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일반적인 샐러드, rd1=샐러드)] ||
<-5> {{{#white '''야채샐러드'''}}} || ||<-5> [[파일:야채샐러드(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야채샐러드 || {{{#BA55D3 '''SR'''}}} || 지원형 ||[[하나에 나츠키]][br]翁媛[br][[케이시 몬길로]] ||소환[br]하드 스테이지[* 페르시(3-2), 옥천 교외(7-2, 11-3), 학원 외곽지대(15-3), 대제의 마을(19-2, 23-3), 낙신의 유해(27-3, 29-1), 뉴 오아시스(33-3, 35-1)][br]공수 || || {{{#white 관계}}} ||<-6>[[요거트(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요거트}}}]] || || {{{#white 모토}}} ||<-6>저도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힘쓸 거에요~ || || {{{#white 선호음식}}} ||<-6>호박양갱 || || {{{#white 전용 낙신}}} ||<-6>토끼, 글러트니(강화형) || [목차] == 개요 == [[파일:야채샐러드(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야채샐러드 || || {{{#white 유형}}} || 패스트푸드 || || {{{#white 발원지}}} || 알 수 없음 || || {{{#white 탄생 시기}}} || 현대 || || {{{#white 성격}}} || 겁쟁이 || || {{{#white 키}}} || 164cm || >여리고 겁 많은 소년. 늘 구석에 숨어 지내며 사람들과 사귀려 들지 않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보호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br]더위에 매우 약해서 더운 곳에만 가면 정신을 못 차리고 아무것도 하질 못한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샐러드]].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1374 || || {{{#white 공격력}}} || 28 || || {{{#white 방어력}}} || 36 || || {{{#white HP}}} || 335 || || {{{#white 치명타}}} || 394 || || {{{#white 치명피해}}} || 524 || || {{{#white 공격속도}}} || 632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새옹지마 ||야채샐러드가 식재료를 던져 현재 HP 퍼센트가 가장 낮은 아군 대상의 HP를 초당 (35~?) 회복시킴, 3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채소 대폭주 ||야채샐러드가 잠재력을 발휘해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3~?) 증가시킴, 5초간 지속.[br]일정 확률로 아군 전체의 치명타율을 (20~?) 증가시킴, 5초간 지속|| == 평가 == == 대사 == || {{{#white 계약}}} ||아, 저기, 여기 맞나요? 그쪽이 마스터? 아, 그러니까...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 {{{#white 로그인}}} ||마스터,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이제 마음을 좀 놓을 수 있겠네요~ || || {{{#white 링크}}} ||마스터, 오셨어요~? || || {{{#white 스킬}}} ||나, 난 너희들이 안 무서워. || || {{{#white 진화}}} ||아, 기분이 조금 좋은걸요. || || {{{#white 피로 상태}}} ||조금 피곤하네요. 마스터, 어깨에 기대도 될까요? || || {{{#white 회복 중}}} ||정말 잘 잤어요. 이제 좀 기운이 나는 것 같아요. || || {{{#white 출격/파티}}} ||출발해요. 마스터가 옆에 있어서 야채샐러드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 || {{{#white 실패}}} ||앗, 깜짝이야... || || {{{#white 알림}}} ||식사 준비가 다 됐네. 빨리 마스터한테 갖다 드려야지. || || {{{#white 방치: 1}}} ||무서워. 나만 여기 혼자 두고 마스터는 어디 간 거지? || || {{{#white 방치: 2}}} ||저도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힘쓸 거예요~ || || {{{#white 접촉: 1}}} ||으앗, 깜짝이야! 마스터, 왜 제 뒤에 서있는 거예요? 깜짝 놀랐잖아요. || || {{{#white 접촉: 2}}} ||마스터, 전투가 두렵지 않으세요? 계속 제 주변에 있으셔야 해요? || || {{{#white 접촉: 3}}} ||더운 건 정말 싫어요. 계속 정신을 차릴 수가 없거든요.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white ?