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쌍마]] [목차] == 개요 == >하얀 얼굴 아래에 탐욕이 이글거리고 증오의 덩어리이며 누구에게도 공평하게 베풀어지는 잔혹성이 그 탐욕을 뒷받침하고 있는 자. >,,- 『경혼기』에서 [[환혼노인]](還魂老人)의 인물평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과 『[[경혼기]](驚魂記)』에 등장하는 [[쌍마]](雙魔) 중 '''백마신(白魔神)'''이 그이다. [[흑마왕]](黑魔王)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절기를 상징하는 별호로, '백'은 백옥수(白玉手)를, '마'는 마영기공(魔影炁功), '신'은 익힌 자는 반드시 신편(神鞭)으로 불린다는 구룡편(九龍鞭)을 뜻한다. 그의 고향은 성도(成都) 근처[* 그래서 오화루 같은 주루는 물론 일행이 들리는 안가처럼 미래를 대비하여 안배해놓은 곳이 여럿 있다.]이고, 성은 헌원이다. 흑마왕보다는 작으나 장신이며, 하얀 유삼과 문사건을 한 차림새를 즐겨한다. 또한, 냉정한 성격에 흑마왕보다 지능적이라 견문도 매우 넓다.[* 강호만사통(江湖萬事通)이라 불리는 만가휘와 비교해서는 정보력만 떨어질 뿐, 일을 꾸미는 능력이나 다른 판단력 등은 모두 앞서는 것을 볼 때, 『지존록』 시대 최고의 지자(知者)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행적 == 쌍마는 은거한 지 50여 년 만에 뒤를 봐주고 있는 흑사방의 일을 훼방 놓은 어처구니없는 자가 나타나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풍현]]으로, 쌍마는 싸우면서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로 여겼던 그가 재림한 [[천마(풍종호)|천마]](天魔)임을 알게 되어 따르기 위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리하여 풍현을 따라 [[섭혼루]](攝魂樓)의 적룡당(赤龍堂)에 공격을 받고 있는 만가휘 사도를 구해준다. 백마신은 그들을 데리고 뒷길로 먼저 빠져나가려다 비천강시(飛天殭屍)에게 당할 뻔했으나, 다행히 곧 나타난 풍현에게 도움을 받는다. 섭혼루의 추격에서 벗어난 뒤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를 가진 [[이수(풍종호)|이수]] 쟁탈전에서 쌍마는 본격적으로 무림에 모습을 드러내고, 묵은 인연이 있는 [[취걸개]](醉乞丐)와 재대결의 기회도 갖는다. 풍현과 따로 떨어져서 활동할 때는 천룡당주(天龍堂主)의 인의장에 말로는 정찰이라고 하면서 대놓고 쳐들어갔다가 [[관지홍]]의 모욕적인 발언에 백마신은 분노하여 정면 대결을 한다. 태극신장(太極神薔)의 강력함에 보법이 무효가 되어서 밀리는 듯했지만, 끝내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성명절기 세 가지를 모두 보여주면서 관지홍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경혼기』에서는 [[분뢰수]](奔雷手) 일행이 참여한 표행을 몰래 뒤쫓아 기련산 연혼전(練魂殿)의 감춰진 관제묘까지 들어간다. 초반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적마승]](赤魔僧)이 부활한 것을 확인해 나서서 싸운다.[* 과거 흑마왕, [[청마군]](靑魔君), 적마승과의 싸움에서 백마신이 적마승을 죽이는데, 되살아나자 매우 강한 적의를 보인다. 적마승과의 추억 중 가장 즐거웠던 것이 그를 갈가리 찢어 죽일 때라니 다른 것은 더 얘기할 필요가 없겠다.] 