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중국 관련 문서)] [include(틀: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1 南華早報(람와조우보우)) / South China Morning Post }}} [[파일:BN-NK717_0406al_J_20160406095741.jpg|width=700]] [[파일: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로고.svg|width=550]] [[https://www.scmp.com/|홈페이지]] [[https://www.scmp.com/topics/hkex|홍콩증시 토픽페이지]] [목차] == 개요 == [[홍콩]]의 [[신문]]. [[홍콩]]의 [[영어]] 신문이자 홍콩의 대표 신문 중 하나이다. 현재 [[알리바바 그룹]] 소유다. 그러나 [[중국 대륙]]에서는 접속이 차단되어 있어 볼 수 없다. == 역사 == [[영국령 홍콩]] 초기인 [[1903년]] [[11월 6일]] 설립되었다. 당시 [[영국]]은 홍콩 [[식민지]] 지배 초기로, [[대영제국]] 입장에서 [[청나라]]의 사정을 알 필요가 있었기에 [[영국인]]들이 보기 편한 영문 신문 발행을 계획한 결과 본사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설립되었다. 사우스 차이나(South China)는 글자 그대로 남중국을 뜻하며 홍콩이 중국 남부에 위치해 있기에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 [[중국어]] 이름은 남청조보(南清早報/남쳉조우보우)로 뜻은 [[청나라]]의 남방 조간신문이라는 뜻이었으나, [[1912년]] [[신해혁명]]으로 [[여진족]]이 다스리던 [[청나라]]가 멸망하고 [[한족]]이 주축인 [[중화민국]]이 들어서면서 [[1913년]]부터 영어 이름을 그대로 번역한 남화조보(南華早報/남와조우보우)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SCMP는 '''현존하는 [[홍콩]] 신문 중 가장 오래된 신문'''이며, SCMP보다 오래된 신문 몇 개는 [[세계 대공황]]과 [[제2차 세계 대전]] 도중 모두 경영난으로 폐업하였다. 과거 [[냉전]] 시대에는 서방 세계에 [[중국 대륙]]의 동정을 알리는 거의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영자신문이었다. 이 때문에 그 시절에는 이 신문의 중국 관련 보도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중국 관련 보도가 이 신문의 입지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한 몫을 했다. 그 시절 한국의 뉴스에서도 [[중국 대륙]] 내지는 [[중화권]] 관련 뉴스를 전달할 때는 항상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의 보도에 의하면...'으로 시작하곤 했다. 지금은 중국의 개방으로 직접 특파원이 중국에 파견되어, 중국 관련, 특히 [[중화인민공화국]] 소식 의존도는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국내/외에서 신뢰도는 여전히 상당히 높다. 현지 언론을 통해 중국 소식을 알고 싶은데 [[중국어]]를 모를 경우엔 사실상 SCMP 이외의 선택지가 거의 없다. 중국본토의 영자신문은 그다지 믿을 게 못 되는 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언론들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홍콩 내부에서는 영자신문인 점을 강조하는 듯 [[1985년]] CF 카피를 요약하자면 '영어를 배워야 홍콩사회에서 성공하니 닥치고 우리신문 보세염'이다. 지금도 틀린 말은 아니다. [[영국령 홍콩]]으로 [[영국]]이 식민 종주국이던 그 시절이면 더더욱 그랬고 현재도 양문삼어(兩文三語)[* 글로는 [[한자]]/[[라틴 문자]], 말로는 [[표준중국어]]/[[광동어]]/[[영어]]를 쓰는 정책] 정책도 그렇고 국제 금융 중심지라는 특성도 그렇고 이래저래 교육을 받아야 제대로 살 수 있다. 홍콩은 대학 진학율이 한국에 비해 훨씬 낮은 20%에 불과한 만큼 금융계에서 활동하는 사회 엘리트층의 중요도도 아주 높다. SCMP는 [[1971년]]까지 [[영국령 홍콩]] [[총독부]]의 기관지로 발행되었으나 [[1971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고, [[1987년]]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에 매각된 후 3년만인 [[1990년]] [[말레이시아]]의 로버트 궉에게 다시 매각되었다. 이후 로버트 궉은 계속해서 지분을 늘려서 지분을 95%까지 늘리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13년]]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하게 되었다. [[2013년]] 홍콩증시에서 상장폐지가 되자 로버트 궉 일가는 회사 주식을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자취를 감추었다. SCMP는 결국 자체 그룹이 되었다가 지분을 들고 있던 홍콩 소재 [[사모펀드]]가 [[2015년]] [[12월 11일]], 회사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 그룹]]에 SCMP를 다시 매각하였다. 이렇게 알리바바 그룹이 최대주주가 되었음에도 중국본토에선 정작 볼 수 없게 차단되어 있다. 인터넷 사이트 역시 접근 불가. == 상세 == 발행부수는 11만 부 정도로 2020년 국가보안법 파동으로 홍콩에서 퇴출당한 [[빈과일보]]와 비슷하다. 일부에서는 알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윈]]이 인수한 이후 친중신문이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마윈은 "편집권에 대한 간섭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마윈은 친정부적인 기업인[* 다만 진짜 친정부인지도 의문인 게 마윈은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가 [[코렁탕|한동안 행방불명된 적이 있다.]] 