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유형별 도시]] {{{+1 放射形都市}}} [목차] == 개요 == [[도로]]망이 중심지로부터 사방으로 뻗어 나가며 원형을 이루는 [[도시]]. 환상형 도시(環像形都市)라고도 하는데, 도시가 마치 [[고리]]를 닮았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도로망이 [[바둑판]] 모양으로 교차하는 형태의 도시는 [[격자형 도시]]라고 하고, 격자형과 방사형이 혼합된 형태의 도시를 직교방사형 도시(直交放射形都市)라고 한다. == 역사 == 방사형 도시 구조는 [[르네상스]] 이전에 건설된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이따금씩 볼 수 있지만, 방사형 도로가 근대 도시의 요소로서 자리잡은 시작점은 [[19세기]] [[미국]]의 [[워싱턴 D.C.]]와 [[프랑스]]의 [[파리]] 개조 사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도시들은 도시 내의 각 지점을 중심으로 방사형 도로가 뻗어 나가고, 그 지점들끼리 직선으로 연결되는 모양이다. 오늘날 흔히 방사형 도시라고 하면 도시를 원형으로 크게 둘러싸는 [[순환선]]이 꼭 있는데, 이 당시의 방사형 가로망은 [[로터리]]만 있을 뿐, 순환선은 따로 없어 오늘날 흔히 말하는 방사형 도시와는 차이가 조금 있다. 때문에 오늘날의 방사형 도시는 따로 '방사환상형 도시(放射環像形都市)'라고 구분 짓기도 한다. 이와 같은 초기 방사형 가로망 계획은 이후 근대 도시를 건설하는 데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으며, 본디 전통적으로 [[수당시대]] [[장안성]]을 본따 [[격자형 도시]]가 많던 동아시아의 도시들도 근대화 과정에서 방사형 가로망 계획을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 방사형 도시 건설의 세 가지 원칙 == >1. 축, 선, 결절점 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균등한 발전을 이루도록 대중교통 체제를 구축 >2. 매력적인 대중교통 가로 조성, 폭 넓은 공공 공간 확보를 위해 대중교통 주변을 고밀 개발 >3. 녹지, 번화가 같은 다양한 장소에 쉽게 접근하게 하여 교통량 및 도로 연장 감축, 혼합적 토지 이용 등 입체적으로 활용 == 특징 == 대개 오늘날의 방사형 도시는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도로와, 그 도로들을 잇는 [[순환선]]이 중심지를 겹겹이 에워싸는 모양으로 이루어진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선형 도시]]의 하위 분류라고도 볼 수 있으며, 방사형 도시는 선형 도시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한다. 방사형 도시는 중심지에서 외곽까지 거의 직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크게 단축되고, 또 거의 직진만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에 반해 격자형 도로는 도로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하고, 커브가 많이 때문에 이동 거리가 방사형 도로에 비해 거의 배로 늘어난다. 방사형 도시의 도심은 원형의 중심에 위치하기도 하지만, [[다핵 도시]]의 경우는 [[순환선]]을 따라 [[도심]]을 배치하기도 한다. [[일본]]의 [[도쿄]]가 이러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도시들은 [[구도심]]과 나중에 개발된 외곽 지역이 격자형과 방사형으로 모양이 확연히 나뉘곤 한다. [[서울]] 역시 [[조선시대]]에 개발된 [[사대문 안]]은 격자형 도로망인데 사대문 밖은 방사형으로 된 [[직교방사형 도시]]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에 조성되는 [[신도시]]들은 거의 다 완전한 방사형으로 건설되고 있다. == 방사형 적용 사례 == === 한국 === 한국의 도시 계획에서 최초로 방사형 도시 계획이 확인되는 것은 바로 [[1897년]]에 조성된 [[서울]] [[덕수궁]] 앞 지역이다. 오늘날의 [[세종대로]]·[[소공로]]·[[을지로]]·[[남대문로]]가 이 당시에 방사형 가로망 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이며, 이는 본디 도성제에 따라 격자로 구획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한국의 도시가 근대 도시로 변신하는 순간이었다. 혹자는 이것이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을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1970년대]]는 서울의 골격을 만들어 가던 시대였다. 이때 서울도 방사형 도시 계획을 적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사대문 안]]을 중심으로 그 외곽으로 뻗어나가는 간선도로망을 구축한 것이다. 이 일환으로 건설된 [[도로]]들이 [[동작대로]]·[[강남대로]]·[[송파대로]]·[[천호대로]]·[[남부순환로]] 등이며,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순환선]]으로 지어졌다. 반면, 동시대에 건설된 [[강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부 지역 도로망은 그때까지도 격자형을 고수하였으며, 이 기조는 [[1990년대]]까지 이어져 [[1기 신도시]]로 지어진 [[분당신도시|분당]]·[[일산신도시|일산]]·[[중동신도시|중동]]·[[평촌신도시|평촌]]·[[산본신도시|산본]]까지 모두 격자형 도시가 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국 신도시의 도로망 형태가 확 달라지는데, 1기 신도시로 지어진 분당과 2기 신도시로 지어진 [[동탄신도시|동탄]]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마찬가지로 그 이후에 지어진 [[세종특별자치시]] 역시 방사형으로 건설되고 있다. === 외국 === ==== 일본 ==== [[도쿄도]]를 보면, [[고쿄]]를 중심으로 도로망이 원형을 띄고 있으며, [[수도고속도로]]가 이러한 모양으로 거대한 [[간토평야]]를 뒤덮고 있다. 이는 [[1964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하여 도쿄 대개조 작업을 벌일 때 계획된 것이었다. == 목록 == * [[대한민국]] [[세종특별자치시]], [[동탄신도시]], [[춘천시]] * [[일본]] [[도쿄도]] * [[러시아]] [[모스크바]] * [[호주]] [[캔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