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단어]][[분류:불교]] [Include(틀:토막글)] [목차] == 개요 == 말법 사상(末法思想)은 [[불교]]의 역사관 중의 하나로, 정법시(正法時) · 상법시(像法時) · 말법시(末法時)의 3시(三時) 중 마지막 1만년간의 말법 시대에 대한 사상이다. 이 역사관에 따르면, [[인간의 다섯 시대|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생의 근기와 이해력이 점점 쇠퇴하고, 기존의 수행법은 효험이 없어지며, 붓다의 올바른 가르침은 와전된 끝에 점점 잊히게 된다]]고 여긴다. 정법시는 붓다가 열반에 든 직후 500년 혹은 1000년간이며, 가르침과 행함, 깨달음 모두 살아있는 [[황금시대]]라 한다. 정법시에서 500년 혹은 1000년간 이어지는 상법시에서는 깨달음은 사라졌으나 가르침과 행함은 그대로 남아 있다. 상법시 이후 1만년 간의 말법 시대에서는 가르침이라는 형식만 겉치레로 남아 있을 뿐 행함도 깨달음도 없다. 2023년은 [[불멸기원]] 2567년이므로, 어느 설을 따르건 현재는 말법 시대다. 쉽게 말해 종말로 향하는 시대를 의미하며, [[힌두교]]에서 말하는 [[칼리 유가]]와도 상통한다. 이 말법 시대가 끝나면 붓다의 가르침이 완전히 끊긴 법멸(法滅)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정토종]]에서는 이처럼 저하하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염불 정진과 극락왕생의 믿음을 통해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러한 경향은 [[센고쿠 시대]]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말법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된 [[일본 불교]]계에서 특히 강하다. 한국에서는 신라 말기부터 고려 중기까지는 말법 사상의 영향력이 컸으나, [[지눌]]과 같은 [[선종(불교)|선종]] 승려들이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심성은 변하지 않거늘, 법과 도를 흥하고 쇠한다고 보는 것은 대승의 이치를 모르는 어리석은 소견"이라는 반박과 함께 참선을 널리 퍼트렸기 때문에, 일본에서만큼 말법 사상이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고려식 정토교학이 선종에 흡수되어버린 것도 고려 중기부터였고, 여기에 염불선을 주창한 법안종 소속 영명연수(永明延壽, 904~975) 선사의 영향까지 더해져서 한국에서는 염불을 참선의 일환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주류가 되었다. == 대중매체 == * [[닌자 슬레이어]]에서 [[인살어]] 관용구에 포함되어 자주 나오는 단어다. 해설로도 배경이 되는 시대를 설명할 때마다 툭하면 나오는 말이 '말법적 아트모스피어(Atmosphere)'다. 즉 [[디스토피아]]. 고우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