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색상학의 살색 == [[인간]]의 [[피부]]색.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R:255 G:195 B:150 채도로 맞춘 '''{{{#FFC396 이 색상(#FFC396)}}}'''을 떠올린다. '''🏻 🏼 🏽 🏾 🏿''' [* [[이모지]]에 내장된 살색들이다. 👍 → 👍🏻 👍🏼 👍🏽 👍🏾 👍🏿처럼 이모지의 색상을 바꿔준다.] 연주황색(연한 [[주황색]]) 혹은 주황색에 [[흰색]]을 섞어 연하게 만든 [[코카소이드]]나 [[동북아시아인]] 계통 사람의 피부색을 말한다.[* [[코카소이드]]인 [[백인]]들은 [[몽골로이드]]계 [[동아시아인]]들의 피부색을 보고 노랗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동아시아인들은 백인들의 피부색을 보고 오히려 붉은 피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러스트레이터, 특히 모에 계열 일러스트레이터의 매우 큰 과제 중 하나. 사실주의 그림이라면 피부색을 표현할 때 명암을 피부 원색/원색보다 밝은 색/원색보다 어두운 색으로 쉽게 채색이 가능하지만, 모에 계열 일러스트에서는 탁색의 사용을 꺼리는 편이기 때문에 주로 원색의 어두운 색 보다 '''붉은 톤의 색'''을 사용한다. 또한 피부의 채색풍에 따라 '''시각적 촉감'''이 매우 달라지며 이런 시각적 촉감은 보는 이의 취향을 크게 타는데다 해당 화가의 특성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그림계 장인들은 자신만의 살색 채색풍을 연구하고 있다. == [[인종차별]]? == 일각에선 살색은 [[살구색]]의 줄임말이며 2000년대 들어 다시 살구색이란 표현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 살구색이란 표기를 사용하게 된 것은 글로벌화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현대에 특정 색상을 (사람)살색이라 부르는 것은 [[인종차별]]적인 발상이라 판단, 살구색으로 바꿔 부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살색이란 표현을 살구색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참고로 살색은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대한민국 표준어|표준어]]다. 그러나 '''진짜 [[살구]]의 색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3555|노란빛을 띤 주황색]]이므로 흔히 떠올리는 살색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본래는 연주황색이란 표현을 권고하려 했지만 이게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한자어라는 이유로(…)[* 아래에도 언급하겠지만 '주황색'은 흔히 쓰이는 단어이고 '연하다' 또한 흔히 쓰이는 단어인데 이를 합한 '연주황색'이 정말로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단어인지는..] 대신 권고하게 된 표현이 살구색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연할 연(軟)은 준3급, 붉을 주(朱)는 4급, 누를 황(黃)은 6급이다. 준3급과 4급 정도면 초등학생 입장에선 고급 수준의 한자이긴 하나 어려운 한자어라고 단어 자체를 이해 못 한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 한 예로, 책상이라는 단어의 한자는 4급의 책 책(冊)과 준4급의 평상 상(床)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기 때문에 전혀 상관 없는 주장이다. 그리고 똑같이 '연'이라는 한자가 사용된 연두색/연보라색이나 '주황'이라는 한자가 사용된 주황색 역시 색깔을 나타내는 단어로 그대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전혀 타당하지않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로 연주황색에서 살구색으로 대체어가 변경된 이유라면 살구를 접해볼 일 없는 도시의 아이들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다. --그냥 연한 주황색으로 알아먹으면 되는데-- 대신 연주황색보다 살구색이 어감이 더 좋긴 하다. 그리고 [[인종차별]]이 불거져나와 문제시되긴 해도, 사실 역사적으로 쭉 동질성을 유지해 왔던 한국 특성상 원래는 별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한국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바뀌어갈거라고 전망하는 현 상황에서는 기존의 살색이라는 명칭이 부적절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식이라면 [[하늘색]][* 당연하게도 항상 푸른색인 것은 아니다. 밤에는 검은색, [[노을]]질 때는 붉은색이다. 