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한국 소설 캐릭터]] [목차] == 개요 == 思家奴 [[곽재식]]의 소설 [[역적전]]의 주인공 중 한명. [[협지]]라는 백제 부자의 노비로 작중 최고의 [[호구(유행어)|호구]] == 캐릭터 소개 == [[곽재식]]의 소설 [[역적전]]의 두 주인공 중 한 명. 분량은 다른 주인공 [[출랑랑]]과 거의 비슷하나 비중은 약간 떨어진다. 그렇지만 [[출랑랑]]보다 먼저 등장하여 초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본래 직업은 한강에서 고기 잡던 [[낚시]]꾼. 그런데 [[광개토왕]]의 [[백제]] 한강 유역 공격으로 낚시로 생계를 잇는 것이 어려워지자, 부자인 [[협지]]의 집에 자청해서 노비로 들어가 협지 집안의 낚시꾼, 요리사가 된다. 그런데 [[협지]]가 [[광개토왕]]과 [[백제]]의 싸움을 피해 군대가기 싫어서 도망치는 바람에 사가노도 같이 외국으로 도망치게 된다. 이때문에 사가노는 피난민이 되어 협지와 함께 가야 일대를 떠돌게 되고, 협지와 헤어진 후에는 [[출랑랑]]을 만나 같이 다니며 난리를 겪게 된다. === 성격 === 전형적인 '''노비 성격'''. 시키는 대로 일하고 힘든 일도 잘 참는 반면에 우는 소리를 잘하고 겁을 잘 먹는다. 그렇지만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그 덕분인지 완벽한 '''[[호구(유행어)|호구]]'''가 되어, [[협지]]가 백제에서 도망칠 때, 다른 노비들은 모두 다 자유인으로 풀어 주면서도, 사가노만은 데려 간다. 그 후에도 주인 [[협지]]를 먹여 살리느라 고생하고, 나중에는 [[출랑랑]]에게 비슷한 꼴을 당한다. === 출랑랑을 만난 뒤의 성격 변화? === [[사가노]]는 거칠 것 없이 사는 출랑랑을 만난 후 성격이 변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 이미 한 번 죽었다 살아난 몸이니, 예전 인생의 인연은 인연이 아니다라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하고, 좀 더 용감하고 꿋꿋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그런데, 작중 결말에 이르면 또다시 '''노비 근성'''이 발동하여 주인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을 보면 성격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출랑랑]]이 자기 주장이나 사상을 남에게 전달하거나 퍼뜨릴만큼 '''제정신인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출랑랑에게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그 영향이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 기타 == * 작가의 말에 따르면 [[가야]] 지역인 합천 저포리 무덤에서 나온 '''하부사리리(下部思利利)'''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조각에 근거를 두고 만든 인물이라고 한다. "사리리(思利利)"를 사람 이름으로 보고, 이 유물을 백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는 학설에 따라, 백제에서 온 피난민이면서 "사(思)"를 가문의 칭호로 삼는 사람이 있었다고 본 것. * 일종의 특수 능력으로 생선 요리를 잘 하는 능력이 있다. 애초에 생계를 잇는 수단이 낚시와 회뜨기였는데, 별것 아닌 생선으로도 맛있는 요리를 잘 만들어서 몇몇 기회를 만들고 위기를 넘긴다. 예를 들어 후반부에 보면 [[출랑랑]]이 칼 들이대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얻어내려고만 들자, 사가노가 그런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낚시꾼들 사이에 끼어 들어가 잡담을 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