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세계 3대 진미)] {{{#!wiki style="margin:0 0 1em 1em;float:right;font-size:.95em;text-align:center;width:300px;max-width:100%;min-width:50%;" [[파일:1804ff2e81e4e9946.jpg|width=100%]]}}} [목차] [clearfix] == 개요 == 세계 3대 진미([ruby(世界三大珍味, ruby=せかいさんだいちんみ)], 세카이산다이친미)는 [[198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진 출처 불명의 기준으로, [[일본인]]들이 생각하기에 "[[유럽]]인들이 최고로 치는 3가지 식재료들을 뜻한다."고 알려진 식품들을 말한다. 이 기준은 이후 일본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에도 상륙하여 언론이나 잡지 등에서 무분별하게 인용하면서 확산되었다.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육해공]] 3요소가 다 있다. *[[버섯|육]]: [[트러플]](Truffle) *[[철갑상어|해]]: [[캐비아]](Caviar) *[[거위|공]]: [[푸아그라]](Foie gras) == 진실 == [[세계 3대]]라는 표현이 으레 그렇듯 출처도 불분명하고 실제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안 쓰이는 말'''이다. [[게슈탈트 붕괴]]나 'TPO'같이 [[일본인]]들이 자의적으로 창작한 [[신조어]]로, 일본에서만 검색된다. 사실 각종 매체에서 '[[3대]] XX' 같은 임의의 표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일본에서 자주 나타나는 일이다. 실제로 해외에선 아무도 그렇게 안 부르거나 관련 없다 보는 것을 엮기도 한다. '''[[영어 위키백과]]에도 3대 진미라는 문서는 없으며 푸아그라, 트러플, 캐비어 어느 문서를 보아도 이 식재료들이 3대 진미에 속한다는 언급조차 없다.''' 실상은 그냥 좀 희귀하고 비싼 식재료의 대명사일 뿐이다. 그리고 아래의 진미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 위 식재들은 특별히 맛있다고 볼 수도 없고 평소에 흔히 먹는 일상식보다도 취향을 타는 식재료들이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식재'''를 진미라고 할 수 있을까? 만약 [[치킨]]이 무척 희귀하고 비쌌다면 이 세계 3대 진미를 뛰어넘는 진미로 랭크되었을 것이란 ~~진실 ~~비아냥도 있다. 게다가 프랑스 3대 진미도 아니고 세계 3대 진미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진미들이 셀 수 없이 있고 [[프랑스 요리]]만 해도 그렇게 별미들이 많은데 겨우 그 세 가지를 가지고 '세계'라는 표현을 붙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하다. 세계 3대 진미가 아닌 유럽 3대 진미라고만 해도 범위가 너무 넓은데 엄청 오버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캐비어는 앙트레(애피타이저 혹은 전채)용 식재료이다. 메인디시의 곁두리가 될 수는 있지만 '''메인디시가 되기 힘든 식재.''' 그런 의미에서는 조금 미묘한 위치에 서 있기도 하다. 트러플의 경우 메인디쉬에 향신료로 많이 쓰거나, 향유로 만들어 음식의 향을 살리는데 사용한다. 푸아그라는 테린느 같이 전채 요리로 나가기도 하지만 통으로 구워 메인디시로 쓸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가격만 비싸고 실속은 없는 [[허세]] 식재료로도 볼 수 있다. 푸아그라는 그나마 일반인도 일년에 한 번쯤 감당이 가능한 음식이자 일종의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으로서의 가치라도 있지만, 트러플의 경우 향만 보고 먹는 음식이라 오일을 써도 구분하기 힘들며 캐비어의 경우에는 음식에 섞어주면 연어알이랑 구분도 못한다. 그러니 못 먹어서 안달하지 말고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고 넘어가자. 물론 이건 트러플이 비싼 재료라 조금 써서 그런거고, 실제로 듬뿍 넣으면 향이 굉장히 강하다. 단지 그 향이 처음 맛 보는 사람이 감당하기엔 매우 기묘하고 비린 향[* 라이터 가스 향이 난다.]이 나서 문제지. 처음먹는 사람의 반응을 보면 캐비아는 매우 짜고 비리며, 트러플은 냄새 밖에 없으며 표고버섯과 별반 차이가 없다. 먹으면 독하고. 그나마 푸아그라가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편이지만 느끼하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순대]] 먹을 때 같이 나오는 돼지 간이랑 맛이 비슷하다는 평도 있다. 쉽게 말해 일본에서 와전된 말이 한국에 수출되어 널리 퍼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은 이런 식으로 유럽/북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부풀리기가 심한 편이다. 당장 [[파리 신드롬]]이란 말이 어디서 나오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 여담 == *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인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에서 등장하는 악당 간부 3인은 이 음식들에서 차용했다. ~~그리고 셋다 신짱에게 굴욕을 당한다~~ * [[냉장고를 부탁해]] [[G-DRAGON]] 편에서 3대 진미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정작 3대 진미를 안 쓰고 요리한 [[김풍]], [[이연복]]이 승리했다. * [[요리킹 조리킹]]에서 대마왕 쿡이 전성기의 꼬불레옹에 대적해 셋 음식을 소재로 "딜리셔스"라는 요리몬을 소환한다. 상술한 3대 진미 붐의 진실과 거품이 쫙 빠진 걸 고증한지 볶음밥을 소재로 한 푸카룡에게 간단히 발렸다. * [[아귀(어류)|아귀]]의 간 (일본어로 안키모)도 맛이 좋아서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 돈이 썩어나던 일본의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1980년대 버블경제 시절]]에는 캐비어, 트러플, 푸아그라 모두를 밥 위에 얹어놓아 만든 세계3대진미돈부리가 나온 바 있다. 버블경제가 끝났지만 가끔 호텔에서 한정으로 팔긴 하는데, 자기주장이 강한 식재료들을 한데 모아둔지라 맛은 별로라는 듯. == 관련 문서 == * [[4대성인]]: 일본에서 시작되어 동북아시아 한정 떡밥인 점까지 상당히 유사하다. * [[세계 4대 문명]]: 이것은 중국 중화민국 시대 [[량치차오]]의 작품. * [[세계 4대 해전]]: 해전판 세계 3대 진미라고 볼 수 있다. * [[3대]] * [[푸아그라]] * [[캐비어]] * [[트러플]] * [[파인 다이닝]] [[분류:식생활 속어]][[분류:낭설]][[분류:일본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