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生き人形遊び (いきにんぎょうあそび, 이키닌교아소비) [[도시전설]]이자 [[강령술]] 중 하나이다. [[나홀로 숨바꼭질]]과 비슷하게 진행되나 준비물이 더 까다롭고, [[오컬트]] 현상이 더 스릴 있게 일어나며, 휠씬 위험하다고 한다.[* 사실상 이것 역시 [[분신사바]]와 같은 강령술에 속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것이다.] 국내에 알려진 놀이 방법은 이렇다. == 준비물 == * 거울 2개 * 인형([[이치마츠#이치마츠 인형|일본 인형]]이 바람직하고 가능한 한 사람에 가까운 형태의 것으로. 솜인형은 X) * 양초 1자루 * 대역용의 인형(사람의 형상) * 머리카락 1가닥 * 소금(5스푼)을 종이에 싼 것 == 하는 방법 == 거울을 일단 서로 마주보게 한다. 한가운데에 양초와 인형을 놓는다. 밤 12시 정각까지 기다린다. 인형을 향하여 "새로운 몸을 드리겠습니다, 부디 사용해주세요(新しい体を置いておきます、どうぞお使いください。; 아타라시이 카라다오 오이테 오키마스, 도-조 오츠카이쿠다사이)."라고 5번 외운다.[* 몇몇 이들은 일본에서 넘어온 강령술이라 해도 굳이 일본의 말을 하는 이유가 '[[일제강점기]] 때 죽은 이들의 태반이 혼령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외우는 것이 끝나면 "놉시다(遊びましょう。; 아소비마쇼-)."를 5번 외운다. 주변에서 무언가 '딱'하고 랩을 하는 것 같은 괴음이 들리면[* 랩이라고 한다. 음악 장르의 랩(rap)이 아니다. 심령학에서 귀신이나 영적 존재가 나타났다는 표시로 내는 소리를 랩이라고 한다. 소리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니 엄밀히는 '랩하는 것 같은 소리'가 아니라 '랩'이나 '랩음'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관절 소리나 손가락을 튕길 때의 '딱' 소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가짜 영매들이 의뢰인 몰래 자기 관절을 꺾어서 소리를 내고는 영혼을 불러냈다고 사기를 치기도 한다고. 이 놀이 자체가 허구적인 도시전설이니 그다지 관계는 없지만,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 넣은 요소로 보인다.] 준비 OK. 아무런 반응이 없어도 괜찮다. 다음은 갖고 있던 소금을 지닌 채로 인형에게 "나를 찾아주세요. 찾는다면 생명을 드리겠습니다(私を探してください。見つけたら命をあげます。; 와타시오 사가시테 쿠다사이. 미츠케타라 이노치오 아게마스)."라고 5번 외우고 커다란 방, 혹은 자신의 방으로 가서 방을 완전히 깜깜하게 만들고 문을 등지고 좌선을 한 채 소금을 자신에게 뿌린다. 다음은 인형이 오는 것을 기다린다.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옷장 등의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으로 숨는다. == 끝내는 법 == 소금을 든 채로 양초가 있는 방으로 간다. 이 때 인형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양초 앞에 간 다음 "당신이 졌습니다. 끝(あなたの負けです。おしまい。; 아나타노 마케데스. 오시마이)."라고 5번 외운다. 외치기가 끝나면 양초의 불을 끄고 자신에게 소금을 뿌린 다음 인형을 찾고 인형에 소금을 뿌린다. 그리고 불을 켜고 즐겁고 밝은 분위기의 공간을 만든다.[* TV를 켠다거나 노래를 부른다거나 음악을 튼다거나 모두 가능.] 한 시간 동안은 이 공간을 유지할 것. '''놀이를 끝낸 후 늦어도 3일 이내에 공양하는 신사에 인형을 맡겨야 한다.'''[* 모든 것을 다 끝내면 그때부터가 고역이다. 자신의 몸에선 소금기가 나고 방바닥을 둘러보면 수많은 소금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식은땀 아닐까--] == 주의 사항 == * 무조건 혼자서 실시할 것. * 애완동물이나 다른 사람이 있는 장소에선 할 수 없다. * 인형이 자신을 찾을 때엔 절대로 목소리를 내선 안 된다. * 소금은 전부 자신에게 뿌리지 않도록 한다. 끝낼 때에도 인형과 자신에게 뿌려야 하기 때문에 적절히 나눠서 사용할 것. * 놀이 도중 무섭다고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말 것.[* 도망쳐도 죽지는 않는다.] * 도망치지 않고 끝내야 하며, 도망치면 인형이 뒤쫓아온다. * 밖이 밝아지기 전까지 끝내야 하고, 끝내지 않으면 영이 지박되기 때문에 주의. * 인형은 마지막에 자신이 공양하는 신사에 맡길 것.[* 눈치 챈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에서는 신사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한 주술이므로, 아예 실행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일단 혼령이 깃든 물건은 다시금 혼령이 이용할 수 있기에 그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직 남아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 개구리, 뱀, 여우와 만나게 되면 진짜 조심해야 한다.[* 해당 동물들은 죽은 자를 상징한다고 하며, 일본의 괴담 등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다.][* 한국 한정으로 개구리는 시골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뱀은 산 속이 아니면 보기 힘들며, 여우는 사실상 국내에서 멸종에 가까운 상태라 동물원에 가는 게 아니고서야 볼 수 없다. --도시에서 하면 된다.