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시 전문 == ||'''{{{+2 }}}'''{{{#!wiki style="text-align:center" {{{+3 '''엄마 걱정'''}}} {{{-2 기형도}}} }}} ----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 정리 == ||||<:>'''엄마 걱정'''|| ||<:> '''작가'''||<:> [[기형도]]|| ||<:> '''주제'''||<:> ㆍ시장에 간 엄마를 걱정하고 기다리던 어린 시절의 외로움. [br] ㆍ시장에 간 엄마를 애틋하게 기다리는 마음.|| ||<:> '''성격'''||<:> 회상적, 감각적, 서사적|| ||<:> '''갈래'''||<:> 자유시, 서정시|| ||<:> '''제재'''||<:> 가난했던 어린 시절|| ||<:> '''율격'''||<:> 내재율[* 자유시에서 느낄 수 있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운율]|| || '''1연''' || 어머니의 고된 삶과, 혼자 남아 어머니를 기다리던 어린 화자의 불안한 마음. || || '''2연''' || 어린 시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 == 해석 == 이 시는 어린 시절의 어머니에 대한 회상을 바탕으로 씌어진 작품이다. 화자가 어렸을 때는 매우 가난했던 것 같다. 이 작품은 그런 가난했던 시인의 어린 시절 체험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비유와 개성적인 표현 에 의해 형상화된다. 1연에는 두 개의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형으로 그려진다.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가서 해가 '시든 지 오래' 되어서야 '배추 잎 같은' 지친 발소리를 내며 돌아오시던 엄마의 고된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른 하나는, 엄마가 시장에 가고 나면 '빈 방'에 '찬밥처럼' 홀로 남겨져 '어둡고 무서워' '훌쩍거리던' 어린 시절 화자의 [[외로움]]과 [[공포]]에 대한 이야기이다. 2연에서, 화자는 1연에서의 정황을 '지금까지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고 포괄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그 유년기의 고통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음을 표현하였다. 이렇듯, 이 시는 어린 시절 화자의 '그 어느 하루'를 제시함으로써 화자의 정서와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연에서는 시적 정황을 현재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단순히 유년의 기억일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지금까지 고통스럽게 자신의 삶을 아로새기고 있음을 암시한다. == 여담 == 내용이 쉽고 '[[화자|시적 화자]]'의 정의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시인지라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자주 등장한다. [[분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