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아랍어]] {{{+1 الوحدة الإسلامية }}} [[영어]] Pan-Islamism 전세계 무슬림들이 [[이슬람]]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사상. [[범아랍주의]], [[이슬람주의]]와 혼동되기도 하나 다른 사상이다. 전자는 종교를 막론하여[* 애초에 아랍 기독교도들이 제창한 사상이다. 또한 범이슬람주의의 대상인 무슬림 전체 인구 중 아랍 무슬림은 20%도 안된다] 모든 아랍인의 통합을 주장하고, 후자는 [[이란]]처럼 [[샤리아]]에 입각한 이슬람 신정을 추구하는 보수 사상이다. 이슬람주의는 민족을 초월하여 보스니아, 말리, 모로코, 사우디, 이란, 타지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코모로 등 모든 이슬람권의 통합을 주장한다. 1900년을 전후로 하여 유행했고, 이슬람권 각지의 반제국주의 투쟁 및 민족주의 발흥에 영향을 주었다. 일종의 종교적 민족주의로 볼 수도 있다. == 상세 == 일례로 1908년에 완성된 다마스쿠스와 성지 [[메디나]] & [[메카]]를 잇는 철도 프로젝트인 히자즈 철도 (Hicaz Demiryolu)는 전세계 무슬림들의 모금으로 이루어져, 범이슬람주의를 대표하는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을 전후로 인도 아대륙의 무슬림들이 추진한 칼리파트 운동도 범이슬람주의의 영향 하에 벌어졌다. 20세기 초엽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범이슬람주의는 [[청년튀르크당]]의 집권으로 오스만 제국이 튀르크주의를 내세우게 되고, 1924년 범이슬람주의의 구심점이던 칼리파제 마저 폐지되자 쇠퇴하였다. 압뒬하미트 2세 시기 범이슬람주의는 본래 [[이슬람 모더니즘]] 계열의 학자들이 주로 지지했으나, 간혹 [[이슬람주의]]에서도 주장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무슬림 형제단]]처럼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을 지지하거나, [[칼리파]]제 부활을 통해 과거 [[이슬람 제국]]처럼 영토적 통합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러한 이슬람주의 식의 범이슬람주의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후 [[무자헤딘]]들에 의해 공유되더니, [[알카에다]] 등 글로벌 테러 단체들이 활용했고 결국 2010년대 [[ISIS]] (다에시)가 칼리파를 자칭하기에 이른다. 한편 일반 무슬림들 사이에서 범이슬람주의는 그저 사원이나 순례 등에서 다른 무슬림을 보면 국적에 상관없이 '쌀라말레쿰' 인사를 나누고 반가워하는 정도에 그친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팔레스타인]]을 필두로 한 범아랍주의에 가려져 있다. 다만 이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비아랍권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랍권 이슬람 국가들과의 연대를 위해 범이슬람주의를 더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 비아랍권 나라들에서도 (이슬람이 다수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 운동이 강력히, 그리고 종교적으로 일어나는 이유이다. [[분류:이슬람]][[분류: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