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루팡 3세)] [목차] == 개요 == 死の翼アルバトロス [[루팡 3세(2기 TV시리즈)]]의 145화로 방영된 에피소드. [[각본]], [[콘티]], [[연출]]을 담당한 사람은 '텔레콤'이라고 되어있으나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가명이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을 만들고 온 [[미야자키 하야오]]와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의 에이스 애니메이터들이 총동원되었고 작화 매수는 20분 동안 '''9000장''' [* 일반 TV 애니메이션이 저예산이 3000장. 많아야 6000장을 사용한다.] 사용. 엄청난 돈을 투입해서 만든 에피소드이다. 루팡 팬들에겐 '''24분 동안 펼쳐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루팡 극장판''' 이라고 불린다. 작화감독은 [[탄나이 츠카사]]. 애니메이터로는 [[토미자와 노부오]], [[토모나가 카즈히데]], 야마우치 쇼주로, [[시노하라 마사코]], [[타나카 아츠코(애니메이터)|타나카 아츠코]] 등이 참가했다. [* 스태프롤에는 공간 문제로 다 표시되지 않는다. 당시에는 스태프롤의 글씨를 사람이 하나하나 썼고 시간과 공간도 한정되어 사람이 너무 많이 참여하면 이름을 다 넣을 수가 없었다.] 루팡 3세 TV판의 에피소드 중에서도 유명한 에피소드이며 해외에서는 마찬가지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루팡 3세 안녕, 사랑스런 루팡이여]]와 합쳐서 극장판인 것처럼 수출되기도 했다. 콘티 집도 이 두 에피소드만 따로 판매되기도 했다. 이것만 여러 번 재방송되기도 했다. 루팡 3세 매니아들과 미야자키 하야오 팬들에겐 유명한 에피소드이나 한국에선 루팡 3세에 관심가지는 사람들이 적어 전혀 알려지지 못했다. == 스토리 == 겉으로는 다수의 항공기, [[복엽기]]를 소유한 론바흐 항공 박물관의 관장 론바흐. 그러나 그의 정체는 무기 밀매를 하는 죽음의 상인이었다. 론바흐는 자신이 소유한 거대 비행선 알바트로스 안에 핵폭탄 제조 공장을 넣었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핵폭탄을 판매하기로 한다. 이 사실을 알아내고 뒤를 캐던 [[미네 후지코]]는 론바흐 관장에게 납치되고 [[루팡(루팡 3세)|루팡]]은 후지코를 구하러 간다. == 일화 == 칼리오스트로의 성이 개봉하고 약 6개월 후에 TV 방송이 된 에피소드이다. 원래 미야자키 하야오는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크라이막스 장면으로 거대한 비행선과 [[오토자이로]]가 싸우는 공중전 장면을 넣으려고 했으나 시간과 인력 문제로 넣지 못했다. 그 때 못한 한풀이를 하려고 만든 게 이 에피소드다. 미야자키가 자기가 좋아하는 거 (비행기, 총기, 미소녀)를 잔뜩 넣어서 맘대로 만든 영상이다. 반 핵무기와 [[반전]]에 대한 주제도 넣긴 했으나 오락성이 강해서 그렇게 부각되진 않는다. 그러나 그 질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유명해졌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신의 오리지널 작품에 자본을 투자해달라며 세상에 내놓은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내가 이런 대단한 공중전과 비행기를 그릴 수 있으니 나에게 투자해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붉은 돼지]]의 예고편 같은 느낌도 준다. 루팡은 이 에피소드 중간부터 재킷을 벗고 싸우는데 이는 [[루팡 3세(1기 TV시리즈)]]의 감독이었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루팡 3세(2기 TV시리즈)]]의 루팡을 매우 싫어해서 벌인 항의의 연출이다. 미야자키는 1기와 칼리오스트로의 성에서 루팡을 웃기면서도 상냥한 미워할 수 없는 괴도로 연출을 했는데 2기는 [[스즈키 세이준]]의 각색으로 루팡을 살인을 거리낌 없이 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미야자키는 이를 매우 싫어했다. [* 다만 원작 만화의 루팡은 2기에 더 가까우며 오히려 미야자키의 루팡이 원작과 정반대의 해석이다.] 2기의 붉은 재킷을 입은 루팡은 루팡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미야자키의 의지가 연출로 표현된 것이다. 이 에피소드는 [[미네 후지코]]를 내면서 키타하라 타케오의 흑발 세미롱 헤어의 디자인을 쓰지 않고 미야자키가 감독을 담당했던 TV판 1기 중반부터 나온 단발 미네 후지코 디자인을 사용했다. 후지코가 액션을 할 때 가슴이 흔들리는데 [[안노 히데아키]] 말로는 이게 일본 최초의 [[바스트 모핑]]이라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는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최초로 한 걸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후지코는 이 에피소드에서 팬티도 안 입은 하반신 누드 상태로 나온다. 그렇지만 연출로 절묘하게 가려서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장면은 없다. 아주 잠깐 엉덩이가 노출되기는 한다. [[이시카와 고에몽(루팡 3세)|이시카와 고에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미야자키 하야오답게 이 에피소드에서도 별로 비중이 없다. 작화감독으로는 [[키타하라 타케오]]도 크레딧되어 있으나 하나도 수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실질적인 작화감독은 [[탄나이 츠카사]]이다. 키타하라 타케오가 수정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 잘그려서 감히 수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만 루팡 3세 2기의 그림체와 전혀 다르며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작화에 가깝다. 루팡의 성우 [[야마다 야스오]]도 평소의 TV판 2기와 전혀 다른 톤으로 연기를 다르게 했다. 일부러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연기에 맞춘 것이다. 방송국에서는 이러한 미야자키의 폭주를 알아챘고 이 에피소드의 방영을 막을 생각도 했지만 결국 방영을 허가했고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프로젝트 A코]]가 개봉되었을 때 "세일러복을 입고 기관총을 쏘고 달리는 것 같은 것은 절대로 만들면 안된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 발언은 프로젝트 A코 제작진들이 "미야자키 하야오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못 만드는 영화, 영화를 보고나서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가벼운 오락영화를 만들겠다"고 하자,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겨우 그 정도 태도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냐며 "뜻하는 바가 너무 낮다(志が低すぎる)"고 비판한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A코의 감독 [[니시지마 카츠히코]]와 작화감독 [[모리야마 유지]]는 "당신이 만든 죽음의 날개 알바트로스도 똑같은 내용이잖아." 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분류:루팡 3세]][[분류:미야자키 하야오/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