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54_2.jpg]] 諸星大二郎(1949.07.06~) [목차] == 개요 == [[일본]]의 공포-판타지/SF 만화가. 나가노현 키타사쿠군 카루이자와정출생. [[우메즈 카즈오]], [[히노 히데시]]와 함께 일본의 3대 공포만화가로 통한다. == 특징 == 만화가가 되기 전에는 공무원으로 도쿄 도립 전기연구소에서 사무직으로 일했다. 공무원 생활이 따분해서 1970년에 만화가로 전업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아사리 요시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듯. 상당히 매니악한 작품 세계를 갖고 있는 만화가인데도 (일본에서는) 의외로 널리 읽히는 만화가다. 일본 만화계 전반에 두루 영향을 미친 전설적인 작가로 일본의 거물급 만화가들 중에서 이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다. 그런데 매스컴 등에 얼굴을 내미는 것을 무척 꺼리는데다 워낙 과묵한 사람이라, 후배는 물론이고 동년배 만화가들도 모로호시 다이지로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고 한다. 오로지 작품을 통해서만 세상과 대화를 하는, 상당히 고전적인 작가론을 가진 사람. [[호시노 유키노부]] 작가와 친한 것으로 유명한데 관심 분야도 비슷해서 호시노가 나중에 모로호시의 집에 가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들이 거의 다 그의 책장에 꽂혀 있었다고 한다. 대표작으로 [[요괴헌터 시리즈]], [[암흑신화]], [[공자암흑전]], [[서유요원전]], [[제괴지이]],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등이 있으며 그 외 수 많은 단편을 그렸다. 활동한 햇수로 따진다면 작품 종수는 제법되지만 권수가 적은데, 단편과 중편이 많고 또한 대부분 부정기 연재작인 탓이다. 30년 가까이 미완인 서유요원전은 [[유리가면]], [[파이브 스타 스토리]] 등과 함께 '끝내 미완으로 남을 것 같은 작품' 리스트를 뽑으면 꼭 들어간다. 일반인이 보기에 기이한 세계관과 전개와 투박하고 인상적인 그림체가 특징이다. 암흑신화는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 당시(1975년)로서는 충격적인 작품임에도 [[소년 점프]]에서 연재한 경력이 있을 정도.[* 애초에 1990년대만 해도 심의가 상당히 느슨한건 일본 만화계의 문제였다. 1970년대에는 진짜 심각한 수준일 정도.] [[파일:external/25.media.tumblr.com/qMlRZntqSi6an21d7zEFVtZ7o1_500.jpg]] 《기묘한 그림 동화 스노우화이트》 중 기묘한 초대. 널리 알려진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공주]] 중 곰곰히 뜯어보면 부조리한 내용들을 모로호시 다이지로 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화풍이 무척 독특해서, 일본 만화 특유의 예쁜 그림체도 아니고 극화체도 아닌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다. 스크린톤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펜터치로 음영을 넣는데, 그 나름대로 공을 들인 무던한 그림체다. 선배 만화가 중에서는 "[[게게게의 키타로]]"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의 화풍과 비슷하며, 후배 만화가 중에는 "[[가지]]" "[[섹시 보이스와 로보]]" 등을 그린 [[쿠로다 이오우]]가 비슷한 화풍을 구사한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에드워드 고리]]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위에 나온 스노우화이트와 사가판 도감 시리즈가 이 무렵의 작품이다. 다만 [[서유요원전]] 연재 재개 뒤 분위기가 좀 안 맞아서 부분적으로 90년대 화풍을 되돌렸다고. 먹을 많이 쓰던 서유요원전 대당편 후반이나 [[제괴지이]]가 이 스타일이다. 독특한 화풍 때문인지 애니메이션화는 [[암흑신화]] 딱 한 편 밖에 되지 않았다.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는 생전에 '내가 하려고만 하면 [[오토모 카츠히로]]의 그림도 그릴 수 있지만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그림만은 그릴 수가 없다'고 한 적이 있다.