대낮의 맑은 하늘색을 굳이 살색처럼 바꾼다면 '''연한 파랑''' 정도가 된다.] 처럼 다른 객관적이지 못한 표현도 얼마든지 있는데, 유독 살색만 걸고 넘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엔 '인종'과 같은 차별적 요소가 되진 않으니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른 곳에서도 살색과 같은 표현이 쓰이고 있다. * [[영어권]]에서는 [[백인]] 계통의 피부색을 incarnadine이라고 표기하는데 이건 고기를 뜻하는 [[프랑스어]] carné에서 유래된 것이다. 은유적으로는 연어색([[https://www.google.co.kr/search?q=salmon+color&newwindow=1&espv=2&biw=1680&bih=925&tbm=isch&tbo=u&source=univ&sa=X&ei=rDUkVMKCFtiTuAStuYC4Dg&ved=0CCwQ7Ak|Salmon Color]])이나 밝은 주황색([[https://www.google.co.kr/search?q=salmon+color&newwindow=1&espv=2&biw=1680&bih=925&tbm=isch&tbo=u&source=univ&sa=X&ei=rDUkVMKCFtiTuAStuYC4Dg&ved=0CCwQ7Ak#newwindow=1&tbm=isch&q=pale+orange|Pale orange]])이라고 부르며, 사실 한국과 마찬가지 의미의 살색 역시 쓰인다. 살색 [[타이츠]]를 표현하는 flesh tights가 대표적인 예. 그리고 [[1960년대]] 이후로는 위의 예시처럼 복숭아색이라고 부른다. * [[일본어]]에도 살색이라는 표현이 있다(はだいろ, 하다이로). 물론 여기도 시끌시끌한 바람에 연주황색(うすだいだい, 우스다이다이)과 페일 오렌지(ペールオレンジ)라는 순화 명칭이 권장하고 크레용에서도 '살색'이라는 명칭을 폐지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살색이라는 표현이 표준어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 [[네덜란드어]]와 [[아프리칸스어]]에서는 'blank'라는 단어가 살색과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다. 본래 wit처럼 그냥 [[하얀색]]이란 뜻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가 분화된 것. 이 역시 [[아파르트헤이트]]를 비롯한 [[인종차별]]적 느낌이 난다 하여 현대에는 잘 쓰지 않는다. 덧붙여 살색의 동의어로서 쓸 수 있다고 명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좀 뜬금없게도 [[살구색]]과 연주황색은 양쪽 모두 어느 새부터인가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수록된 [[대한민국 표준어|표준어]]가 되어 있는데 이 두 표현 중 피부의 색깔에 좀 더 가까운 색채를 뜻하는 쪽은 당연히 연주황색 쪽이다(…). 일단 단순히 살색 또는 피부색이라는 개념 자체를 뜻하는 의미가 아니라, [[코카소이드]]나 [[동북아시아인]] 계통의 피부색(특히 [[백인]]이나 [[동북아시아]]인 특유의 피부색)을 하나의 색상으로서 강조해서 뜻하는 의미로 쓸 수 있는 단어를 찾고 있다면 연주황색 정도가 적당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뱀발로 정체불명의 외래어를 남발하는 [[보그체]]가 만연한 패션 쪽에서는 피부색과 유사한 톤의 제품을 부를 때 상기한 문제로 '살색'이라는 단어 사용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되자 '누드색' '누드톤'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살구색처럼 특정 색상을 지칭한다기 보다는 개인 피부톤과 유사해서 눈에 안 띄는 색의 아이템을 사용하면 그 사람에게 누드톤이 되는 듯[* 사실 패션/뷰티 쪽은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색상의 차이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서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아무데나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선호하다보니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누드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구체적인 색상 이름으로 들어가면 정말 세세하게 구분을 해야하기 때문에 파데의 21호, 23호처럼 숫자를 쓰거나, 살색이 아니라 페일 핑크부터 초콜릿까지 완전히 다른 이름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스킨색'''이라는 사실상 살색과 동의어를 단어만 영어 단어로 바꾼 끔찍한 혼종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가끔 눈에 띄고 있다. [[분류:색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