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쌍방울 레이더스)] [include(틀:삼성 라이온즈)] [목차] [[파일:yID1SZR.jpg]] == 개요 == 1997년 8월 2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쌍방울 레이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스코어부터 말하자면 6:4로 쌍방울이 승리했다. 스코어만 보자면 그냥 평범한 경기처럼 보이지만 막판에 오심과 [[본헤드 플레이]]의 합작으로 인해 [[병맛]]나는 상황이 벌어져 졸지에 대첩화된 경기다. ||<-11> {{{#000000 8월 23일 DH1,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0000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 || '''팀'''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 {{{#000000 쌍방울}}} || 0 || 0 || 0 || 0 || 0 || 0 || 0 || 0 || {{{#red '''6'''}}} || '''6''' || || {{{#ffffff 삼성}}} || 0 || 0 || 0 || 1 || 1 || 0 || 0 || 2 || 0 || '''4''' || == 평범하게 진행되던 경기 == 8회까지는 삼성이 조금씩 점수를 뽑고 실점을 막아 0:4로 앞서고 있었다. 9회초 쌍방울이 뒤늦게 1점을 만회하였지만, 2사 1·2루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히면 쌍방울의 패배로 끝날 상황. 타석에는 대타로 [[장재중]]이 투입되었다. 2S 1B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김태한]]이 [[떨공삼|'''낮게 떨어뜨린 공'''을 스윙해 삼진이 되었다]]. 이 공을 포구한 포수 [[김영진(야구)|김영진]]은 팬서비스를 위해 관중석 쪽으로 공을 던졌고, 그렇게 삼성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되…는 줄 알았으나, == 어? 끝난 거 아니었어? == 갑자기 그라운드의 분위기가 심상찮게 흘러가고 있었다. 삼진 판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던 장재중은 1루로 뛰라는 외침에 황급히 1루로 출루하였고,[* 현재는 낫아웃 후 홈 플레이트 주위의 둥근 흙판을 벗어나면 진루포기 아웃이 선언되지만 당시는 덕아웃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타자가 낫아웃이었다는 것을 알면 1루로 출루할 수 있었다.] 삼성 벤치에서도 [[백인천]] 감독이 황급히 뛰쳐나와 1루로 송구하라고 외쳤으나 이미 김영진 포수가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린 뒤였다. 사실 장재중이 2스트라이크 때 헛스윙한 공은 원바운드로 포구가 되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적용된다. 이 때는 공을 잡고 타자를 태그하거나 1루로 송구해야 비로소 아웃이 된다. 2사가 아니고 1루에 주자가 있을 때는 낫아웃 상황이 되더라도 타자는 자동 아웃된다.[* 병살 유도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반면 2사일 때는 1루 주자 유무에 관계없이 낫아웃이 적용될 수 있다. 아마도 김영진 포수가 이 부분을 착각한 모양. 게다가 포구 위치가 다소 애매했기 때문에 구심도 노바운드로 착각한 듯 하다. 주심이 경기 종료를 선언하고 퇴장하면서 SBS TV에서도 종료 자막과 함께 승패투수까지 띄워 놓은 상황에서 쌍방울의 [[김성근]] 감독은 심판진을 막아세우고 삼진을 바운드 볼로 포구하면 낫아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하기에 이른다. 심판진은 4심 합의 아래 오심을 인정하고 판정을 번복하여 경기를 속개하였다. 그리고 포수 실책으로 인한 볼데드로 [[그라운드 룰 더블]]을 적용, 2루 주자 [[김성래]]는 자동으로 홈인하여 2:4로 쌍방울이 1점 추격한 상태로 경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그리고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푹 쉬다가 경기 속개에 부랴부랴 다시 올라온 김태한은 실투를 남발하여 [[최태원(야구)|최태원]]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4:4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난 후, 수비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더 실점해 6:4로 역전당했다.[* 감독이 나서서 경기가 안 끝났다고 주장하던 쌍방울 선수들과 달리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삼성 선수들은 더블헤더 2차전을 위해 휴식에 들어가는 분위기여서 경기 임하는 몸상태에 차이가 났다.] 그리고 9회말은 1점도 뽑지 못하고 삼성의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로 경기가 끝났다. == 여담 == * 삼성은 더블헤더 1차전의 어이없는 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2차전은 5:1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 오심을 한 김동앙 주심은 8월 25일 상벌위에 회부되어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7082600289118018&editNo=6&printCount=1&publishDate=1997-08-26&officeId=00028&pageNo=18&printNo=2967&publishType=00010|벌금 2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 낫아웃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삼성은 여기저기서 우수한 포수 자원을 모았고, 이 날 1차전 패배의 원흉 김영진은 주전 자리를 빼앗겨 2군을 전전하다 2001년 [[한화 이글스|한화]]에 트레이드되었고 거기서도 1군 경기를 단 7경기만 소화하고 시즌 후 바로 은퇴했다. * 이날 [[해태 타이거즈]]는 97년 당시 물방망이 현대에게 무려 8홈런을 헌납하며 더블헤더를 모두 뺏겼다. 한경기 8피홈런이라는 오명 쓰면서 선두권 전개를 암흑으로 몰고 갔다. [[삼성 라이온즈/1997년/5월/4일|같은해 5월 4일 삼성이 LG에게 9홈런을 치면서 27:5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이 경기가 없었으면 하루 최다 피홈런 기록을 쓸 뻔했다. * [[앗! 시리즈]] '야구가 야단법석'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온다. * [[2022년|그로부터 25년 후]], [[SSG 랜더스/2022년/5월/18일|역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끝낼 수 있었던 경기가 선수의 본헤드 플레이로 재개되어 승부가 뒤바뀐 경기가 나왔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823 대첩, version=176)] [[분류:KBO 리그/개별 문서가 있는 경기]][[분류:쌍방울 레이더스/1997년]][[분류:삼성 라이온즈/199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