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동사 '바라다'의 활용꼴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바라다'와 '바래다'의 구별)] 어떤 일이 생각대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는 뜻의 동사 \''''바라다''''의 [[순우리말|활용]]. '바라- + -아'의 형태인 \''''바라아''''에서 \''''아''''가 탈락되어 \''''바라''''가 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흔히 "~하길 바래"로 쓰고, "~하길 바라"로 쓰는 사람은 매우 적으며, 오히려 어색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맞춤법과 실제 언어 생활의 괴리가 매우 큰 표현 가운데 하나. 말은 '바래'라고 하고 자막만 '바라'로 나오는 일이 허다하다. 이는 '바라다'가 '바래다'로 모음 변화를 겪은 어형이다. 자음 [[ㄹ]]이 모음의 조음 위치를 바꾸는 일은 꽤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같은 현상으로 나무라다 -> 나무래다, 놀라다 -> 놀래다 등이 발견된다. 경기 방언은 '바래다' 어형이 '바라다'의 '-어' 활용만 자리를 차지한 현상으로 보인다. 다른 방언은 아예 '바래다' 자체가 원형을 차지한 경우도 있다. === '바래'가 아닌 '바라'인 이유 === '바라다'의 활용형이 왜 '바라'인지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하려면 어미 '-아10', '-어6', '-여25'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http://kornorms.korean.go.kr/m/m_regltn.do?|#]] 먼저, 어간의 끝음절의 모음이 'ㅏ/ㅗ'인 용언이면 어미 '-아'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잡다'→'잡아', '받다'→'받아', '쫓다'→'쫓아', '돕다'→'도와'(ㅂ 불규칙) 등이 있다. 또한 '나다', '사다', '자다'와 같은 용언들에도 역시 어미 '-아'를 사용하는데, 중세에는 '나아', '사아', '자아'처럼 썼겠지만 현대에는 '나', '사', '자'와 같이 줄여 사용한다.[*제34항 한글 맞춤법 제34항.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 '-어', '-았-', '-었-'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제34항_참고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것은 어울려 줄어든 때에만 줄인다는 것으로, 안 줄어든 때에는 본말로 사용할 수 있다. 제34항의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것은 어울리기만 하면 준 대로 적는다는 것으로, 본말로 사용지 말고 반드시 줄이라는 뜻이다.-- 어려우면 무시하자.--][*제34항_해설 'ㅅ' [[불규칙 활용]]도 어간의 종성 'ㅅ'이 모음 앞에서 탈락하여 모음이 연속되는 활용이지만 이 경우는 줄이면 안 된다. 해설된 "한편 ‘ㅅ’ 불규칙 용언의 어간에서 ‘ㅅ’이 줄어든 경우에는 원래 자음이 있었으므로 ‘ㅏ/ㅓ’가 줄어들지 않는다."대로 어간이 모음으로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ㅅ' 불규칙 용언인 '낫다', '젓다'의 어간 뒤에 어미 '-아', '-어'를 붙일 때는 '나', '저'로 활용할 수 없고, '나아', '저어'로만 활용할 수 있다.] 어간의 끝음절의 모음이 'ㅏ/ㅗ'가 아닌 다른 모든 모음 뒤에는 어미 '-어'를 사용한다. '먹다'→'먹어', '춥다'→'추워'(ㅂ 불규칙), '끊다'→'끊어', '재다'→'재어', '세다'→'세어' 등의 예가 있다. 또한 위에도 있듯이 모음이 연속되면 '서다'→'서', '켜다'→'켜'처럼 준 대로 적는다.[*제34항][*제34항_참고][*제34항_해설][*붙임1 다만 "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1. 'ㅐ,ㅔ' 뒤에 '-어', '-었-'이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는 원칙에 따라 '재어'나 '세어' 같은 경우 '재', '세'로 사용하는 것 또한 된다. 물론 줄이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에 'ㅏ/ㅓ'+'ㅣ'의 준 형태이면 해설된 "한편 모음이 줄어들어서 ‘ㅐ’가 된 경우에는 ‘-어’가 결합하더라도 다시 줄어들지는 않는다."대로 줄이지 말아야 된다.] 이러면 '[[하다]]'는 어째서 '하'로 활용하지 않는지에 의문할 수 있다. '하다'를 '해다'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간 끝음절이 '하'인 모든 용언들에는 예외로 어미 '-여'를 사용하여 '생각하다', '고민하다', '건강하다' 같은 동사, 형용사들은 '생각하여', '고민하여', '건강하여'와 같은 형태로 사용한다. 이는 '여' 불규칙 활용이다. 또한, '하여'는 '해'로 줄일 수 있어서 '생각해', '고민해' 같은 익숙한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다.[*붙임2 한글 맞춤법 제34항 붙임2. '하여'가 한 음절로 줄어서 '해'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이 '여' [[불규칙 활용]]의 원인을 알고 싶으면 <[[하다]]> 문서의 <'여' 불규칙 활용> 문단을 참고할 것. 그리고 각각 '(그/이/저)리하다', '어찌하다'의 준말인 '(그/이/저)러다', '어쩌다'도 '여' 불규칙 활용의 잔재로 '(그/이/저)러', '어쩌'가 아닌 '(그/이/저)래', '어째'로 활용된다. 물론 '바라다'는 어간이 '하-'인 용언도 아니고 '~하다'에서 나온 용언도 아니기 때문에 어미 '-여'와 결합하여 '바라여', '바래'로 활용할 수 없이 원칙대로 어미 '-아'를 사용한다. 관련 내용은 <[[어미]]> 문서에 있다. 