[* 폐간된 후타바샤의 슈퍼액션 대담 中] 그런데 정작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청소년 시절 자기 그림이 '데즈카 오사무 만화의 흉내처럼 되는 것이 싫어서' 만화 그리기에 흥미를 잃고 (일시적으로) 일반 진로를 선택했다고 한다…. 또 다이지로의 단편 '그림자의 거리'가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에반게리온]]에 모티브를 제공했다. (BS 만화야화 모로호시 다이지로 편 中). [[파일:external/blog-imgs-18.fc2.com/eva9.jpg]] 거대화한 자신이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을 목격하는 장면. 안노는 이 단편이 마음에 들어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어했다고 당시 [[가이낙스]]의 사장이었던 [[오카다 토시오]]가 'BS 망가 야화 모로호시 다이지로 편'에서 증언했다. [[안노 히데아키]]는 자타가 공인하는 모호로시 다이지로의 팬으로 그가 감독한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에서도 모로호시의 영향이 잘 드러난다. 모로호시의 단편 《생물도시》는 [[목성]]의 위성 이오 조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우주선에서 전염병 비슷한 것이 퍼져서 금속과 아스팔트 등의 물체들이 인간과 융합되는 괴기 현상이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것으로 [[인류보완계획]]에 모티브를 주었고, [[요괴헌터 시리즈]]의 《[[생명의 나무(요괴헌터)|생명의 나무]](生命の木)》와 《검은 탐구자 죽은자 되살아나다 (黒の探究者、死人かえり)'》편에서는 [[선악과|지혜의 나무]]가 아닌 [[생명의 나무]]의 [[생명의 열매|열매]]를 먹은 후손들이 나온다. 이 존재가 바로 '[[사도]]'이며 인류로부터 세계를 빼앗으려 한다. [[감독부적격]]에서는 안노 히데아키가 아내 [[안노 모요코]]에게 모로호시 다이지로 전집을 보라고 주기도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80년대에 여러 번 다이지로를 언급하며 무척 좋아하는 작가라고 말하며 높게 평가했다.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적혀져 있는데, 직접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한 발언은 찾을 수 없다. 그런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코믹스판 같은 작품을 보면 필법 면에서 꽤 비슷한 구석이 있으며, 투르크의 황제가 수명연장에 실패해 녹아버리는 장면이나 슈와의 묘소 및 히드라, 거신병 등 꺼림직한 괴생물들의 비쥬얼 등에서 모로호시의 영향을 볼 수 있다. [[마녀 배달부 키키]]의 콘티에는 소녀 화가 우르슬라의 그림에는 '모로호시 다이지로 풍'이라고 주문을 달았다. 안노에 의하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작에 참여하고 있을 때, 자신의 책상에 모로호시의 책이 꽂혀져 있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것을 보고 "이것 읽었어?"라며 "여기가 재미있다."며 설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중 몇 개는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작품 '머드맨'과 비슷한 장면이 꽤 있으며 [[모노노케 히메]]가 특히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영향이 강하다. [[https://takagi-shinry.com/2015/10/27/manga-mudmen-hayao-miyazaki/|#]], [[https://ghibli.jpn.org/report/mononoke-7/|#]] 수상 경력도 꽤 많다. 단편 생물도시로 데즈카 만화상(입선), 이계록([[제괴지이]] 시리즈의 시작. 이때는 그냥 단편집)과 '나랑 후리오랑 교정에서'로 일본만화가협회상, [[서유요원전]]으로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로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을 수상했다. 이들 작품 모두 한국에서도 정발 중이다. 