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바둑 관련 정보)] || [Youtube(K2tc_SxxpmU)]|| || [[조훈현]]과 [[조치훈]]의 복기 장면. [[2016년]] 1월 23일에 열린 '한국바둑의 전설' 개막전이다. 참고로 이 대국은 조치훈 九단이 211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승리했다. || [목차] == 개요 == '''復棋''', Post Mortem[* [[체스닷컴]]의 용어] 바둑, 장기, 체스 등의 대국이 끝난 뒤, 해당 대국의 내용을 검토하기 위하여 두었던 순서대로 다시 두어보는 일. 즉 대국의 내용을 대국자 두 사람이 처음부터 재연하는 일로, 전문기사들의 대국에서는 복기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강제되는 사항은 아니라 개인사정으로 복기를 할 시간이 없거나 [[빡종|대국내용이 너무 만족스럽지 못해 열받은 나머지]] 안하는 경우도 있는 편. 하지만 승패의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대국의 내용을 연구, 검토하는 것은 본인의 실력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터라 옛부터 어지간하면 하는게 전통이다. [[https://youtu.be/vvE0Kr3deFo?t=19m30s|'''대표적인 빡종의 예시''']]. [[한국바둑리그/2017시즌|2017년 한국바둑리그]] [[변상일]]vs[[이창석(1996)|이창석]]. == 상세 == 사이가 안 좋은 기사 간에는 복기를 거부하는 일도 있고 복기 중에 얼굴을 붉히는 일도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서봉수]]와 [[조훈현]]은 서로 복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김미리]]는 [[판팅위]]가 대국 후 복기에서 "Stupid"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불쾌해하였다. 불쾌해한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이의제기를 하는 바람에 큰 문제로 비화했다. [[https://youtu.be/P0Cgnp6EWNE?t=26m56s|실제 영상(26:56초부터). Stupid라고 한 건 28분에 나온다.]] 결국 판팅위 9단의 사과, 판팅위 9단에 대한 중국기원의 문책 등의 징계조치를 받았다. [[2016년]] [[6월 14일]] [[바둑 비타민]]에서 [[김미리]] 3단이 직접 말한 바 있다. [[황금의 분쟁]], [[김은선-루지아 대국분쟁]]에서는 각각 김강근, 김은선 선수가 복기를 거부했던 전력이 있다. [[http://www.leechangho.com/news/view_01.asp?seq=18772&pagec=9|그 외에도 경기가 잘 안풀리면 --[[빡종]]하고-- 복기 없이 나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바둑 기사도 사람인지라... 수백 번의 착수를 다 재현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신기해보이지만, 유단자급 되면 어느 정도는 다 할 수 있다. 복기라는 게 수 하나하나를 따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수순이나 집모양, 특기할 만한 포인트 몇 군데 정도를 기억하는 것이라 대국 흐름만 알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력이 부족한 경우 바둑에 맥락이 없어 점점 암기에 가까워지므로 복기가 어렵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에게 3번을 내리 패했던 [[이세돌]]은 상대방이 인공지능인지라 물어볼 수가 없다며 곤란한 상황이 회자되곤 했다. 대리착수인일 뿐인 [[아자 황]]에게 물어볼 수도 없어서 [[https://youtu.be/Vaiy-dLhgJI|입회인으로 나온 동료기사들과 복기하는 식으로 때웠다.]] 2010년대 후반 이후 바둑 인공지능의 기력이 인간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수준이 되자, 컴퓨터를 옆에 놓고 혼자서 복기하는 프로 기사들도 많다고 한다. [* 이는 장기, 체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체스닷컴]]과 [[리체스]]에서는 한 수가 얼마나 좋은 수인지 (체스닷컴 한정), 얼마나 나쁜 식인지 (부정확한 수, 실수, [[블런더]] 등) 알려준다.] 바둑에서의 복기처럼 일본식 장기인 [[쇼기]]에서도 감상전(感想戦)이라 하여 대국이 끝나면 해당 대국을 검토하는 시간을 반드시 갖는다. 그 외에도 흔한 용례는 아니지만 머리를 쓰고 턴제로 진행되는 게임에서도 복기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ex: [[하스스톤]] 등.) 또한 자신에게 물어본 고등학교/대학교 면접 문항을 알려주는 것도 복기한다고 한다. [* 바둑 용어에서 쓰는 복기와 비슷하게, 면접 문항의 양상을 알아보는 일이 주된 일이다.] 가끔씩 복기라는 단어는 [[죽음]] 직전에 떠올리는 [[주마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될 때가 있다. 단어 그대로 자신의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본다는 의미와도 복기가 어느 정도는 일치하기 때문이다. [[분류:바둑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