}}} ||{{{대사}}}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눈 내리는 날 === >강해질 필요도, 용감해질 필요도 없다던 마스터의 말이 오늘따라 더욱 귓가에 맴돈다. >그곳을 절대로 떠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 >나와 마스터가 살던 곳은 설원 변방의 산맥으로 눈보라가 칠 정도는 아니었지만 설원 근처에 있는 탓에 일 년 내내 추위에 시달려야 했다. 산에 지어 둔 조그만 오두막에서 우리는 함께 지냈다. > >지금과 같은 평온한 시간이 계속될 거라 믿었던 내게 마스터의 죽음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 >이제 다시는 마스터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 > > >마스터가 생전에 손수 가꾸던 채소밭 옆에 묘비를 세웠다. >그곳은 마스터가 가장 좋아했던 곳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 >마스터가 말했던 싸락눈이 나풀거리여 내리는 장면을 태어나서 처음 봤다. >산등성이마저 새하얗게 물들면서 아무도 살지 않는 산은 더욱 쓸쓸해 보였지만 > >난 그게 좋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오두막 구석에 놓인, 커다란 대바구니 안에 난 도롱이 벌레처럼 쪼그려 앉아 있었다. > >「너 혼자 여기 있는 거야?」 >낯선 목소리가 적막을 가르며 날아들었다. > >「아아...」 >목소리의 주인공은 눈부신 금발, 만년설도 녹일 듯한 따스한 미소를 가진 소녀였다. >마스터 아닌 사람과 처음으로 나누는 대화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렸다. > >「우연히 여길 지나가던 것뿐이니까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내 이름은 요거트, 너처럼 식신이야.」 >「식신?」 >「그래, 마스터에게 소환된 식신!」 >「너도... 마스터의 식신이야?」 >「아니, 내 마스터는 따로 있어.」 >「어, 어디에…」 >「네 마스터와 같은 곳에 계시지.」 >요거트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 >「너도 마스터와 항께 있을 수 없게 된거야?」 >「응!」 >「하,하지만 내가 계속 꼬맹이라서 마스터와 함께 할 수 없게 된 건데...」 >「나도 너처럼 계속 꼬맹이였으니까...」 > >환한 미소와 달리 요거트의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 >「이제 눈이 그쳤나 봐~」 >「아, 응...」 >「이제 가야겠다... 저기 말이야, 나랑 같이 갈래?」 >「아, 안 돼... 나, 난...」 >익숙한 세계를 떠나 낯선 세상을 마주해야 한다는 상상만으르도 겁에 질린 난, 머리를 푹 숙인 채 자신을 감싸안았다. > >「겁낼 것 없어. 네가 원한다면 돌봐주고 싶다고 생각한 것뿐이니까...」 >예전의 마스터가 그랬던 것처럼 내 머리를 살포시 쓰다듬는 요거트. > >따스한 온기가 사라지는 순간, 견딜 수 없는 추위가 내 몸을 파고들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나도 모르게 요거트의 소매를 붙잡고 있었다. > >「으음... 나, 난 야채샐러드야... 너, 너랑 같이... 있어도 돼?」 >더듬거리는 내 말을 요거트가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 > >「좋아, 같이 가자!」 >날 바라 보는 요거트의 환한 미소에서 따뜻한 햇볕과 항긋한 꽃 향기가 느껴졌다. > >언제부터 눈이 내리는지 알 수 없었던 지난 나날이 눈부신 햇살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2장. 한 걸음 멀리 === >어딘지 모를 숲속, >나와 요거트는 설산을 떠난 뒤 이곳에 도착했다. >순식간에 방이 찾아왔지만 쉴 만한 곳을 찾았다는 생각에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요거트는 왜 마스터와 함께 살던 곳을 떠난 거야?」 >「방랑벽이 심했던 마스터랑 오래 지내서 그런지 한 곳에 머무는 건 아무래도 나랑 안 맞더라고...」 >「아아...」 >「하지만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 > >요거트의 얼굴에 보기 드물게 쓸쓸한 표정이 피어났다. > >「마스터 말고 다른 인간?」 >「응, 마스터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야.」 >「그럼 지금 보러 가면 되잖아.」 >「응, 언젠가는 그럴 생각이야. 하지만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이 있어.」 >「하고 싶은 일? 대단한걸, 하고 싶은 게 뭔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하나도 안 대단하거든 ~ 그냥 운이 좋았던 것 뿐이야. 그래서 너도 만날 수 있던 거야!」 >...... > >나와 요거트는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을 걷기 시작했다. >그 순간. 풀숲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 저기... 뭐가 있는 것 같아.」 >겁에 질린 나머지 나도 모르게 요거트 곁에 바짝 붙었다. > >「산짐승일 거야, 신경 쓸 것 없어.」 >날 안심시키려는 듯 요거트가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늑대 무리라도 만나면 골치 아프니 좀 더 빨리 걸을까?」 > >「느,늑대 무리?」 >어깨 위에 올려진 요거트의 손이 살짝 떨리는 게 느껴졌다. >「저기 붉게 빛나는 게 뭐지? 서, 설마 늑대!?」 >「쳇, 벌써 들킨 건가...」 >나지막히 중얼거리는 요거트의 혼잣말이 내 귀에도 똑똑히 들렸다. >「놈들을 유인할 테니 넌 여기 숨어있어.」 > >내가 아무런 의심없이 나무 뒤에 숨는 동안. 요거트는 나와 정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요거트를 불러 세우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그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 >어둠 속에서 붉게 빛나던 불빛이 '화르륵' 타오르더니 갑자기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핏빛 눈동자와 날카로운 송곳니에 놀란 나머지 난 제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 >「이,이건...」 >눈앞에 펼쳐진 장면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저것'은 이 세상에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었다. > >그 순간, 요거트가 괴물의 뒤로 재빨리 파고들었다. >거대한 몸집의 괴물이 미처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요거트는 괴물의 시선이 닿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 >상아빛 물보라가 요거트의 발밑에서 용솟음치더니, 그 주변을 공중에서 에워싸기 시작했다. >요거트의 손짓에 이끌려 물보라가 순식간에 괴물을 덮치자, > >뜨거운 물체에 덴 것처럼 괴몰의 몸에서 연기가 피어났다. 분노한 괴물이 크게 울부짖더니 날카로운 발톱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 >예상치 못한 괴물의 공격에 요거트는 나무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난 구석에 숨은 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 >그러고 보니 난 늘 이렇게 살아왔다. > >세상의 눈을 피해 구석에 조용히 숨어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마스터는 내게 강해질 필요도, 용감해질 필요도 없다고 했다. 언제나 그냥 그렇게 있으라며... >그게 내가 원하는 건가? > >하지만 난 할 줄 아는 게 없는걸... > >상아빛 물보라가 요거트를 감싸고 있었지만 전세가 점점 기울고 있었다. > >상처투성이로 변한 요거트를 보면서 공포에 짓눌려 있던 뜨거운 그 무언가가 울컥 차올랐다. > >검은 괴물이 요거트를 감싸고 있던 빛의 장막을 갈갈이 찢어낸 순간, 줄곧 얼어붙어 있던 두 발이 저절로 움직였다. > >「요거트를 아프게 하지 마!」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찢어질 듯한 절규가 난생 처음 터져 나왔다. >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다고 느낀 순간 땅바닥이 시야에 '확'하고 들어왔다. >항상 가지고 다니던 바구니에 발이 걸린 게 분명하다. > > > >「콰쾅----」 >온 세상이 어둠으로 뒤덮었다. > >이게 무슨 소리지? 넘어졌다고 이런 소리가 나지는 않을 텐데... === 3장. 말의 힘 === >그 순간, 대지가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난 몸을 일으킨 뒤 주변을 살펴봤지만 >자욱한 연기와 뿌연 흙먼지로 뒤덮인 숲속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 >돌처럼 단단한 검은 무언가가 괴물 위에 올라타서 사정없이 짓이기고 있는 모습이 어설프게 보였다. 아무리 둘러봐도 요거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몸이 가벼워지기라도 한 건지, 내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움켜쥔 바구니와 함께 누군가가 나를 번쩍 안아 들었다. >날 감싼 두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그 손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 >「떨어지고 싶지 않으면 그만 꼬물거려.」 >「요거트는요?!」 >「무사해.」 > >낮고도 차가운 목소리였지만 우리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었다. > >조금 전의 「전장」을 벗어날수록 어떻게 된 상황인지 조금씩 파악할 수 있었다. >남자에게 허리가 붙들린 채 난 그의 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고, 요거트 역시 그의 어깨에 턱하니 걸쳐 있었다. > >먹처럼 새카만 남자의 머리처럼 어둠이 짙게 내렸다. > >얼마 뒤 나와 요거트는 사방이 집으로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정원으로 옮겨졌다. > >검은 웃을 걸친 남자는 정원의 남향집으로 향하는 복도에 내려놓고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일단 여기 있어라.」 > >「요거트가... 왜, 왜 이런 거죠?」 >「별일 없을 거다.」 >「하지만 이렇게나 많이 다쳤는데...」