생물도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을 때 내용이 신인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참신하여, 외국 SF 작가의 단편을 표절한 것이 아닌지 심사위원들이 몇번이고 확인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생물도시는 자선단편집 아득한 곳에서에 수록되어 있다. [[타카하시 루미코]]는 모로호시의 성을 자기 만화 [[시끌별 녀석들]]의 주인공(모로보시 아타루)에게 붙여 주기도 했다. 실제로 시끌별 녀석들의 초기 에피소드 중에는 모로호시 다이지로 특유의 분위기를 개그 만화적으로 재해석한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이후 [[라무]]의 인기로 시작된 러브 코미디 노선과 융합되며 타카하시 루미코 특유의 작풍이 형성되었다. [[마사토끼]]가 동경하는 만화가이다. [[이말년]]도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말년의 하스스톤 닉네임 요그는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의 강아지(...) 이름에서 따왔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크툴루 신화에서 차용한 것이다. 애초에 그 집 사람들과 친척들이 모두 크툴루 신화 이름들이다. [[주호민]] 또한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를 추천작으로 꼽았다. 제괴지이와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사가판 조류도감과 사가판 어류도감은 국내에 정발했다. 서유요원전은 해적판으로 두어 번 발매된 적이 있다가 2011년 드디어 정발했다. [[모로보시 다이]]는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캐릭터로 추측된다. == 작품 목록 == *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1996~2008) * 살아있는 목 * 파란 말 * 살육시집 * 밤의 물고기 * 시오리와 시미코의 무언가 마을로 찾아온다. * 시오리와 시미코의 한밤의 무서운 이야기 * [[제괴지이]](1981~) * 사가판 조류도감(2000~2003) * 사가판 어류도감(2004~2006) * [[서유요원전]](1983~) * 서역편 * 대당편 * 화염산편 * 기묘한 그림 동화 스노우화이트(2006) * 그림 동화 같은 이야기 ~ 트루데 부인 (2013) *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기묘한 이야기(1973~1990) *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1975~2009) * [[암흑신화]] (1976~1977) * [[공자암흑전]](1977~1978) * 머드맨 1,2권 * 나랑 후리오랑 교정에서 - 단편집 [* 미국 가수 [[사이먼 앤 가펑클|폴 사이먼]]의 노래 "Me and Julio down by the Schoolyard"에서 제목과 분위기를 따 온 작품. 화자인 주인공의 친구 이름이 후리오다.] * 무면목/태공망전 * [[요괴헌터 시리즈]] * 요괴헌터 (1978) * 해룡제의 밤 -요괴헌터- (1988) * 천손강림 -요괴헌터- (1993) * 황천으로부터의 목소리 -요괴헌터- (1994) * 육복신 -요괴헌터- (1998) * 요괴헌터 천의 권, 지의 권, 수의 권 (2005) - 이전의 작품 전부를 3권으로 재발간한 작품. 같은 해 출판된 '히에다의 이야기'는 미포함. 이 작품을 시공사에서 국내에 정발했다. * 요괴헌터 히에다의 이야기 ~ 마를 쫓는 언덕 (2005) * 요괴헌터 히에다의 제자들 ~ 유메미 마을에서 (2014) * 어둠의 꾀꼬리 (2009) * 모로호시 다이지로 자선단편집 신과 귀신의 이야기 * 모로호시 다이지로 자선단편집 아득한 곳에서 * 바이오 묵시록 (2008) * BOX ~상자 속에 뭔가 있다~ (2016~2017) * 모로호시 다이지로 극장 Vol.1 비 오는 날에는 귀신이 나타난다 * 모로호시 다이지로 극장 Vol.2 오리온 라디오의 밤 (2019) * 모로호시 다이지로 극장 Vol.3 미소녀를 먹는다 (2020) * 아모군 (2015) * 기낭전 (2015) * 우리코 공주의 밤 • 신데렐라의 아침 (2013) * 해신기 (2016) * 모로호시 다이지로 데뷔 50주년 기념작 이계로의 문 (2020) [[분류:일본의 만화가]][[분류:1949년 출생]][[분류:카루이자와정 출신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