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역사/시대구분)] [목차] == 개요 == > '''상고대''' 「명사」역사 >역사의 시대 구분에서 가장 오랜 옛날의 시기. >---- >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 상고대(上古代) 또는 상고 시대(上古時代)는 [[역사|역사 시대]] 구분에서 '''가장 오랜 옛날'''의 시대를 가리키는 말로서, [[고대]] 중에서도 특히 오래된 시기를 말한다. 특히 지중해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사에서 'ancient'는 '''고전 고대'''(Classical antiquity, 고전 시대) 이전의 시대로 엄밀하게 구분된다. 유럽에서의 고전 고대는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필두로 한 [[헬레니즘]]적 문화를 뽐냈던 시기로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후 [[5세기]]까지로 볼 수 있다. 수천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호메로스]], [[아리스토텔레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의 인물들의 기록으로 인해 그 찬란한 문화가 현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유럽사의 중요한 시기이다. 그리고 상고대는 저러한 고전 고대보다 이전의 시대로 유럽이 문명화되기 전 [[고대 이집트]] 및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활약하던 시대이다. 이 시기는 고전 고대의 입장에서도 오랜 옛날이기 때문에 [[헤로도토스]] 등 고전 고대의 역사가들의 말만 믿을 수는 없으며 고고학적 증거를 찾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두고두고 회자되어 온 고전 고대와 달리 상고대에 대한 본격적 연구는 [[18세기]] 말에 가서야 시작되었다. 실증적인 역사 연구가 발전함에 따라 지금은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언어가 고립어인 [[수메르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해 [[아랍어]] 및 [[히브리어]]와 유사하다는 것, [[마네토]]의 왕명표에서 오류를 발견하여 [[파라오]]의 순서가 수정되는 것 등 장족의 발전이 이뤄졌다. == 역사 == === 한국사의 상고사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상고대/한국사)] === 중국사의 상고사 === 일반적으로 중국사를 논하면서 고대, 중세의 개념이 언급되는 일은 많지 않으므로 상고시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원후 [[317년]] [[서진]] 멸망 시까지 사용된 중국어를 [[상고한어]]라고 부르는 경우는 존재한다. 굳이 중국사에서 상고사를 구분하자면 존재조차 입증되지 않은 [[하나라]] 및 기록이 부족한 [[상나라]], 그리고 연대가 불분명한 [[주나라]] 초기가 있을 것이다. 중국사에서 '고전'이라고 하면 [[제자백가]]가 등장해 중국 철학의 토대를 닦은 [[춘추전국시대]] 및 [[진한시대]]부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신|상나라 주왕]]에 대한 재평가, 상주교체기의 주요 신 교체설(帝->天) 등 고전적인 관점과 상당히 다른 재밌는 연구들이 많으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서양사의 상고사 === 상술했듯이 그리스 로마 문화가 발달하기 이전,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등이 활약하던 시기를 일컫는다. 인류 역사의 시작인만큼 인류학 및 고고학과의 연결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이 시기에 사용하던 문자 및 언어는 현대에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상고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언어 능력도 요구된다. 국내에서 이집트 상형문자나 쐐기 문자 등을 배우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영어나 프랑스어로 된 자료가 있어야 습득이 가능하며, 상고대를 바라보는 고전 시대, 중세 시대의 관점과도 비교해야 하므로 [[라틴어]], [[고전 그리스어]], [[코이네 그리스어]], [[표준 아랍어]]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언어와도 언어적 친연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고전 및 중세의 언어를 익히고 그를 바탕으로 또 상고대의 언어를 익힌 뒤 사료를 분석해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우며, 한국에서 서양 상고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수 또한 매우 적은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곽민수]] 등의 이집트학자들이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서양 상고사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많았던 파라오 자위설의 경우 이제 완전히 그 종적을 감추었으며 [[샤브티]] 등 생소한 것들이 국내에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문명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도시의 개념은 존재했다. [[괴베클리 테페]]는 무려 1만 년 전 건설된 도시로 보이며, 오늘날의 레바논, 시리아 해안가에는 [[시돈]], [[티레]] 등의 도시국가가 발생했다. 기원전 4천년기는 인류 문명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로, 이집트는 도시들이 뭉쳐 나카다 문화를 일구어냈고 기원전 3150년에는 통일되어 [[이집트 초기 왕조]]로 발전했다. 메소포타미아는 최초의 문명 [[수메르]]가 나타나 도시 국가를 발전시킨 [[우루크 시대]]에 해당한다. 이후 [[쐐기 문자]]가 나타나며 [[젬데트 나스르 시대]]에 접어들었다. 기원전 3천년기에 접어들며 이집트는 [[이집트 고왕국]]이 되어 [[피라미드]]를 건설했으며, 메소포타미아는 도시들이 국가로 발전하는 [[초기 왕조 시대]]를 거쳐 기원전 24세기 [[아카드]]라는 제국의 탄생을 알렸다. 아카드 멸망 이후 수메르의 마지막 전성기인 [[우르 제3왕조]](신 수메르 제국)가 빛을 발했다. 크레타 섬에서는 [[미노스 문명]]이 등장했고 메소포타미아 동쪽에는 [[엘람]] 문명이 나타났다. 기원전 2천년기로 접어드는 시점 이집트에서는 [[이집트 중왕국]]이 등장했고, 메소포타미아는 수메르 멸망 이후 이신과 라르사가 경쟁하는 [[이신-라르사 시대]]를 거쳐 [[바빌론]]을 중심으로 일어난 [[고바빌로니아]]가 최강국이 되었다. 기원전 2천년기 중반부터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역사가 엮이기 시작하면서 국제관계와 외교의 개념이 정립되었다. 이 시기의 주요 국가는 [[이집트 신왕국]], [[미노스 문명]], [[미케네 문명]], [[히타이트]], [[페니키아]] 도시국가들, [[미탄니]], [[카시트 왕조]](중바빌로니아), [[아시리아]], [[엘람]] 등이 있었다. [[바다 민족]] 등의 대침공 이후 상고사는 점차 절정으로 달려가게 된다. 기원전 1천년기에 진입하며 이집트는 쇠락기에 접어들었고, 가나안에서 [[이스라엘 왕국]]이 전성기를 누렸으며, [[아시리아]]가 미탄니, 바빌로니아 등을 제압하며 메소포타미아의 강국이 되었다. [[기원전 8세기]]에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가 나타나면서 유럽에서는 고전 시대가 열렸다. 아시리아는 [[기원전 7세기]]에 중동 대부분을 정복했으나 [[신바빌로니아]]에 의해 멸망했다. 이후 신바빌로니아, [[리디아]], [[이집트 제26왕조]], [[메디아]], [[페르시아 제국|안샨 왕국]] 등이 주요 국가로 존재하다가 [[기원전 539년]] [[페르시아 제국]]이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하면서 일반적인 의미의 상고사는 끝나고, 그리스와 겨루게 되면서 완전히 고전 시대에 바톤을 넘겨준다. [각주] [[분류: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