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자]]: 日本鬼子 [[한어병음]]: Rìběn guǐzi [[한국 한자음]]: 일본귀자 [[일본 한자음]]: にほんきし[* 같은 한자를 쓰는 단어로 [[귀자모신|鬼子母神(키시보진)]]이라는 단어가 있다.], 히노모토 오니코, 니혼 오니고[* [[일본어]]에도 鬼子라는 단어가 있는데, 오니코가 아니라 오니고라고 읽는다. 물론 한국에서 '일본귀자'라고 하지 않듯이 일본에서도 '니혼 오니고'라고 하지 않고 '리벤구이즈(リーベングイズ)'라고 읽는다.] 영어: Japanese Demons 프랑스어: Demons japonais == 개요 == 원래 구이쯔(鬼子)는 한국어로 ~놈 정도에 해당하는 비칭으로 19세기 중국이 개항하고 서양인들이 중국 내부에 들어오면서 생겨난 표현이다. 일본인에게는 청일전쟁이후부터 쓰이기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표현은 [[21개조 요구]]로 인하여 양국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난 이후부터 쓰였고 [[만주사변]]이후에는 사실상의 멸칭으로 사용되었다. 어쨌든 현재로선 욕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게 <귀신이 온다(鬼子來了: Devils On The Doorstep, 2000)>라는 영화제목. 이쪽은 번역자가 그냥 <귀신이 온다>라고 번역했으나, 축약어를 고려하면 영화내용상 제목에 붙은 귀신이라는 단어는 日本鬼子라는 의미가 된다. 주된 이야기가 [[일본군]]이 마을에 흘러들어와서 벌어지는 일이니 <쪽발이가 온다> 혹은 <왜놈이 온다>가 영화내용에 맞는 의역이다. 바리에이션으로 얼구이쯔(二鬼子)라는 단어도 있는데, [[한간]]을 포함해 한국계 등 일본인이 아니면서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는 자들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단어였다. 요즘으로 치면 [[명예황국신민]] 정도의 말인 것.[* [[의화단 운동]] 당시, 의화단이 기독교 신자들은 二鬼子, 서양 물품을 쓴 사람들은 三鬼子로 단죄해서 처벌했다는 설도 있다.] 한 때 [[중국인]]과 친하거나 [[중국 문화]]가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의미를 모르는 단어에 가까웠다. 중국인에게 단어의 뜻을 물어봐도 욕이라 어물쩍 넘어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2010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댜오) 분쟁이 재점화되며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된 이후, 열받은 중국인들이 일본인을 욕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의 눈치도 안 보고 신문과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열도에 알려져서 또 다른 기묘한 문제를 불러오게 된다. == [[모에화]] == 그 기묘한 문제란 [[모에화]]다. [[파일:attachment/b0012149_4ccbcbd0d8ea6.jpg|width=600]] {{{+1 [ruby(日, ruby=ひの)][ruby(本, ruby=もと)][ruby(鬼, ruby=おに)][ruby(子, ruby=こ)]}}} 그리고, 이를 접한 [[중국인]]들은 크게 당황했다.[[http://www.pixiv.net/search.php?word=%E6%97%A5%E6%9C%AC%E9%AC%BC%E5%AD%90&s_mode=s_tag|Pixiv에서도 관련 그림이 잔뜩 나오는 상황이다.]] 이름은 일본어식으로 훈독한 '히노모토 오니코'라고 한다고. 문제의 핵심은, 일본에서는 귀(鬼)가 일본의 도깨비격인 [[오니]]를 가리키는 한자로 쓰였다는 사실이었다. 부정적인 의미가 전혀 남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니가 [[서브컬처]]에서 자주 쓰이고 친숙해지면서 귀라는 한자의 부정적인 의미가 많이 희석된 상태였다.[* 실제로 일본의 아키타현에는 비교적 '선한' 성향의 오니인 [[나마하게]]가 알려져 있다. 현 정부에서 현의 마스코트로 쓰려고 할 정도.] 또 그 뒤의 [[子]]는 일본에서는 여성형 이름에 붙는 것이라 순식간에 "마귀 같은 새끼"가 "오니 소녀"로 둔갑해버렸다. 