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소설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astExitToBrooklyn.jpg|width=100%]]}}}|| || 첫 발매판 표지. || 휴버트 셀비 2세(1928~2004)가 1964년에 발표한 소설.[* 휴버트 셀비 2세는 [[레퀴엠 포 어 드림]]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엄밀히 말하면 원제목은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고속도로) 출구(Last Exit to Brooklyn)'라는 뜻이다.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보이는 표지판에서 이쪽 갈림길이 브루클린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라는 뜻이다. 브루클린이 지명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저지르기 힘든 실수로 '''명백한 [[오역]]'''이다. 하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내용과 상관 없이 단순히 어감이 좋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잘 설명한다는 이유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게 문제라고 핏대 높이 외치는 의견도 있으나 문학작품 번역은 과학이나 기술, 교과서 번역과는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여기냐에 따라서 좋은 번역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런 게 문제라면 일본이며 유럽이며 미국이고 전세계 어디에서도 똑같이 이러는 거 많으니 한국만 이렇다는 건 헛소리다.] 일본에서는 '브루클린 최종 출구(ブルックリン最終出口)', 중국에서는 '브루클린 검은 거리(布鲁克林黑街)'로 번역했다. 50년대 [[브루클린]] 부두에서 6.25 참가차 한국으로 가는 병사들(병사들 자체는 묘사되지 않는다)을 상대하는 창녀 트랄랄라와, 남장여자 조제트, 기타 여러 하류인생들의 이야기이며 이를 배경으로 60년대 [[미국]]이 앓고 있던 모든 사회적 논쟁거리를[* 노동문제, [[실업]], [[전쟁]], [[매춘]], [[동성애]], [[마약]], [[알코올]], [[부패]], 전통적인 가족상 붕괴 등등.] 책 한 권에 때려 박은 희대의 문제작이다. 당연히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필화]]에 휘말렸고, 이 소설의 평가를 놓고 [[타임(주간지)|타임]]지와 [[뉴스위크]]지라는 거대 언론사가 "최고로 추잡한 쓰레기 소설" vs. "현대 미국의 모습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갈려 [[키배]]를 뜬 적이 있다. 이 키배는 [[버트런드 러셀]]과 [[사뮈엘 베케트]]라는 현대의 거장들이 '근래 출간된 가장 중요한 책'으로 저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리되었다. 하지만 영국에서 첫 출간될 당시도 법원에서 '''외설소설'''로 지정되어 출판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물론 영국 문단의 항의로 금지조치가 철회되긴 했지만, 현대 [[민주주의]]가 시작된 영국에서 이 정도의 구설수가 일어났을 정도로 이 책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 영화화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external/7dd433145e0196cdc3ecb61d51624474889b463aa28b449d67bf01062cfc11c4.jpg|width=100%]]}}}|| 1989년에 영국과 서독 합작으로 [[영화화]]가 되었는데, 원작이 워낙 엄청난 구설수에 휘말렸던 작품인 만큼 다소 순화되어 영화화되었다.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수작. 주연은 [[제니퍼 제이슨 리]]이며 원작자 허버트 셀비 주니어도 카메오로 잠깐 나온다. 제니퍼 제이슨 리의 출세작으로 이 영화를 통해 연기상을 쓸면서 1990년대 미국 인디 영화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게 된다. A Love Idea에서 받은 선입견을 버리고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왜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뮈엘 베케트가 그렇게 절찬했는지 알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이 작품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그대로 쓴 것이다. 허구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실제의 인물들이다. 소설 속의 추잡함이나 잔혹함은 독자들 자신에게도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라고 한 적이 있다.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읽어본다면 '외설과 예술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논쟁에 대해 나름대로의 결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은 여주인공이 [[윤간]]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원작소설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순화된 작품이다.[* 원작에서는 착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모두 서로 잡아먹으려 한다. 영화에서는 그나마 약간이나마 인간적인 모습이 있다. 영화에서는 윤간으로 그치지만 소설에서는 윤간 후 남자들은 여주인공 창녀 트랄랄라의 성기에 나무 봉을 박아넣어 자궁을 터뜨리면서 장면이 끝난다.] 곁다리로 이 영화감독인 독일인 울리 에델은 1981년 실화 기반 영화 크리티아네 F. 이후로(중간에 TV 영화 1편을 찍기는 했다.) 8년 만에 이 영화로 돌아와 화제를 모았고 비평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그가 [[할리우드]]로 가서 만든 영화가 [[마돈나]] 주연의 《육체의 증거》. [[원초적 본능]]의 아류작이라는 악평을 받으며 흥행도 완벽하게 망했다. 그 이후에 티비 시리즈, TV 영화 등을 감독하다가 2000년에도 가족영화 [[리틀 뱀파이어]]를 만들었으나 또 흥행과 비평에 실패했고, 대서사시, 스릴러, 웨스턴 장르의 TV 영화 5편을 만들고 난 뒤 독일로 돌아와서 2008년 [[바더 마인호프]]를 만들어서 비평에 성공하고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신작이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호러영화인 Pay the Ghost인데 개봉도 제대로 안하고 DVD로 나왔다. 이후로도 2019년까지 TV 영화 연출을 주로 하고 있다. 영화 음악도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 영화 음악을 맡은 인물이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리더인 [[마크 노플러]]. [[바이올린]] 선율이 무척 아름다워서 [[다이어 스트레이츠]] 음악을 전혀 떠올릴 수가 없을 정도인 [[https://www.youtube.com/watch?v=P8ayzvLZ0e8|A love Idea]]가 여기서 나왔다. 90년 초반 성우 이선영이 진행하던 영화음악 라디오 방송에서도 영화와 전혀 딴판인 음악으로 자주 소개할 정도. [[분류:미국 소설]][[분류:미국 영화]][[분류:1964년 소설]][[분류:1989년 영화]][[분류:소설 원작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