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요거트의 곁으로 단숨에 달려갔다. > >식신은 인간과 달리 긴 시간을 살다가, 마지막 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 점만 빼면 식신도 인간처럼 기뻐할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안다. > >「그래도 네 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이렇게 말한 남자가 자리를 떠났다. > >「에? 내, 내가 구했다고?」 >넘어진 것 말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정신을 잃은 요거트를 어떻게 돌봐줘야할지 몰라 가만히 바라보다가, >내가 다쳤을 때 마스터가 그랬던 것처럼 요거트의 손을 살며시 감싸쥐었다. > >「괘,괜찮아?」 >내 손에 들린 차가운 손이 움찔하더니 평소와 같은 환한 미소와 함께 요거트가 힘겹게 눈을 떴다. > >「어디 아픈 데 없어?」 >난 다정하게 물었다. > >「아니~ 괜찮아.」 >「미안해! 나... 그때 네게 아무 도움도 못 됐어.」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요거트에게 사과했다. > >「나도 꼼짝없이 당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따스한 힘이 나타나서 날 지켜줬어.」 >그렇게 말하며 요거트는 내 손을 꼭 잡았다. >「정말 따뜻했어! 야채샐러드 꼭 너처럼...」 > >「식신이면서 자신의 능력도 모르는 거냐?」 >검은 옷의 남자가 정체불명의 흰 물체와 함께 들아왔다. > >「능력? 그, 그건 앗!!」 >남자의 말을 곱씹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 희끄무레한 뭔가가 나타났다. >「미안해, 놀랐지...」 > >「샤오, 이리 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샤오라고 볼리는 존재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 남자의 주변을 맴돌았다. > >「네가 낙신의 주의를 돌리는 틈에 놈을 처치할 수 있었다.」 >한 치의 감정도 들어있지 않는 말투였다. >「그러니 괜한 죄책감 가질 것 없어.」 > >「하,하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이봐...」 > >날 보며 한숨을 내쉰 남자가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동료를 지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 >남자의 말은 마치 비수처럼 내 마음에 박힌 채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동안, 샤오는 틈만 나면 남자의 얼굴을 간지럽혔다. > >「샤오, 적당히 해.」 >가뜩이나 차가웠던 말투에서 짜증이 묻어났다. > >「후후~ 그 정도 장난은 애교로 봐 줘, [[귀령고(테이스티 사가)|귀령고]]~」 >웃음기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난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 >「쯧!」 >귀령고라는 이름의 남자가 혀를 차더니 요거트를 일으켜 세웠다. >「잠시 쉬는 게 좋겠군. 너흰 날 따라와.」 > >「귀령고, 그렇게 자꾸 인상만 쓰면 주름살 생긴다니까~」 === 4장. 근심의 끝 === >「어서 와, 망우사에 온 걸 환영해~」 > >집 안으로 들어서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귀령고 옆을 맴돌던 샤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귀령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 >호리호리한 몸에 까만 물결무늬가 그려진, 넉넉한 품의 흰 도포를 걸친 남자는 무척 나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이번에는 뭘 또 주워온 거야?」 >환한 미소와 달리 흰 도포를 걸친 남자의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그 눈으로 똑바로 날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놀랐지? 원체 저렇게 생겨먹은 녀석이라.....」 > >「아, 아뇨... 오히려 우, 우리를 구해준 걸요.」 >깜짝 놀란 건 사실이지만... > >「그건 그렇고 너에 비하면 저쪽 상황은 별로 안 좋은 걸?」 >내게 흥미를 잃은 건지 그는 요거트에게 다가갔다. >「호오, 상처가 거의 다 아물었잖아? 치유 능력을 지닌 식신은 무척 편리하구나.」 > >「[[훈툰(테이스티 사가)|훈툰]], 방금 그 말은 실례야.」 >옆에 서 있던 귀령고가 차갑게 말했다. > >「넌 그렇게 생각 안 해? 여기 있는 다른 녀석들에게는 없는 능력이라고... 흐음, 여기에 느긋하게 머물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예 [[샤오롱바오(테이스티 사가)|샤오롱바오]]처럼 눌러 살아도 좋고...」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 >「아차차!」 >도포를 결친 남자의 탄성에 깜짝 놀랐다. > >「내 소개를 깜빡했잖아! 난 망우사의 주인인 훈툰이야. >이쪽은 귀여운 샤오. 