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한국 소설]][[분류:장편소설]] [목차] == 설명 == 작가 [[곽재식]]의 2014년 출간 소설로, 곽재식의 첫 장편 소설. 처음에는 [[모나코]]를 배경으로 국제 범죄물처럼 시작되지만, 진행되면서 [[SF]]물스럽게 흐르기도 했다가 뜬금없이 [[금오신화]] 이야기를 했다가, [[봉이 김선달]] 이 매우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기도 하는 등, 소재나 목차만 보면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약빨고 쓴 것 같이]] 황당해 보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전혀 그런 느낌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흡인력 있게 전개된다. == 내용 == 처음에는 몬테카를로에서 일하는 대사관 직원이 주인공인 것처럼 시작한다. 그렇지만 이 사람은 관찰자일 뿐으로, 이 사람이 대사관으로 잡혀온 주인공 남명식과 인터뷰를 하면서 남명식의 이야기를 듣는 형태로 진행된다. 남명식은 첫사랑 이야기, 직장 이야기, 암시장에서 옛날 문서를 본 이야기 등등을 늘어 놓는데, 그런 이야기가 서서히 진행되다가 남명식이 뭘 어쩌다 잡힌 신세가 되었는지가 밝혀진다. 범죄, 도박 같은 소재가 자주 나와서 기존의 밝은 연애 이야기가 많았던 전작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보다는 조금 어두운 편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의 재미와 비슷한 편. [include(틀:스포일러)] 사실 남명식은 [[봉이 김선달]]이 남긴 [[봉이비결]]이라는 전설적인 사기수법, 도박수법이 집대성된 문서를 우연히 발견해서 거기에 나온 수법대로 도박을 해서 거액을 벌어 들였던 것. 남명식은 [[룰렛]]을 했는데, 일이 점점 꼬여서 수법을 터득한 뒤에도 더 많은 소동을 겪게 된다. == 여담 == * 짧은 장으로 이야기들이 나뉘어져 있는데, 작가 [[트위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커트 보네거트]] 소설을 따라한 것이라고. 그렇지만 커트 보네거트처럼 유머러스하면서도 허무주의적인 느낌을 잘 살리는 것과는 다르고, 그냥 재미로 그런 듯. * 장마다 붙여놓은 소제목들이 [[정줄놓|정신이 나간 수준]]이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4747|직접 살펴 보자]] 8장 제목 <어떻게 공간과 시간의 적절한 평형이 평범한 공간에서 특이한 시간을 발생시키는가>처럼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것도 있고, 21장 제목 <어떻게 피곤과 쇠약을 극복하고 밤을 새고 깨어 있을 수 있는가>처럼 말은 되지만 내용을 읽어 보면 헛소리에 가까운 것이 대부분이다. * 57장 <어떻게 하나의 문장만으로 57장을 채울 수 있는가>는 필견. * 원래 몇 년전에 [[거울(웹진)]]에 실렸던 작가의 중편 소설을 개작한 것.[* 지금은 내려 갔다.] 장편으로 개작된 것도 몇 년 전이라, 그 사이에 장편 소설인 이 이야기에 잠깐 잠깐 나오는 소재가 그 새 전혀 다른 별도의 단편 소설이 되어 나온 것도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