서로 막상막하(莫上莫下)라 적마승을 죽이는 것이 쉽지 않으며, 낙백인(落魄人)들까지 계속 몰려들자 백마신은 [[화풍렬]]과 [[구천지룡|구룡]](九龍)의 [[연비청]], [[한비]] 여기에 [[시왕(풍종호)|시왕]](屍王)까지 끌어들여 협력관계를 맺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미 탈겁 한 [[청성파(풍종호)|청성파]](靑城派)의 장문인 적우자(摘羽子)의 시신으로 시왕을 속여 놀려먹기도 한다. 이후 장강(長江)에 퍼진 괴질의 근원인 귀역(鬼域)에 침투, 마왕선(魔王船) 안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분뢰수 일행에 합류하여 [[상관월]]이 준비한 함정을 돌파한다. == 무공 == * '''[[마도삼대수법|잔백구혼조]](殘魄拘魂爪)''': 풍현과 싸울 때 사용한다. * '''[[철포금종|단포철삼]](緞佈徹衫)''': 하얀 유삼 안에는 쇄자의를 포함한 세 겹의 옷을 껴입고 있어 필요하면 갑옷처럼 활용한다. * '''비성수(飛星手)''':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가져 허공에 손그림자를 남기는 수법(手法)이다. 심지어 빛살처럼 던져진 암기를 일일이 공중에서 쳐낼 수 있을 정도이다. 백마신은 여기에 은으로 빚은 작은 붓 모양의 암기인 추혼은필(追魂銀筆)을 섞어 사용한다. * '''백옥수(白玉手)''': 청허신수(淸虛神手)와 쌍벽을 이룬다는 도문(道門)의 현문정종(玄門正宗) 공력(功力)이다. 전개하면 손에서 은은한 하얀 광택이 일어 더 이상 사람의 살갗이 아니라 옥돌 같이 보이게 하여 창칼을 종이방망이처럼 밀어낼 수 있다. 나아가 태극신장(太極神薔)의 경력에도 파괴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구룡편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마영기공(魔影炁功)''': 천룡당주(天龍黨主) 관지홍를 무찌른 매우 고괴(古怪)한 절기이다. 상대가 디딘 땅을 시커멓게 물들인 얼룩과 같은 그림자, 일명 '마영'으로부터 처음에는 두 가닥의 검은 송곳 줄기가 치솟아 발등부터 무릎과 배를 차례로 꿰뚫는다. 특히나 송곳 줄기는 기이한 한기(寒氣)를 품고 있어 경맥을 직접 공략해 상대가 움직일 수 없도록 봉쇄한다. 그리고 마무리로 그림자로부터 검은 줄기가 하나 더 치솟아 상대의 뒷목을 뚫고 뼈를 부숴 절명시킨다. * '''구룡편(九龍鞭)''': 기문십대병기(奇門十大兵器) 중 하나이다. 9개의 길고 짧은 쇠막대에 자신에게 알맞은 형태로 만들어 넣는 조각을 함께 이어 붙여 사슬로 엮으면 마침내 철편(鐵鞭)의 형태가 된다. 이 구절철편에는 각각의 마디를 휘감은 용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서 구룡편이라 부르고, 구룡편법이 펼쳐지면 그 9마리의 용은 막대를 휘감으면서 맹렬히 회전하여 닿는 것을 그 비늘로 할퀴어 찢어버리는 효력을 보여준다. 더구나 어떤 때는 검으로 베는 듯하며, 어떤 때는 창처럼 찌르는가 하면, 막대기처럼 상대를 때리려 들 때마저도 있는, 한 자루 채찍이 보여줄 수 있는 현란함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다. 그러므로 어지간한 작자는 손에 넣을 수도 없는 정교한 병기이면서 손에 넣었다 하더라도 그 손이 먼저 갈기갈기 찢기기 쉬운 기병이다. 무게가 있는지 백마신은 대체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서 긴급할 때는 평상시 휴대한 추혼은필로 아홉 마디의 절편을 급조하여 사용한다. 마중혈경편에서 패황제가 패왕기예를 내려놓을때 창시한 절학 구룡철편수라고 한다. * '''비천신마(飛天神魔)''': 비천신마문의 괴뢰, 이 괴뢰 하나로 마존위에 올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