원래 현대 [[중국어]]에서 子는 자식, 새끼라는 뜻도 있으며, 물건이나 명칭 등을 지칭하는 말이다. 즉, [[공자]]나 [[노자]] 같은 학문의 일파를 만든 사람(혹은 옛날 위인)이나 천자 같은 하늘을 대변하는 존엄한 사람에게 붙이지 않는 한, 놈, 녀석 같은 뉘앙스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현대 일본에서는 같은 한자를 "~코"라는 여성 이름에 쓰고 있었으니… 어찌보면 말싸움 반격법의 한가지인 자신에게 온 욕을 오히려 비꼬면서 받아치기로 볼수도있다. 결정적으로 [[소일본]]이나 이거나 삼자가 듣기에 전혀 욕답게 들리지 않는다. [[한자어]]인데다가 전근대/근대의 의식구조에서 나온 멸칭이기에 현대 일본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귀엽게 들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한자를 보충적으로 사용하는 다분히 한국적인 생각이고, [[중국인]]의 경우 당연히 심한 욕으로 인식한다. 어찌됐건 [[한국인]]과 [[일본인]]에겐 별로 욕으로 와닿지 않는다는 중요한 문제점이 남아있기 때문에 언어사용이나 의식구조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헤프닝이라고 볼수 있을것이다. 어쨋건 자연스럽게 일본에서는 여자오니인 [[한냐]]를 연상케 했고 [[남성향]]을 좋아하는 [[오타쿠]]들이 모에선을 쬐었다. 이 현상은 어느정도 계획성이 있었는데, [[중국인]]들이 이 단어로 욕하면 외국인들이 무슨 뜻인지 검색해 볼텐데, 우리가 모에짤을 많이 그려서 그들이 덕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자는 발상이었다. 실제로 현재 이 키워드로 [[http://www.google.co.kr/search?q=%E6%97%A5%E6%9C%AC%E9%AC%BC%E5%AD%90&newwindow=1&safe=off&client=firefox-a&hs=lAj&rls=org.mozilla:ko:official&source=lnms&tbm=isch&sa=X&ei=r-hbUujRLaShigf6qYHQAQ&ved=0CAkQ_AUoAQ&biw=952&bih=923&dpr=1|검색]]을 해보면 모에짤이 주구장창 나오고 몇페이지 넘겨야 간간이 [[제2차 세계 대전|WW2]] 관련 사진이 나온다. [[http://www.google.co.kr/search?q=riben+guizi&newwindow=1&safe=off&hl=ko&site=webhp&source=lnms&tbm=isch&sa=X&ei=9etbUrDpJ4-YiAe7t4DADA&ved=0CAcQ_AUoAQ&biw=952&bih=923&dpr=1|중국어 독음]]쪽은 그나마 나은 상황이지만 [[http://www.google.co.kr/search?q=hinomoto+oniko&newwindow=1&safe=off&hl=ko&site=webhp&source=lnms&tbm=isch&sa=X&ei=9etbUrDpJ4-YiAe7t4DADA&ved=0CAcQ_AUoAQ&biw=952&bih=923&dpr=1|일본어 독음]]으로 검색하면.. 그림 그리는 사람중 국수주의자도 많은 일본인지라 이게 인기를 얻었고 당연히 중국대륙의 반응은 그야말로 충공깽이었다. 그려지는 짤들의 특징은, 한냐 가면을 쓰거나 뿔이 있다는 것. 주로 日本鬼子를 훈독한 히노모토 오니코라고 부른다. 관련은 없는 것 같으나 이런 모에화도 [[http://img-cdn.jg.jugem.jp/a49/3168435/20141201_36058.jpg|있다.]] === 저작권 === 저작권이 없는 [[인터넷 팬 캐릭터]]인 것 같지만, 실은 인터넷 팬 캐릭터가 아니며 저작권이 있다. 르번구이쯔를 모에화한 캐릭터의 원작자는 '히노모토오니코 프로젝트(日本鬼子ぷろじぇくと)'라는 작품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르번구이쯔와 [[소일본]]과 [[츠이나 쨩]]을 프로젝트의 등장인물로 설정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히노모토오니코 프로젝트 측에서는 르번구이쯔 모에화(히노모토오니코), 소일본 모에화, 츠이나 쨩의 [[http://hinomotoonikoproject.blog.fc2.com/blog-entry-20.html|반중 등의 정치적 이용을 원치 않는다고 공언하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반중]] 등의 [[제노포비아]]와 [[2ch]] 등의 [[넷 우익]]발 [[비뚤어진 애국심]]에 의한 [[국뽕]]과 [[중세 잽 랜드]]를 주장하는 [[국까]]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듯하다. == 관련된 다른 말 == * 물론 나라 욕이 괜히 이런식으로 의도적으로 회피해서 고운말로 만든 사례만 있는건 아니다. 