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해역]][[분류:그리스의 지리]][[분류:튀르키예의 지리]][[분류:그리스-튀르키예 관계]] [include(틀:수권 - 바다)] || {{{#fff {{{+2 '''에게해'''}}}[br]'''Aegean Sea'''}}}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0px-Aegean_Sea_map_bathymetry-tr.svg.png|width=100%]]}}}|| ||[include(틀:지도, 장소=에게 해, 높이=224px, 너비=100%)]|| [[영어]]: Aegean Sea [[그리스어]]: Αιγαίο Πέλαγος (에게오 펠라고스) [[튀르키예어]]: Ege Denizi (에게 데니지) [목차] [clearfix] == 개요 == [[지중해]]의 일부를 구성하는 내해로 [[그리스]]와 [[튀르키예]] 사이에 놓여있는 바다이다. 북쪽으로는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로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본 지중해로 연결된다. 위치는 대충 동(東) 지중해라고 생각하면 된다. 북쪽은 [[트라키아]], 동쪽은 [[이오니아]], 남쪽은 [[크레타]], 서쪽은 [[그리스]]와 접하는 바다이고 [[다도해]]와 [[리아스식 해안]]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파도가 잔잔한 편이고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의 성지이다. 보통 지중해 크루즈 여행은 이곳을 의미하며, 인터넷에 나오는 아름다운 지중해 사진도 절반 이상은 에게해가 배경인 경우가 많다. == 지리 == 과거에는 [[지중해]]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은 거대한 평야지대였으며, 대략 후기 [[빙하시대]]인 BC 16000여 년경에는 에게해 대부분이 물이 많은 거대한 해안 평야였다. 이 지역에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한 기원전 8000여 년경에도 이 지역은 많은 부분이 [[발칸]] 반도와 [[아나톨리아]] 반도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빙하시대가 지나고 기원전 4000여 년경이 되어서야 오늘날과 같은 해안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에게해의 면적은 대략 214,000 km²이며 흔히 다음과 같은 7개의 구역으로 분류된다. * 에게해 제도 * 북동부 에게해 제도 - 현재 튀르키예에 속한 보즈자아다(테네도스), 괵체아다(임브로스)[* 이 2개 섬은 [[이스탄불]]과 함께 1923년 [[그리스-튀르키예 인구 교환]] 협정에서 제외된 곳이다. 다만 현재는 튀르키예 국적 그리스계(Rum)가 알음알음 쫓아낸 탓에 숫자 자체가 엄청나게 줄었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에 속한 타소스, 렘노스, 사모트라키, [[레스보스]], [[히오스 섬|히오스]], [[사모스]], 이카리아 등등 * [[에비아]](고대의 에우보이아) - 그리스 본토와 엄청 가까워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 북부 스포라데스 제도 - 스키로스 섬 일대 * [[키클라데스 제도]] - 낙소스를 중심으로 한 원형(Κύκλος, kyklos)의 군도들 * 살로니카 제도 - [[아테네]] 앞바다에 위치한 살라미스, 이드라 등의 섬들 * [[도데카니사 제도]] - [[로도스]]섬을 중심으로 한 코스, 카르파토스, 파트모스, 카스텔로리조 등의 12개(δώδεκα, dodeka)의 주요 섬들 * [[크레타]] 군도를 뜻하는 archipelago(Αρχιπελάγος)는 원래 에게해와 그 제도를 이르는 지명이었다. 여러 에게해 제도(혹은 열도)는 사실 본토에 뻗어있는 산맥의 연장인데, 어떤 산맥은 [[히오스 섬]]까지 연결되며, 에비아와 사모스까지 이어지는 것도 있고, 다른 산맥은 펠로폰네소스에서 크리티를 지나 로도스까지 이어져 에게해와 지중해를 구분해준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리스와 터키도 그렇듯 지진대의 정중앙을 지난다. 지진도 꽤나 자주 발생해서 1년에 심심하다 싶으면 해저지진 소식이 들린다. 위에 언급한 잔잔한 해양 관광지의 이미지가 강해서 바다 자체도 [[대륙붕]]처럼 상당히 얕은 곳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의외로 수심이 깊은 해역이다. 