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지질시대]] [include(틀:지질시대)] [include(틀:중생대)] || [[파일:SvDH0UQ.jpg|width=600]] || || 백악기 시대의 지구 || [목차] [Clearfix] == 개요 == {{{+1 [[白]][[堊]][[紀]] / Cretaceous Period}}}[* 앞글자가 C로 시작하지만 [[석탄기]]와 구분하기 위해 K를 대신 약자로 쓴다.] [[중생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에 해당하는 시기(기원전 1억 4500만 년부터 ~ 기원전 6600만 년[* 현생누대에서 '기' 단위의 지질시대 중 가장 긴 시기를 자랑한다. 총 기간은 7,900만 년으로, 신생대 전체보다 더 길다! 참고로 신생대가 얼마나 긴지를 아는 것은 간단하다. 공룡에 대한 설명마다 공룡이 멸종한 시기가 '현재로부터 6,600만 년 전'이라는 서술이 단골처럼 쓰이는데, 그 이후부터 신생대가 시작된 셈이니 8,000만 년 가까이 지속된 백악기가 더 길다.] 7,900만 년 동안). [[중생대]]의 [[쥐라기]]와 [[신생대]]의 [[팔레오세]] 사이에 끼어 있다. 백악기는 현재처럼 해수면이 높고 기온도 높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조개]]류, [[산호]]류들이 번성했는데, 백악기 지층은 이들이 분비한 [[탄산칼슘]], 석회질로 이루어진 [[석회암]]이 대부분이고, 이 거대한 석회암층은 [[백악]][* 白堊(흰 백, 흰흙 악).]기라는 명칭의 유래가 되었다.[* 미국의 [[백악관]]의 백악과 똑같은 글자이다.] 이는 백악기의 영어 명칭 Cretaceous Period의 직역으로, [[라틴어]] creta(분필)에서 유래한다 일본에서는 백아기([ruby(白,ruby=はく)][ruby(亜,ruby=あ)][ruby(紀,ruby=き)])라고 표기하는데, [[堊]]자가 일본의 상용한자가 아니기 때문에 발음이 같은 [[亞|亜(亞)]]로 대체한 것이다. == 진화사 == [[쥐라기]]에서 백악기로 넘어갈 때 이상 기온으로 눈이 내리고 빙하가 생겼지만, 백악기 전반기부터 기온이 올라갔는데 아마도 [[타무 매시프]] 분화에 의한 [[소빙하기]]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서양이 점점 넓어지고, [[곤드와나]] 대륙이 [[남아메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아프리카]], [[남극]]으로 분리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대륙이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화산 활동 때문에 백악기는 트라이아스기 이후 화산 활동이 제일 활발한 시기였다. 백악기 이전부터 공룡들은 이미 지구 생태계를 전부 지배하고 있었으며 더욱 더 거대하게 진화하고 종수도 훨씬 늘어난다. 쥐라기 때는 [[메갈로사우루스상과]]와 [[알로사우루스상과]] 공룡들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지위를 양분했는데, 백악기에 이들이 일부 사라지자[* 다만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 계열은 살아남았다.] [[티라노사우루스상과]]와 [[케라토사우루스류]] 공룡들도 번성하기 시작했다. 쥐라기의 두 분류들과 달리 백악기엔 미국 대륙이 본격적으로 갈라졌기에 티라노사우루스상과와 아벨리사우루스계열 공룡들이 만났거나 경쟁했다는 화석상의 증거는 없다. 쥐라기 후기에 등장한 [[속씨식물]]이 백악기 후기부터 지구를 장악하였다. 속씨 식물의 수정을 도와주는 [[꿀벌]], 꽃가루나 과실을 먹고 자라는 [[나비]], [[나방]], [[개미]] 또한 이때부터 나타났다.[* 특히 이때 등장한 벌과 개미는 [[흰개미]]와 함께 '''최초의 사회성 동물'''이다.] [[딱정벌레]]나 [[진딧물]] 같은 곤충도 꽃 출현 덕에 엄청나게 진화했다. 또한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공룡들은 대부분 백악기에 살았고, 쥐라기 시기보다도 많은 종류의 [[공룡]]들이 지구 곳곳에 살고 있었던 명실상부한 공룡 천하의 시대였다. 공룡뿐만 아니라 [[조류]] 역시 현대적인 양상으로 진화했으며, 원시[[포유류]]가 [[단공류]]와 [[유대류]] 등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식육목]]과 [[우제목]]의 조상격이 되는 포유류들과 [[영장류]]와 [[설치류]]의 조상격이 되는 포유류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또한 바다에서는 조기어류들이 더욱 흔해졌고, 쥐라기 때 등장한 현대 상어들, 그중에서도 악상어류가 백악기 초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해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으며, 일부는 거대하게 자랐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바다 생물들이 등장하면서 백악기 후기에 들어서 바다의 풍경은 트라이아스기-쥐라기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중생대의 모습에서 점차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 백악기의 끝은 기원전 6600만 년 전 소행성의 충돌로, 육상 생물들의 75%가 절멸하는 '''[[K-Pg 멸종]]'''이 일어났다.[* 다만 대멸종 직전의 용존 산소 농도는 현재보다는 약간 높았다고 한다.] [[용반목|용반목 수각류]]의 한 갈래인 [[조류]](동물)를 제외한 공룡은 모두 멸종하고 [[암모나이트]], [[벨렘나이트]]들 역시 멸종했다. 이로써 [[중생대]] 자체가 끝나고 이후는 [[신생대]]로 접어든다. == [[/주요 생물|주요 생물]]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백악기/주요 생물)] == 여담 == *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나오는 공룡 상당수가 사실은 [[쥐라기|쥬라기]]가 아닌 백악기 시대에 살던 공룡들이라서 영화 제목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영화, 소설의 제목은 "쥬라기 공원"이면서 표지에는 큼지막하게 백악기 공룡인 티렉스의 골격이 그려져 있는데, 쥬라기 공원 소설에서 우 박사가 복원한 16종의 고생물 중 쥐라기 생물은 단 4종(오트니엘리아[* 현재는 [[나노사우루스]]에 통합되었다.], [[딜로포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에 불과하다. 영화 내용대로라면 쥬라기 공원이 아니라 '''백악기 공원(!)'''이라고 해야 맞다.[* 사실, 쥬라기 공원이란 이름은 일종의 모순을 통한 표현 장치[* '운수 좋은 날' 같은 제목을 생각하면 된다.]이다. "쥬라기 공원"이라는 테마파크의 이름은 정황상 존 해먼드가 지었는데, 이 해먼드라는 인물은 공룡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고생물학이나 생명공학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 없으면서 그것이 벌어다 줄 막대한 돈에만 집착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어감이 좋다'''라는 이유로 '쥬라기 공원'이란 이름을 붙여버린 것. 즉, 이 "쥬라기 공원"이란 이름은 첨단 사업가인 존 해먼드가 공룡이 자신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고생물학에 무지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공원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상징한다.] * 백악기 말 남극에는 산불이 흔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https://phys.org/news/2023-04-evidence-frequent-struck-antarctica-age.html|#]] * 백악기에 살던 공룡 발자국 화석의 최대 산지가 바로 한국의 남해안이다. 현재《[[남해안 일대 공룡 화석지]]》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 관련 문서 == * [[중생대]] * [[백악기 후기]] * [[시더마운틴층]] * [[익시안층]] * [[타무 매시프]] * [[초화산]] * [[대멸종]] * [[K-Pg 멸종]] * [[데칸 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