다른 사례로는 나라 욕이 점점 자연스럽게 고운말로 정착된 사례가 있는데 두 차례의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들 사이에서 [[독일]]을 "크라우트"(kraut)라고 욕하였는데 kraut는 [[독일어]]로 [[양배추]]라는 뜻이며 당시 "양배추 시키"같은 뉘앙스로 [[독일인]] 비하용어로 쓰였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다보니 점점 kraut란 말에 대한 불쾌감이 사라졌고 심지어 60년대 [[서독]]에서 "크라우트락"(Krautrock)이란 음악 장르명까지 나올 정도다. [[니시카와 타카노리]]가 프런트맨으로 활약한 [[abingdon boys school]]의 노래 중에 '''JAP'''이라는 노래가 있기는 한데, 이 노래는 [[전국 바사라 시리즈]] 오프닝을 장식하기까지 했다. * 아무래도 탄생 배경이 배경이라 그런지, 몇몇 일본 현지의 우파성향 네티즌이나 오덕들이 주의주장 홍보수단으로 써먹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 혹은 일본 행정 조직에 속해 있던 조선인들 중에는 [[친일파|일본인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이들]]이 있었는데, 중국인들은 이들을 '얼구이쯔(二鬼子)'라고 불렀다. 의미는 '2번째 악귀'라는 뜻으로, 일본인에 못지 않은 악귀라는 의미이다. 이들의 행위는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서,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 수많은 조선인들까지 덤으로 보복당하기도 했다. * 중국에서 쓰이는 다른 일본인 멸칭으로는 [[소일본]]이란 단어가 있다. 허나 이 역시 모에선 피폭을 당하고는 '''일본귀자와 함께 모에화''' 세트로 묶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작 현지 중국인들은 후술할 [[왜노]]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게 흠. '''이것도 모에화 포격을 맞았다'''. 다만 서구권 내에서는 이 단어보다는 [[광동어]]식 표현인 구이라오(鬼佬, Gweilo)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단, 예외적으로 모에화는커녕 2ch 유저들마저 [[크리티컬 히트]]를 맞고 [[피꺼솟]]하는 한자가 있다. 전술했지만 다름아닌 '''[[왜노]](倭奴, Wōnú)'''. '''과거나 현재의 중국인들이 일본인들을 비하할 때 매우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일본인들을 격분케하는 마법의 단어다. --동시에 중국인들이 가진 최후이자 최강의 카드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쪽은 한국과 일본 간의 사이버 전쟁에서도 강도높은 어그로를 끌었을 정도로 대단히 모욕적인 표현으로 여겨진다. [[2010년 삼일절 사이버 전쟁|해당 문서 참고.]] 그러나 최근에는 이 왜노조차도 모에화되고 있다. 애초에 사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 왜노라는 조어가 일본인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일본인 스스로가 소위 노예라는 단어에 대해 중국인들을 상대로 컴플렉스를 가져야 하겠지만, 일본 역사에서 중국의 지배를 받은 일이 없기에 딱히 큰 효과가 없다. 결국은 왜와 노라는 부정적 한자 조어의 조합으로 욕을 만드는것 뿐인데, 사실상 고려 봉자나 르번구이쯔와 다를바가 없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 관련 문서 == * [[가오리방쯔]] [[분류:일본에 대한 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