평균 수심은 1500m, 가장 깊은 해역은 크레타 동쪽 해역으로 3543m까지 내려간다. == 역사 == 기원전 2000여 년경에 키클라데스 문화라는 독특한 문화가 발전했다. 이 문화권은 극도로 추상화된 석상과 해양문화라는 특징을 갖는데, 특히 [[산토리니]]섬의 아크로티리 유적과 [[크레타]]에서 발굴된 벽화는 당시의 풍요로운 해양 문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이후 에게해는 그리스 문화권에 속하며, 그리스인들의 내해로 문화와 교역의 중심지가 된다. 이어 남쪽의 [[크레타]] 섬에서 [[청동기 시대]]의 본격적 왕국인 [[미노스 문명]]이 등장한다. 이후 [[미케네]] 문명에게 주도권이 넘어간다. 영웅 [[테세우스]]의 아버지인 아이게우스 왕이 아들이 원정에서 사망한 줄 착각하여 절망감으로 바다에 투신하여 그 바다에 그의 이름을 붙여 에게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내용이 그리스 신화에 있는데, 이 또한 미노스~미케네 시대 즈음에 만들어진 이야기인 것으로 보인다. [[트로이]]까지 에게 문명에 포함시킨 지도도 있다. 당시 [[아나톨리아 반도]]의 서쪽 지역은 [[에페소스]] 나 [[로도스 섬]] 등 그리스계 이주민들이 세운 도시들이 많았기 때문. 미케네 문명은 청동기 시대의 붕괴와 함께 소멸하고 그리스와 크레타를 포함한 에게 해 전역, 바다 건너 히타이트까지 수백 년간 역사와 [[선형문자 B|문자]]가 잊혀질 정도의 [[암흑시대]]를 맞이한다. 암흑기의 초기에 대규모의 지진과 가뭄이 있었고, 북쪽에서 [[도리스인]] 등의 이민족들이 내려왔으며 미케네 문명이 붕괴된다. 미케네와 크레타의 그리스계 유민들은 [[바다 민족]]이 되어 [[히타이트]], [[키프로스]], [[이집트]], [[가나안]] 등으로 떠났다고 추정된다. [[필리스티아]] 지역에 가장 많이 정착했다고 한다. 암흑시대가 끝난 후 [[고대 그리스]] 문명이 회복되면서 [[철기 시대]]의 도시국가인 [[폴리스]]들이 에게 해에 등장한다. 이후 다시 그리스의 문화를 꽃피우다 [[로마 제국]], [[오스만 제국]] 등의 지배를 거친 후 오늘날에 이른다. 에게해에는 섬이 무척 많은데, 작은 섬 몇개를 제외하면 튀르키예 코앞에 있는 섬까지 전부 그리스 땅이다. 한때는 그리스 본토까지 포함해 모두 [[오스만 제국]] 땅이었지만 제국이 차츰차츰 몰락하면서 [[19세기]]~[[20세기]] 초반에 그리스에 하나하나씩 다 털려버렸다. 그리고 [[로잔 조약]]에 따라 에게해의 섬은 튀르키예 영토의 코앞에 있는 것까지 죄다 그리스에 넘어갔다. 오스만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하고 항복한 뒤 이스탄불에 진주한 연합군의 우두머리인 영국인 고등판무관이 [[그리스-튀르키예 전쟁]]을 지켜보다가 그리스군이 튀르키예군에 져서 에게해로 밀려나자 궁지에 몰린 그리스군을 구하고, 전쟁이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생 튀르키예 정부에 압력을 넣어 [[이스탄불]] 부근의 동트라키아 지역 아니면 에게해의 섬들 중 하나를 가지라고 제안하자 튀르키예 정부가 이스탄불 주변 땅을 가지겠다고 선택해서 에게해가 그리스 땅이 된 것이다. 그리스는 [[제1차 세계 대전]] 연합국으로 참가해 득본 셈이다. 튀르키예는 독일 편을 든 덕분에 영국에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고, 이 때문인지 지금도 이 지역의 영해 범위를 놓고 튀르키예와 그리스 사이에 영토 분쟁이 있다고 한다. 2017년에 에게해의 작은 [[무인도]] 이미아(튀르키예명 카르다크)섬을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로잔 조약]]에 따라 이곳은 그리스가 점유하고 있으나 튀르키예는 반발하고 있다. == 기타 == [[리우 올림픽]]에 [[난민 올림픽 선수단]] 소속으로 출전한 시리아 출신의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디니]]는 시리아 내전을 피해 에게해를 '''헤엄쳐''' 건너 화제가 된 바 있다. [[1916년]] [[11월 21일]] 아침, [[RMS 올림픽]]호와 '''[[RMS 타이타닉]]호의 자매선'''인 [[HMHS 브리타닉]]호가 독일군이 깔아놓은 기뢰를 건드려 55분만에 침몰했다. *브리타닉의 잔해 [[파일:Uㄹ홀호1.jpg]] 해저 146m의 그다지 깊지 않은 연안에 침몰한지라 현재도 [[스킨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브리타닉호를 직접 볼 수 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그리스 관련 문서)] [include(틀:튀르키예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