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항체]] [include(틀:항체)] [목차] == 개요 ==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는 [[항체]]의 다섯 가지 동형(isotype) 중 하나이다. 혈중 농도가 대략 0.0003mg/ml로 혈중 순환 항체 중 가장 적은 농도를 차지하며, 혈청 내에서의 [[반감기]]도 가장 짧다. [[알레르기]] 관련 기능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 [[항체#구조|구조]]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항체, 앵커=구조)] IgE의 중쇄(heavy chain)는 ε 사슬이며, [[IgG]], [[IgD]]와 함께 단량체(monomer) 상태로만 존재하는 항체 동형이다. 이외의 자세한 구조에 대해서는 [[항체]] 문서의 구조 문단 참고. == 기능 == IgE와 결합하는 [[Fc 수용체]](FcR)인 [[FcεRI]]는 [[비만세포]](mast cell)나 [[호염구]](basophil)에 분포한다. IgE는 이런 FcεRI에 강하게 결합하여 이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 호염구와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탈과립]](degranulation)과 같은 작용을 일으킨다. 이는 IgD 항체와 유사한 기능으로, 탈과립으로 인해 [[염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나 병원체를 직접 사멸시키는 단백질분해효소 등이 분비된다. IgE가 결합된 비만세포는 특히 IgE에 특이적인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변하기 때문에 [[감작]], 또는 민감화(sensitization)되었다고 한다. 일부 [[기생충]]이나 [[원충]]에 대한 면역작용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밝혀진 종에는 [[달팽이]]를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만손주혈흡충]](''Schistosoma mansoni''), 간담도에 기생하는 기생충인 [[간질#s-2|간질]](''Fasciola hepatica''), 장에 기생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선모충]](''Trichinella spiralis''), [[말라리아]]의 원인 중 하나인 [[열대열말라리아원충]](''Plasmodium falciparum'')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일부 생물(특히 [[벌(곤충)|벌]])의 독에 대해서도 면역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 관련 질환 == IgE가 주목받는 것은 [[알레르기]]나 [[천식]] 등의 질병에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 환자는 혈중 IgE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과민반응]], 그중에서도 알레르기성인 [[제1형 과민반응]](type 1 hypersensitivity)에서 6~70% 정도는 아토피성으로, 이들의 발병에 비만세포와 IgE,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IL-4]]를 생산하는 일종인 T,,H,,2 세포[* [[도움 T 세포]](helper T cell)의 아집단으로, IgE가 주도하는 기생 병원체 방어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세포.]가 관련이 깊다. IgE 연관 알레르기가 유발하는 질병에는 [[과민성 쇼크]],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건초염]] 등이 있다. == 조절 == [[FcεRII]]([[CD23]])은 IgE와 결합하는 또 하나의 Fc 수용체로, 이 수용체는 앞선 FcεRI보다 IgE와의 결합력이 약하지만 [[B 세포]]나 [[호산구]](eosinophil)에 주로 발현되어 IgE의 농도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