2개씩 달려 있는 기괴한 모습이었다. 상자를 연 중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은 이것을 보고 충격으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다가 병원으로 실려갔고, 뒤이어 아들과 함께 달려온 주지는 이 광경을 보고 어째서 상자를 열었느냐며 호통을 쳤다. 그리고 주지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네들, 안 됐지만 오래 살기는 글렀어. 그나마 자네들은 시간벌이까진 가능하겠지만 상자를 연 저 두 젊은이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군."이라는 말을 남기고 문제의 상자를 회수해갔다. 그 후 상자를 열었던 중국인 아르바이트생 두 명 중 하나는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사망했고, 다른 하나는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 게다가 당시 현장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인부 중 3명이 갑자기 고열에 시달렸고, 건축업자 한 명은 못을 밟아 5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후에 밝혀진 문제의 미라 '료멘스쿠나'의 내력은 다음과 같았다. >[[다이쇼 시대]]에 존재했던 사교집단의 교주 모노노베 텐고쿠(物部天獄[* 일본어로는 천국(天國)과 발음이 같다.], 가명)라는 자가 이와테현의 한 미세모노고야(見世物小屋)[* 일종의 [[서커스]] 혹은 [[프릭쇼]] 비슷한 공연.]에서 기형아 여러 명을 큰 돈을 주고 사왔는데, 그 중에는 생활이 곤궁해진 부모가 미세모노고야에 팔아버렸던 [[샴쌍둥이]]도 있었다. 그리고 텐고쿠는 교단 본부에 있는 지하밀실에 기형아들을 가둔 뒤 이들을 이용해 사악한 주술인 [[무고(주술)|고독]]을 시전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기간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 기형아들은 '''자기들끼리 서로의 살을 먹고 자신의 배설물을 먹으면서 살아남아야 하는 기간''' 동안 밀실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의미.]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남은 샴쌍둥이를 다른 방에 가둬서 아사시켜 방부처리를 한 뒤 [[등신불]]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서 교단의 신상(神像)으로 삼았는데, 이것을 신화시대 전승에 등장하는 요괴의 이름을 따서 ''''[[료멘스쿠나]]''''로 명명한 것이었다. > >텐고쿠는 이 '료멘스쿠나'를 교단의 본존으로 모시고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저주를 걸었다. 게다가 그는 '료멘스쿠나'를 만들 당시 '료멘스쿠나'의 뱃속에 고대인의 뼈를 넣어 저주의 힘을 한층 더 증폭시켰고, 그 결과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 증거로, 다이쇼 시대에 일어난 아래의 재난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 >1914년: [[사쿠라지마]] 대분화,[* 1914년 1월 12일부터 4월까지 계속된 사쿠라지마 화산의 대분화.] 아키타 대지진,[* 1914년 3월 15일 [[아키타현]] 센보쿠군을 진원으로 발생한 대지진. 코와쿠비 지진(強首地震)이라고도 한다.] 호죠탄광 폭발 사고[* 1914년 후쿠오카현에 있었던 호죠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일본 최대의 탄광 폭발 사고로 여겨진다.] >1916년: [[하코다테]] 대화재[* 1916년 8월 2일 하코다테 아사히마치에서 발생한 화재. 건물 942채가 소실되고 70만엔의 재산 피해를 낸 화재사고다.] >1917년: 동일본 대형 수해,[* 1917년 9월 30일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파도가 도쿄만 연안을 덮쳐 발생한 대형 수해. 도쿄 츠쿠다, 츠키시마, 츠키지, 시나가와, 후카가와 지역과 [[치바현]] 이치카와, 후나바시 등 도쿄만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키리노탄광 폭발 사고[* 후쿠오카현 미야카와시에 있었던 카이지마탄광의 일부인 키리노탄광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1922년: 오야시라즈[*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 서부 해안지역. 가파른 절벽 때문에 옛부터 교통이 험난한 곳으로 유명했다.]의 눈사태로 인한 열차사고 >1923년: '''[[관동대지진]]''' > >이 재난들의 공통점은 모두 ''''료멘스쿠나'가 이동했던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관동 대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 텐고쿠는 '료멘스쿠나' 앞에서 칼로 목을 찔러 자살했는데, 그는 죽어가면서 [[혈서|자신의 피로 적은]] '''"일본이여 멸망하라(日本滅ブベシ)"'''라는 유서를 남겼다. 또한 자살하던 순간 텐고쿠와 '료멘스쿠나'는 진원지에 가까운 사가미만 연안 근처에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주지가 회수해갔던 '료멘스쿠나'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주지가 아들에게 교토의 절에 맡겨 놨다더니 어떻게 된 일이냐고 호통을 쳤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정황상 주지가 직접 교토로 가져갔거나, 아니면 독자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