중국은 기업은 당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업활동을 여러 규제로 제한하고 있다. ]이라고는 해도 서구 국가들에서도 사업을 많이 벌이고 스스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이기 때문에 눈에 띌 정도의 편집권 간섭은 하지 않고 있다. 그리하여 [[2017년]]~[[2018년]] 사이에도 이 신문은 계속 중국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등 중국을 비판하는 보도를 계속했다. 한 예로 [[2018년]] [[위구르인]] 집단 수용소 문제를 세계 최초로 처음 제기한 언론도 이 신문이었고[[https://www.scmp.com/news/china/policies-politics/article/2159258/un-cites-reports-china-holding-1-million-uygurs-secret|#]], [[티베트]] 문제도 계속 거침없이 보도하고 있으며[[https://www.scmp.com/article/235876/truth-and-lies-tibet|#]]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중국 주석]] [[시진핑]]에 상당히 비판적인 보도도 거침이 없이 하기 때문에[[https://www.scmp.com/comment/opinion/article/3017929/china-headed-clash-cultures-xi-jinping-fuses-confucius-and-marx|#]] 중국 본토에서는 차단되어 있다. 사실 신문사 간부들은 [[친중파(홍콩)]]이지만 기자들은 [[민주파]]가 많았다. 그러나 [[2019년]] 이후 반정부 민주파 성향 기자들을 대거 해고하면서 이제는 SCMP에서도 중국 입맛에 맞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기는 한다. 그래도 꾸준하게 비현실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풀어야 한다거나 홍콩이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호주/뉴질랜드 등 주변의 믿을만한 나라들과는 [[트래블 버블]]을 실시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문하는 등[* 특히 2021년 위드 코로나 채택 이후 활기를 띄는 싱가포르와 죽어가는 홍콩을 비교하는 사설이 자주 실린다.] 맹목적인 친중 성향은 아니라서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일 땐 한없이 비판적이다. 중국 정부도 쓴소리하는 신문 한두개는 필요하기에 이 신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평도 간섭도 안 한다. [[2019년]]의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와 같이 중국에 불리한 사안에 대해서도 시위대의 동향을 자세하게 보도하여 주요 서방 언론의 소스가 되고 있고, 언론 신뢰도가 낮은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언론들도 거의 이 신문의 보도를 번역해 보도했기에 그나마 보도가 제대로 되었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1/2019062102065.html|#]] 홍콩의 신문시장 자체가 너무 과도하게 포화된 상황으로 신문사 간 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해서 망하는 신문사가 많고 디지털화 시대가 열리면서 신문부수가 감소했다. 예를 들어 홍콩의 친중성향 신문 [[대공보]]의 경우 [[2015년]] [[문회보]]에 합병됐다.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016|기사]] 또한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최대 신문인 [[빈과일보]]도 [[NEXT TV]]를 매각하는 등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대만의 신문과 방송시장 역시 지나친 종편채널과 보도채널 허용이 [[리덩후이]] 때 벌어졌다. 신문과 방송이 난립한 것 때문에 [[대만]]에서는 [[2000년대]] 이후 지상파 채널이 대거 몰락하고 과도한 경쟁으로 방송사가 영세화되고 있으며 이 틈에 중국 자본이나 친중 자본이 이를 이용해 광고료나 지분인수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대만과 홍콩에서 한탄하는 목소리가 높을 정도로 개판이기는 하다. 이렇게 언론 환경이 개판이 된 것은 홍콩 언론이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언론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위에 [[홍콩증권거래소]] 특설홈페이지가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듯 이 신문은 [[홍콩증권거래소]]의 공식 입장을 내놓는 신문사이기도 하다. [[알리바바 그룹]]한테 인수되면서 좋아진 것 중 한 가지는 SCMP가 '''[[중국 공산당]]의 각종 정보 유통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에 대해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한정(중국 정치인)|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났다는 정보를 얻었다든가 하는 경우가 많다. 신문의 댓글 섹션인 Conversations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및 국제 정세와 관해 치열한 언쟁이 벌어지고는 하며, 2021년 기준 중국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이 많기는 하나 전반적 댓글 분위기는 기사마다 갈린다. 