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드래곤 라자/설정]] [목차] == 개요 == [[드래곤 라자]]에서 등장하는 책 중 하나. [[후치 네드발|후치]] 일행이 제9차 [[아무르타트]] 원정 결과를 국왕에게 보고하기 위해 [[바이서스]]의 수도인 바이서스 임펠에 들렀을 때 그 곳에 있는 서점에서 발견한 책이다. 책을 접해본 [[칼 헬턴트]]에 의하면 [[마법]]을 가르치는 전문 서적 치고는 상당히 쉬운 말로 설명되어 있다고 한다. 아래는 후치가 대충 펼치고 읽어 보았던 책의 일부분. >대저 마법이라 함은 마나의 집합과 이산, 변형과 전이에 작용하는 시전자의 의지의 발현에 지나지 않음이라는 상기의 진술에 대한 가장 비근한 예로 시전자의 순수 의지 이외의 부수적인 요건들, 즉 시약의 적절한 사용과 주문의 영창 등의 제반 사항은 본질적으로 시전자의 의지 발현을 돕는 매개체로서만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가이너 카쉬냅]]의 언명을 들어 상기의 진술의 이해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겠으나 가이너 카쉬냅의 언명이 나름대로 주목할 만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 언명의 주창에서 파악되는 비본질 매체, 시약과 주문에 대한 파격적인 축소 해석이 마법 입문자들에게 있어 무익한 선입견으로서 작용할 수 있음은 재론의 여지를 남기지 않음이니……. 어려운 마법책은 어떨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사실 끝간 데 없는 [[만연체]]라는 점만 제외하면 글 속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분명 어렵지는 않다. 「시약과 주문이 마법 입문자에게 갖는 중요성은, 그것이 비록 보조적 역할에 불과할지언정 무시할 수 없다」는 뜻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족으로, 해당 문장 내에서 인용된 가이너 카쉬냅의 말을 쉽게 풀어보자면, '마법은 마나의 움직임에 시전자의 의지를 담는 것이 그 핵심이며, 시약과 주문 등의 부수적 요소는 어디까지나 그 의지의 발현을 돕는 매개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역설한 것이다.]이 내용은 작중 [[타이번]]은 시약의 도움을 받지 않고 고급 마법을 거침없이 사용하는 반면 마법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아프나이델]]은 마법 시전 시 분말과 뼈, 삽 등 여러 시약을 사용하는 묘사를 통해 직접 설명된다. 이처럼 '''쉽게''' 쓰인 것에 칼은 정말로 [[헬턴트 영지]]에 있는 그 타이번이 저자일 수도 있겠지만, 246년도라는 책의 발간 연도를 보면 동명이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246년이라면 본편 기준으로 약 70년 전이라, 타이번의 나이를 최소 여든 정도로 잡는다고 해도 열 살때 마법 관련 서적을 펴냈다고 생각하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후반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본 책은 [[타이번|타이번 하이시커]]의 저술이 맞다. 한마디로 복선. 사족으로 작중에서 언급된 내용 중 [[가이너 카쉬냅]]의 말을 타이번 하이시커가 인용한 것으로 볼 때, D/R 세계관에서 가이너 카쉬냅은 타이번 하이시커보다 선대의, 마법사들 사이에서 그의 말이 인용될 만큼 유명한 마법사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마법 입문이란 이름의 실제 마법 서적이 존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