--] 나홀로 숨바꼭질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하나 후기나 번역문을 구하기가 어려우며, 국내에 있는 후기들도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특히 국내에서 실행했다고 올린 후기는 허구일 가능성이 100%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해당 인형은 '''신사에 맡겨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일단 한국에는 신사가 없다. 고로 인형을 맡겨서 뒤처리를 할 곳이 없으므로 실행을 하면 안 되는 것. 차라리 나홀로 숨바꼭질이 더 신빙성이 큰데, 이는 인형을 태워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서다.][* 한국에는 [[현충사]]와 같이 해당 인물의 넋을 기리는 사당은 존재하나, 신사는 사당과는 다른 개념이다. 일본은 종교적 개념이 옅은 대신 다신적 신앙이 강한 곳이라 현지에 특화된 일종의 종교적 시설이라고 보는 편이 좋다.][* 한국에도 일본 신사 입구에 있는 [[토리이]]와 유사한 [[홍살문]]이 지어진 장소들이 있긴 하지만 신사와는 역할이 전혀 다른 곳이다.] 인형에게 잡힐 것 같으면 "[[남묘호렌게쿄]]"[* 나무묘법연화경(南無妙法蓮華經)의 일본어 발음으로, [[법화경]]에 귀의한다는 뜻이다. 13세기 일본 승려 니치렌(日蓮; 일연)이 1253년에 처음으로 이 기도문을 시작하였다. 지금도 [[창가학회]] 등 니치렌 계열의 종교들은 이 기도문을 외우는데, 이를 외우는 행위를 일본어로는 다이모쿠(題目)라고 부른다. 한국 창가학회는 한자를 한국어식으로 읽어 '제목'이라고 한다.]를 3번 외치라고도 한다. == [[나홀로 숨바꼭질]]과 다른점 == * [[나홀로 숨바꼭질]]과 달리 살아있는 인형놀이는 솜인형으로는 불가능하다. 애초에 인형이 참가자를 따라오는 게 기본 설정이므로, 일본 인형으로만 가능하다. * 나홀로 숨바꼭질, 살아있는 인형놀이 모두 일반적인 강령술이 아닌 교령술이다. 다만 나홀로 숨바꼭질은 귀신에게 '''자신의 영혼을 주겠다는 의미의 교령술'''이지만, 살아있는 인형놀이는 귀신에게 '''[[자살|자신을 죽여달라는]] 의미의 교령술'''이므로 훨씬 위험하다. 할지 신중히 결정하기 바란다.[* 위에 소개된 진행 과정과 같이 숨은 후 "나를 찾으면 내 생명을 내놓겠다"라고 했으니 말 그대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놀이이다.] * 나홀로 숨바꼭질에서는 인형이 자발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화장실 근처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발견될 때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지만 살아있는 인형놀이는 인형이 움직이는데, 이 놀이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인형의 표정이 변한다는 것이다.'''[* 원래 인형은 대개 무표정한 모습인데 하고 보니 무섭게 노려보고 있다거나, 그 중에서도 웃는 표정이더라는 언급이 많으며, 특히 실행자를 발견하면 더더욱 기괴하게 웃는 표정([[배트맨]]의 [[조커(DC 코믹스)|조커]]마냥)이 되더라는 얘기가 다수다. --[[잔망루피|군침이 싹 도노]]--][* 게다가 일본 인형을 실물로 봤거나 구입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얼굴 부분이 세심하게 제작되어 있는 까닭에 뭔지 모르는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특별히 일본 전통인형(히나 인형)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눈까지 모형 안구로 표현해 그야말로 [[불쾌한 골짜기|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 한국 령이 들어올 확률이 매우 적다. 운 좋게 혼숨에서 한국 령을 만나 어떻게 해서 같이 놀자고 해서 즐겁게 놀다 령을 돌려보냈다는 훈훈한 패턴을 상상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일본 령이 온다고 한다.[* 물론 케바케이긴 하나 일본에서 내려오는 괴담이나 심령스팟에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대개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증언이 많이 나온다. 게다가 영이라곤 해도 기본적으로는 일본 령이라 한국어가 통할 리가 없다. 당장 이 강령술만 봐도 주문이 일본어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해도 훈훈하게 놀고 자시고 하는 건 없으니 그냥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설프게 구사하는 정도면 말하다가 답답해서 귀신이 화낼 수도 있다.-- 그리고 사악한 한국 령도 얼마든지 있다. 귀신의 국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 나홀로 숨바꼭질은 시작 후 2시간 이내로 끝내야 하지만, 살아있는 인형놀이는 날이 새기 전까지만 끝내면 되므로 제한시간은 오히려 나홀로 숨바꼭질보다 더 여유가 있는 편. 물론 둘 다 제한시간을 초과할 경우 소금과 술로도 령이 없어지지 않고 집 안에 지박된다고 한다. [[분류:강령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