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일:네가지 밭.png|width=100%]]||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침내 큰 군중을 이루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이 구절을 보면 예수가 이 비유를 전하고자 마치 무리들이 모여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처럼 소개되어 있다.] >---- > [[루가의 복음서]] 8장 4절 ([[공동번역성서]]) [목차] == 개요 == [[성경]]의 [[마태오의 복음서]], [[마르코의 복음서]], [[루가의 복음서]]에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예수가 바닷가에 있는 한 배[* 성서 학자들은 이 배를 그의 대표적인 제자이자 어부인 [[베드로]]의 배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에 앉는다. 그러자 큰 무리가 그의 주변에 모였다. 그러자 예수가 말한 비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비유이다. == 설명 == [[씨앗|씨]]를 뿌리는 사람이 [[거리|길거리]], [[돌멩이|돌]][[밭]], [[가시]]덤불, [[옥토]]에 씨를 뿌린다. 거리에 뿌린 씨는 [[새]][* 판본에 따라 [[까마귀]]로도 묘사된다.]가 먹어버리고, 돌밭에 뿌린 씨는 싹은 났지만 뿌리가 깊지 않아 결국 말라 죽었다. 가시덤불에 뿌린 씨는 예상대로 가시에 가려져 죽은 반면, 옥토에 뿌린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었다. == 의미 == [[12사도]]들에게도 이 비유는 난해했는지, 따로 예수에게 이 비유의 의미를 물었다. 예수가 해석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씨 || 말씀 || || 씨 뿌리는 자 || [[하느님]] || || 새 || [[사탄]] || || 길거리에 뿌린 씨 || 말씀을 들었지만, 곧 사탄이 와서 그 받은 말씀을 빼앗아 믿지 않는 자 || || 돌밭에 뿌린 씨 || 말씀을 듣고 마음에 믿었으나, 박해가 오자 배반하는 자 || || 가시덤불에 뿌린 씨 || 말씀을 믿기는 하지만, 각종 걱정 때문에 말씀대로 살고 있지 않은 자 || || 옥토에 뿌린 씨 ||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결실하는 자 || 이것을 좀 더 실제 사례로써 와닿게 표현해보기 위해, 사람들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은 상황을 생각해보자. * 길거리에 뿌린 씨: 말씀을 듣자마자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게 중요하지 이웃에게 관심 없다며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 * 돌밭에 뿌린 씨: 말씀을 들은 후에 좋은 말씀이라고 받아들이기는 했으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나서는 비현실적인 얘기라며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 * 가시덤불에 뿌린 씨: 머리로는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인지하고 있고 나름대로 의무감도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 사람 * 옥토에 뿌린 씨: 실제로 자신의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며 사는 사람 또한 문맥상 밭의 종류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하는데, 옥토는 회개하여 깨끗해진 마음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루가의 복음서]]에 따르면 옥토에 뿌려진 씨가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은 '''인내'''로 결실을 맺는 것을 상징하는데, 이로써 옥토에 해당하는 마음은 단회성의 회개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늘 회개하며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부인함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분명 어느 순간 회개를 했더라도 그 이후에 하루에도 수없이 계속되는 자기부인이 없다면 가시덤불 밭 같은 마음이 될 수 밖에 없다. [[분류:성경/에피소드]][[분류:루가의 복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