친중 의견을 펼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중국대륙인으로 보이는데 아이러니하게 SCMP는 중국 대륙에서 [[황금방패]]에 막혀 VPN 없이 접속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한국과 관련된 기사에선 일본인이나 [[와패니즈]] 서양인/대만인으로 보이는 엄청난 [[혐한]]들이 기승을 부리기도 하며 영어 잘 하는 한국인 몇몇이 외롭게 홀로 이들과 키배를 벌이기도 한다. 특히 K-POP 등 한류 관련 기사에선 제대로 열폭하는(...) 혐한들을 볼 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 간 문제에 대한 기사에서도 서양 혐한들이 기승을 부려 한국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알리바바 인수와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자기검열이 심해지고 있다는 말도 있으나 ([[https://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20/08/scmp-hong-kong-china-media/614719/|#]]) 이에 불구하고도 여전히 중화권 이슈 관련 신뢰성 있는 언론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Wikipedia:Reliable_sources/Noticeboard/Archive_319#RfC:_South_China_Morning_Post_(SCMP)|영어 위키백과 관련 토론 참조]] 특히 중국, 홍콩, 대만은 물론 아시아의 전반적인 정세를 다루는데 있어서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매체 중 하나다. 앞서 말했듯 홍콩의 제로 코로나 폐지 및 [[트래블 버블]] 체결, 국제행사 활성화, 비자 발급 완화 등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직언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기사는 폐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https://m.yna.co.kr/view/AKR20221026158000074?section=international/all|#]] 편집 데스크가 빈과일보 꼴이 날까봐 중국 눈치를 봤다는 의혹이 많다. SCMP는 다른 분야에서는 신뢰성이 높은 언론이지만 '''중국군 무기와 관련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J-15]]의 양산중단 보도는 현재 오보로 판정되었다. 이는 기자 중에 군사전문가가 없는 탓이 크다. 홍콩은 독립국이 아니라서 군대가 없기에 군사전문가가 많지 않으며 대게 중국본토 군사전문가들에게 의존해서 루머나 헛소문도 곧이곧대로 기사화되기도 한다. == [[한국]]과의 연관성 ==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SCMP의 [[홍콩]]경제 기사를 접할 일이 많다. 누가 뭐래도 SCMP는 경제 분야 기사만큼은 [[아시아]]의 [[블룸버그]]라 불릴 정도로 기사량이 방대하다. 한국에서 보도되는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기사는 대부분 이 신문이 소스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1]]의 박모 기자가 주로 이 신문의 경제기사를 번역하고 있다. 서방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대륙 사정의 기사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 관영언론에서 잘 보도되지 않는 속사정들은 보통 이 신문의 영문기사를 번역 소개하는 일이 잦다. [[한국]]에서 보도되는 [[대만]]([[중화민국]]) 관련 소식은 대개 SCMP발인 경우가 많다. 대만의 경우 [[1992년]] 한중수교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본토를 승인하면서 특파원이 철수하고 현재도 대만에는 어떠한 주재원도 보낼 수 없어서 대만과 가깝고 같은 중화권이라 소식이 빠른 홍콩을 거치는 것이다. 덕분에 멀지 않은 나라임에도 한국에는 하루나 이틀 뒤 소식이 들리는 등 생각보다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K-POP]] 등 [[한류]]와 관련 기사를 많이 보도하는 편인데 심지어 뉴스레터 K-POST까지 할애해서 한국 대중문화 관련 보도를 많이 한다. SCMP에서 한국인 기자들이 일하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홍콩에서 거주하며 여기서 일하는 한인 여성기자들이 있으며 이들이 K-POP 등 한류 관련 기사들을 전담 취재한다. 한국에서는 이 신문이 알 사람만 알아 인지도가 낮은데 이 신문을 비롯한 홍콩 주류 언론들은 아시아에서도 최고의 신뢰도를 갖고 있다. 더구나 중국이 홍콩 정치에 대해 적극 개입하게 된 현 시점에서 유일하게 홍콩 명보(明報)와 이 신문 둘만이 위드 코로나 도입/[[트래블 버블]] 실시 및 외국인 입국조건 완화 등 중국 공산당에 대해 현실적인 직언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공산당이라고 해도 쓴소리 하는 신문 한두개는 꼭 필요한지라 홍콩의 이 두 신문과 중국본토 [[광동성]]의 남방주말만은 그냥 놔두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치적 통제 강화와 별개로 홍콩을 마카오보다 느슨하게 대하는 면이 강해서[* 홍콩은 한번도 코로나 전수검사를 하지도 않았고 도시 봉쇄는 논의조차 없었다. 그리고 2022년 8월 이후 [[존 리]] 새 행정장관 체제로 교체되면서 이제는 격리일수도 줄이는 등 중국본토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하고 있다. 이것만 봐도 중국이 홍콩을 본토나 마카오에 비해 느슨하게 대함을 알 수 있다. 사상적 누수만 허용하지 않겠다는 식이다.] 이 신문이 검열로 폐간될 일 따위는 현재로서는 절대로 없다고 봐도 된다.[* 현재까지 중국이 사상적 누수만 없으면 홍콩을 느슨하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틀린 소리가 아니다.] [[분류:홍콩의 신문]][[분류:알리바바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