비슷하게 '[[같다|같아]]'를 '같애'로 잘못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 === 현실 === [[무한도전]]의 특집이었던 <다시 친해지길 바래>, <일찍 일어나주길 바래>(2006년)와 [[FT아일랜드]]의 노래인 <바래>(2008년)라는 곡이 이러한 '바래'의 고착화를 심화시켰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바래'의 고착화는 그 전부터 가요, 예능계에서 있어왔고, 근원을 따져보면 [[스티브 유|유승준]]의 히트곡 <'''[[https://youtu.be/bvuKlerh5qw|찾길바래]]'''>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이쪽은 2000년 히트곡인 데다가 유승준 본인의 잘못된 처신으로 노래 이름까지 뇌리에 박히기 쉬웠기 때문. [[https://m.blog.naver.com/pikachu3333/220672148012|찾길바래, 찾길바라?]] 노래가사에는 '바래'를 채용한다. '바라'보다 운율을 맞추기 편하고 어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를 반대편에서 보면 일종의 [[시적 허용]]처럼 쓰는 것 같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가요의 대중성과 파급력은 현실의 반영에서 온다. '바라다'에 명사형 어미가 붙은 '바람'도 실제 언어 생활에서는 거의 '[[바램]]'으로 쓰인다. '바람'으로 쓰면 '[[바람]](風)'과 헷갈리기 때문에 틀린 줄 알고도 어쩌지 못하고 '바램'으로 쓰는 일이 많다. 비슷한 예로 '[[날으는]]'(→나는)도 있고, '르' 불규칙과 '러' 불규칙이 생긴 것도 이런 동형충돌 때문이라 주장한 사람도 있다([[한국어/불규칙 활용]] 문서 참고). '바래' 대신에 2014년 이후로는 어색함을 감수하고 혼용하거나 일부러 고쳐쓰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입에서는 도저히 이 말이 떨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 '바라'에서 문장이 끝나면 명령조처럼 되는 것도 있고, 평대/존대 뿐만 아니라 교착어로서 수식하는 음절들이 없이 끝나면 접속어구에서 중간에 잘린 것 같은 느낌이 되는 것도 있다. '바라'라는 표현이 어색해 '바란다', '바랍니다' 등으로 바꾸기도 하는 것을 보면 문어(혹은 문어적 표현)가 아니라 구어체에서 '바라' 가 사용되었을 때 말 하는 사람 스스로도 언어적 뉘앙스가 매우 거세되어 전달된다고 느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유]]의 <[[밤편지]]>는 '좋은 꿈이길 바라요'와 같이 쓰였다. [[TWICE]]의 <[[Heart Shaker]]>에서도 "간절히 바라 너도 나와 같기를"로 사용했다. 이와 같은 사례를 보면 어떤 식으로든 문자로 기록되는 경우에는 '바라' 라는 표준어의 명분이 확고하지만 구술적 표현을 할 때에는 '바라' 만으로 쓰지 않고, 표준어를 지키는 경우 더 긴 수식어구를 사용하여 전달을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이며, 짧게 말할 때에는 비표준이지만 '바래'를 계속 관용할 가능성이 높다. === [[기술주의]]적 관점 === 과연 기본형이 말의 기준이 될까 생각해보자. 사용하는 실제 용례가 음성적 환경을 1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중의 사용 현실을 감안해서 예외적 복수 표준어로 지정하길 바라는 사람들도 꽤나 많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4121423233521208|"'바라'가 맞다지만… 난 '바래'라고 해"]] 이처럼 '설겆다'를 어원으로 가져 '설겆이'만 표준어였으나 언중들 사이에서 '설거지'가 우세하게 사용되어 '설거지'만을 표준어로 삼게 된 사례를 들어 많이 쓰이는 표기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바라다'와 '바래다'의 구별|'바라다'의 잘못된 표기로서의 '바래다']]에는 이미 전혀 다른 의미와 어원을 가진 단어가 쓰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다. [[자주 틀리는 한국어/목록/사동사|'맞히다'와 '맞추다'를 혼동하는 사례]], '부수다'와 '부시다'를 혼동하는 사례와 마찬가지이다. == [[국악기|전통악기]]의 한 종류 == 인도에서 유래한 악기로[*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명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바라·제금·발·발자(鉢子)·동반(銅盤)이라고도 한다. 자바라는 중동 지방의 찰파라(Chalpara)의 한자 표기를 우리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236772&cid=51293&categoryId=51293|출처]]."], 국악기 중 타악기, 그 줌에서 금부(金部)에 속하는 악기이다. 서양악기 중 [[심벌즈]]와 생긴 모양은 유사하지만, 여음이 거의 없고 접시가 강하게 부딪치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난다. 주로 불교에서 [[범패]]연주를 할 때, 스님들이 양 손에 끼고 춤을 추며 연주하거나, 혹은 [[대취타]]를 비롯한 국악 연주에서 한 번은 보았을 것이다. 자세한 항목은 [[자바라]] 참고. == 스페인어권의 성씨 == 바라(Barra)는 스페인어권의 성씨다. *[[이그나시오 바라]] : 칠레의 클래식 기타 연주자 == [[장미]]를 뜻하는 [[일본어]] == バラ(bara) === [[장미(장르)|남성향 게이물의 한 장르]]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장미(장르))] == 창작물 == === [[스톤에이지]]의 펫 === [[바라(스톤에이지)]] 문서 참조. === [[파니팡|파니스토리]]의 등장인물 === [[바라(파니팡)|바라]] 참조. === [[이나즈마 일레븐]]의 등장인물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바라(이나즈마 일레븐))] [[분류:동음이의어]][[분류:순우리말]][[분류:일본어 단어]][[분류:성씨/로망스어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