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폭설]][[분류: 파키스탄의 재난]][[분류: 2022년/사건사고]] [Include(틀: 사건사고)] [youtube(BRrvzpCVDII)] [목차] == 개요 == [[2022년]] [[1월 7일]] [[파키스탄]] [[펀자브]]의 무르리 고원에서 일어난 폭설 참사. == 사고 당시 == 펀자브의 무르리 고원은 겨울 마다 눈이 내려 파키스탄의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아예 파키스탄 전 총리였던 [[임란 칸]]이 직접 홍보까지 해 더 유명해진 곳이다. 중동 지역에 가까운 파키스탄 특성상 수도권의 경우 눈 한번 보기가 힘들기에 많은 이들이 오고갔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도 눈이 내렸고, 주민들은 눈을 반겼었다. 아이들은 눈싸움을 하면서 놀고, 주민들은 이를 촬영했다. 눈 구경을 하러 인파들이 몰려들기까지 했는데, 일주일 동안 무려 100,000대가 넘는 차량이 오고 갔다. 한 곳은 많아야 4,000대의 차량을 수용 가능한 도로에 10,000대에 달하는 차량이 모이는 등 교통 정리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1월 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해 차들이 오고가기 힘들어졌다. 가뜩이나 도로 사정도 안좋은 곳에 차 1,000여대가 몰렸고, 폭설까지 겹치자 차를 아무리 밟아도 [[공회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질 못해 극심한 정체가 일어났다. 몇몇 사람들은 눈을 피해 인근 호텔에서 숙박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도로에 남은 사람들도 많았다. 폭설이 더 심해지자 눈을 못 이긴 나무가 부러져 차 위로 떨어지고, 도로의 사람들은 아예 외부와 고립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영하 8도의 날씨에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내려 차량 내 히터를 켰다. 하지만 히터 만으로 버티기엔 역부족이었다. 몇몇 차량은 배기구가 막힌 상황에서 공회전으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로 들어와 사람들이 질식하기까지 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고립된 사람들을 구출하려 군대와 민병대를 출동시켰고, 무르리 인근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인근 주민들도 담요와 먹을것을 가져와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는 등 도움을 줬다. 고립된 현장에서 추위를 견디지 못한 '''23명은 저체온증 등으로 [[동사]]하고 말았다.''' 사망자 중 11명은 15세 미만의 어린이었다. == 사고 이후 == 뉴욕 타임즈는 파키스탄 강국이 관광지에 교통 인프라가 옇악한데도 불구하고 안전 대책 없이 관광객을 모으려다가 참변이 일어났다며 비판했다. 도시정책 전문가 아흐마드도 파키스탄 정부는 이 사고에 책임을 저야 한다며 비판했다. 사고에 대해 파키스탄 총리는 기상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지자체가 준비할 틈이 없었다며 책임을 관광객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