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from=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other1=진정으로 명복을 비는 말, rd1=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차] == 개요 == [[파일:attachment/명복을 비는 글은 마침표를 쓰면 안된다/nouse.jpg]]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docId=108509421&qb=66qF67O17J2EIOu5leuLiOuLpCDrp4jsuajtkZw=&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RgTLz35Y7uGssZ%2B2SmlsssssstR-480071&sid=UTWNz3JvLC4AAE@2MAQ|위 캡처의 출처.]] 보면 댓글로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 *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1&qna_seq=59044|이에 관련한 국립국어원의 공식 답변]] 인터넷에 퍼져 있는 [[도시전설]] 중 하나. [[규범주의]]의 예시이기도 하지만, 결론은 맞춤법상으로 '''쓰는 게 옳다.''' 다만 해당 문구가 무언가의 제목이거나 슬로건, 현수막 등의 문구로 써진 것이면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물론 이는 '명복을 비는 글'인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93831|국립국어원 답변]]에 따르면 위와 같은 이유로 '''부조금 봉투'''나 '''근조 화환'''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고 해당 문구를 적을 수 있다. 아마 루머글의 작성자는 그런 곳에 적은 내용을 보고 잘못 알았을 확률이 높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표현에는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으므로 [[마침표]]를 찍으면 문장을 닫는 것이 되어 고인에게 결례니 명복을 비는 문장에는 예외적으로 마침표를 찍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의외로 널리 퍼져서[* 심지어 [[나무위키]]에도 실려있던 적이 있다.] 포털에 관련 단어를 검색해 보면 꽤 믿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버전이 은근히 많아 단순히 '마침표를 찍으면 안 된다'는 것 밖에도 '[[띄어쓰기]]를 하면 안 된다', '명복을 비는 글은 좌우로 괄호를 쳐야 한다' 등 여러 가지 발전형이 있다. [[파일:w89tj1S.jpg]] '''죽음에 관한 미신이 문법에 결합한 형태'''라 종종 공개 커뮤니티에서 태클을 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증세가 심해지면 유명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관련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면서 [[오지랖|마침표를 지우라는 식으로 일일이 간섭하기도]] 한다. == 상세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같은 [[표어]]나 광고 문구를 제외한 일반적인 문장에는 마침표를 붙이는 것이 올바른 표기법이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 역시 정식으로 작성하는 경우에는 마침표를 붙여야 한다. [[의도는 좋았다|예의를 지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는 하나 [[사물존칭]]과 마찬가지로 '자세한 내역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타인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지나친 강박관념이 낳은 미신이다. [[혈액형 성격설]]과 마찬가지로 근거 없이 나도는 얘기들을 분별없이 믿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다. == 등장 배경 == 명복, 마침표 등으로 검색을 해보면 상단의 네이버 지식in 글 이전으론 관련 내용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맨 위의 글이 유래이겠거니 할 수도 있지만, 질문자도 어디서 들었댔으니 이전에도 마이너하게나마 돌던 도시전설로 추측된다. 하나 분명한 건 저 지식in이 올라온 2010년 4월 이후로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에 태클을 거는 일이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사망하고 나서 SNS를 통해 화려하게 지적되면서 본격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79&aid=0002441525&viewType=pc|기사도 떴다.]] 다만 비슷한 표현이 이전에도 있긴 했는데, [[https://ko.wikipedia.org/wiki/%EA%B9%80%EC%86%8C%EC%97%BD|김소엽]]의 1987년 발표 시인 '죽음은 마침표가 아닙니다'[*전문 죽음은 마침표가 아닙니다.[br]죽음은 영원한 쉼표,[br]남은자들에겐 끝없는 물음표[br]그리고 의미하나,[br]땅위에 떨어집니다.[br]어떻게 사느냐는 따옴표 하나,[br]이제 내게 남겨진 일이란[br]부끄러움 없이 당신을 해우할[br]느낌표만 남습니다.]가 추모시로 널리 회자되곤 했다. 물론 여기에 마침표를 쓰지 말라는 내용은 없다. 사실 '[[마침표]]'라는 단어는 [[죽음]]을 에둘러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니 일종의 [[클리셰]]로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알다시피 '[[죽음]]'이라는 단어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 데다 \''''인생의 마침표''''라는 문장은 한 번쯤은 봤을 정도로 이미 널리 사용되어온다. 이와 관련 있을지 모르는 연구가 있었다. [[미국]]의 대학 연구진이 같은 문장을 마침표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 핸드폰 문자로 보낸 뒤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을 상대로 반응을 조사한 결과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8042163|마침표가 없는 쪽이 더 진정성 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더 높았단]] 것. 이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 등에서는 격식이 어느 정도 흐트러지는 쪽이 형식적인 대응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인 듯하다. 즉, 마침표를 찍지 않는 쪽이 더 진정성 있어 보이는 심리가 이런 루머를 확장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단, 언어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사실 이 연구 내용은 전달력에 관한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 게 실례라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이 밖에도,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쓰인 노란 리본 중에 끝이 갈라진 걸 쓰는 예가 있었는데, '''끝이 갈라진 리본은 축하를 의미하는 거라서 쓰면 안 된다'''는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다. == 관련 문서 == * [[언어의 사회성]] *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 * [[가짜 뉴스]] [[분류:도시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