저기 시커먼 녀석은 귀령고라고 해.」 >훈툰은 기다란 나무 의자에 턱하고 걸쳐 앉은 채 입을 열었다. > >「여러분을 도울 수 있다면 저도 참 기쁠 것 같아요. >하지만 전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우려고 여행을 시작한 거라, >여기에 머물 수는 없어요. 소중한 사람 곁에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머물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거든요.」 >요거트는 확고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 >「아아, 그랬던 거로군. 참 아쉽게 되었는 걸~」 >「너처럼 제멋대로인 녀석은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 >귀령고는 훈툰의 심드렁한 말투를 꽤나 싫어하는 것 같았다. > >「너야말로 그렇잖아. 언제나 재미없는 설교만 늘어놓고...」 >즐거운 듯 눈꼬리가 휘어진 훈툰이 날 향해 입을 열었다. >「그런 것보다 너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식신이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왔는지 난 더 궁금한데?」 >순간적으로 훈툰의 눈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쿠쿠~ 여기 남아준다면 우리한테도, 너한테도 다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 네 생각은 어때?」 > >「여기에 남는다고?」 >그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푹 숙였다. >난 요거트처럼 목표도 없고 귀령고처럼 강하지도 않다. >게다가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른다. >바깥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 투성이다. >「낙신」이라고 불렸던 괴물의 모습을 떠올리자,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 >「딱 보면 알아. 넌 요거트와 다른 타입이야. 아무런 목표도 없지.」 > >훈툰의 말에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 >맞다! 난 겨우 이 정도 밖에 안된다. 그런데도 왜 요거트와 기나긴 여행길에 오른 거지? 그저 외로운 게 싫어서라면 여기에 남으면 되잖아... > >요거트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날 향해 평소와 같은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 >「동료를 지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조금 전에 들었던 귀령고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 >「나, 난 확실히 쓸모 없어요. 할 수 있는 것도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지만 이런 나라도 요거트는 늘 미소로 대해줬어요. 그러니까 나, 나도 동료를 지킬 수 있다면... 요거트와 함께 계속 여행하고 싶어요.」 > >과거의 나는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날 만나서 다행이라고 요거트가 말해줬을 때 정말 기뻤다. >요거트가 다시는 쓸쓸한 표정을 짓지 않으면 좋겠다. 외로움이 얼마나 힘든 건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 > >「그게 네 진심이구나.」 >귀령고는 격려하듯 내 어깨를 두드렸다. >「그런 마음이라면 분명 네가 바라는 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다.」 > >「고,고맙습니다...」 >긴장한 나머지 말을 더듬거리며 귀령고를 향해 꾸벅하고 허리를 숙였다. > >「쳇, 하여간 재미없다니까! 이젠 너희 맘대로 해.」 >훈툰은 투덜거리며 샤오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 >「화, 화가 나신 걸까요?...」 > >「원래 저런 녀석이니 신경 쓸 것 없어. 다른 놀 거리를 찾으러 간 것뿐이니까...」 >무뚝뚝한 귀령고도 훈툰에게만 감정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늦었으니 그만 쉬도록 해.」 >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귀령고가 내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 >어두운 밤하늘 아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에 취해 난 조용히 눈을 감았다. === 5장. 야채샐러드 === >망우사 안쪽 정원. >「귀령고! [[게살샤오롱바오(테이스티 사가)|게살샤오롱바오]] 봤어?」 >옅은 머리 색의 소년이 야채샐러드 앞을 지나 귀령고에게로 달려들었다. > >「아니.」 >귀령고는 고개를 숙인 채 뜰을 쓸며 담담히 말했다 > >「쳇, 새로 끓인 차를 맛보여 주고 싶었는데...」 >야채샐러드는 낙당한 소년을 살짝 쳐다봤다. > >「넌 새로 왔어?」 >그 순간, 귀여운 표정의 소년이 눈앞에 불쑥 나타났다. > >「응, 난... 야채샐러드야.」 >「헤헤~ 난 샤오롱바오야! 혹시 차 좋아해? 내가 방금 끝내주는 차를 끓였거든!」 >샤오롱바오는 잔뜩 신이 난 듯 야채샐러드에게 찻잔을 내밀었다. > >「아...」 >기대감 가득한 샤오롱바오의 모습에 야채샐러드는 어쩔 수 없이 찻잔을 건네받고는 입에 가져다 댔다. > >「이봐, 잠깐!」 >귀령고가 돌연 고개를 들었다. > >시큼떨떨한 맛이 입안 가득 느껴졌다.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었다. > >「어때? 맛있어?」 >샤오롱바오의 악의없는 찬란한 미소도 그 충격적인 맛을 지워주지 못했다. > >「응 맛있어!」 >「다행이다! 드디어 성공이야!」 >샤오롱바오는 기뻐서 깡충깡충 뛰며 떠났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귀령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 >「괜찮나?」 >「네, 괜찮아요. 맛있긴 한데 좀 독특하네요.」 >뭔가에 걸린 것처럼 야채샐러드의 목소리가 잠겨 있었다. > >「무리하지 마.」 >귀령고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넌 겉보기엔 약한 것 같은데 의외로 강인한 성격일지도 모르겠다.」 > >「에?」 >「겁먹지 마. 칭찬한 거니까...」 >귀령고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 >「고, 고맙습니다...」 >갑작스러운 귀령고의 칭찬에 야채샐러드는 기뻤지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버벅거렸다. > >「쨍그랑----」 >어디선가 찻잔이 깨지는 소리가 났다. >「샤오롱바오! 차에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 >「하여간 이놈이나 저놈이나 속 안 썩이는 놈이 없군.」 >귀령고의 옅은 미소는 다시 수싱으로 덮였다. 그는 조금 지친 듯 관자놀이를 누르다 빗자루를 뜰 구석에 두고 사고 현장을 향해 갔다. > >「뭐라도 도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야채샐러드는 멀어지는 귀령고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 > > >이른 봄의 깊은 밤,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느껴졌다. > >야채샐러드는 어둠을 틈타 방문을 열고 정원으로 향했다. > >「올해 복숭아꽃이 조금 일찍 폈네~」 >게살샤오롱바오는 혼자 뜰 중앙에 있는 복숭아나무 줄기에 기대앉아 있었다. >「너도 복숭아꽃 보러 나왔어?」 > >「어... 아, 아니...」 >야채샐러드는 뭔가 찔린 듯 손에 든 대바구니를 꽉 쥐며 말했다. > >「그게 아니고...」 >게살샤오롱바오의 어조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여길 떠나려고?」 > >「그, 그런 게 아니야, 그저 날 도와준 귀령고와 모두에게 뭔가 해주고 싶어서...」 >야채샐러드의 목소리는 점정 더 작아졌다. >「요거트가 그러는데 이 산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식물이 많대. 좀 캐와서 모두에게 간단한 음식이라도 대접하려고.」 > >이건 야채샐러드가 한참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채소와 과일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건 야채샐러드의 오랜 취미이자, 마스터로부터 배운 유일한 일이기도 하다. > >「그런 거라면 여기 앉아서 나랑 꽃 구경이나 하자. 마침 같이 술 마실 친구가 필요 했거든...」 >「하,하지만 난...」 >「재료는 새벽에 따야 더 신선한 거 알지?」 >「그, 그래? 하지만 난 술 마실 줄 모르는데...」 >야채샐러드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게살샤오롱바오 옆에 앉았다. > >「가만히 두고 보기 무서울 정도로 순진한 녀석이구나. 귀령고도 이런 기분인 건가...」 >게살샤오롱바오는 자신의 옆에 쪼그리고 앉아, 토끼처럼 안절부절 못하는 야채샐러드는 보며 옅게 웃었다. > >「응? 내가 뭐 잘못한 거야?」 >야채샐러드가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 >「아냐 ~ 넌 지금처럼 노력하면서 네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돼.」 >게살샤오롱바오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 >「응.」 > >그 후, 오랫동안 두 사람 사이에 말이 없었다. > >야채샐러드와 게살샤오롱바오는 달빛 아래 흐드러진 복숭아꽃을 올려다봤다. > >「오늘따라 복숭아 꽃이 더 예쁜걸~」 >「응.」 == 코스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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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야채샐러드(테이스티 사가)/코스튬3.png|width=100%]] || ||<-2> {{{#white '''해후음표'''}}}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 기타 ==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