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영어 Sago Palm 학명 ''Metroxylon sagu''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에서 자라는 [[코코넛|야자]]과의 식물. 7~25m 높이로 자라며, 10m 길이의 우상엽(羽狀葉)[* 깃털 모양으로 생긴 잎파리.]을 지닌다. 꽃이 피기 직전에 원줄기에 대량의 [[녹말|전분]], [[지방(화학)|지방]], [[탄수화물]] 등 영양물질이 축적되어 식용으로 사용되기에 [[쌀나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각 줄기는 수명이 짧아서 10~12년 살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는 죽어 버리지만, [[바나나]]처럼 흡지가 나와 새 줄기가 자란다. == 식재료로써의 사용 == 사고야자에서 채취한 전분을 '사고(sago)'라 하는데, 채취하기 위해서는 줄기가 [[꽃]]을 피우기 직전에 베어 원줄기 속의 전분 등의 영양물질이 가득 찬 조직을 긁어내 통에 넣고 물을 담아둔다. 그러면 한참 후에 전분만 물에 가라앉는데 위에 뜬 맑은 물을 버리고 전분을 말리면 새하얀 쌀같이 된다. 양도 많아서 양식을 하면서 수출까지 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 쌀은 좀이 먹지 않아 오래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식용 외에 [[방직]][[공장]]에서 [[실]]을 가공하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고 한다. [[빵나무]]와 비슷하지만, 비교적 회자되는 빈도는 적은 편. 따로 재배는 하지 않고 야생의 것을 채취한다고 한다.[* 수요가 늘어 보르네오 섬에서는 대규모로 재배하기도 한다.] 주 용도는 중국요리의 전분이 그렇듯, 국을 걸쭉하게 만드는 용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도 언급된다. 속에 곡분이 꽉 찬 나무처럼 묘사되고 있고, 곡분으로 [[빵]]을 만들어 보니 매우 좋은 맛이 났다는 서술도 있다. 다만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조리를 잘못하면 역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군도 이 때문에 사고야자를 먹는데 상당히 고생했다고 한다.[[http://m.blog.naver.com/mirejet/110185985878|출처]] ''Metroxylon sagu'' 외에도 동속의 ''M. salomonense''와 ''M. amicarum''을 사고 채취에 사용할 수 있지만 ''M. amicarum''은 흡지가 나지 않아 열매를 맺거나 사고를 채취하면 그냥 죽어버린다. 영어로 Sago Palm은 [[소철]] 종류들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는 소철 종류에서도 전분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철류는 발암물질이자 신경독인 사이카신과 BMA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전분 채취시 장기간 처리를 해야하고, 처리를 하여도 독이 남기 때문에 뉴기니에서도 [[가뭄]] 등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만 [[구황작물]]로 이용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는 엔세테, 나무바나나라고 불리는 ''Ensete ventricosum''의 전분이 가득한 줄기를 훨씬 번거로운 과정을 통해 전분을 추출했고, [[바나나]]도 씨가 없는 돌연변이가 출현하기 전에는 이 줄기에서 전분을 추출해 먹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분류:나무]][[분류:식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