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페루의 문화]] [include(틀:다른 뜻1, other1=동명의 경주마, rd1=엘 콘도르 파사(말), other2=해당 경주마를 원본으로 하는 캐릭터, rd2=엘 콘도르 파사(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include(틀:페루 관련 문서)] [목차] [clearfix] == 개요 == El Condor Pasa. [[잉카]]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니엘 알로미아 로블레스(Daniel Alomía Robles, 1871 ~ 1942)'가 [[1913년]]에 발표한 '''[[민중가요]]'''. == 상세 == 제목은 스페인어로 '[[콘도르]]가 날아간다'는 뜻이다. [[1913년]]에 제작된 싸르주엘라(Zarzuela)[* 스페인식 오페라.] 의 삽입곡으로 쓰였다.[[https://youtu.be/Lg3ThndZcgY?t=3127|오리지날 멜로디]] 기원은 18세기 페루의 독립 운동가인 [[투팍 아마루 2세|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é Gabriel Condorcanqui)]]를 추모하는 음악이다. 원래는 [[가사]]가 없었는데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4000곡 이상의 멜로디와 300개 이상의 번안곡으로 불리웠다. 페루에서는 제 2의 [[국가(노래)|국가]]나 다름없다고 하며, 이 노래를 2004년에 국가문화유산으로 선포할 정도라고 한다. 저항적 의식이 강한 노래라서 [[민중가요]]로도 불리면서도 페루의 정체성을 담은 노래인지라 친정부, 반정부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youtube(pey29CLID3I)]|| || [[사이먼 앤 가펑클]] 버전 || 번안된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은 [[사이먼 앤 가펑클]]이 'El Condor Pasa(If I Could)'라는 제목으로 [[1970년]]에 발표한 노래이다. 그러나 사이먼 앤 가펑클의 가사는 원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는 전혀 딴판인 서정적인 포크송이 되었다. 원곡은 잉카(페루)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표현하는 곡으로, 한국의 민요인 [[파랑새]]와 비슷하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이 곡이 [[저작권]]이 없는 [[민요]]인 줄 알고 발표했다가, 로블레스의 아들이 [[소송]]을 걸어 결국 로블레스를 공동 작곡가로 올려줬다. 참고로 2023년 국내 현행법 기준으로 원곡은 작곡자 사후 70년이 지났기에 저작권이 말소됐다. 바리에이션 중에는 페루 전통 언어인 케추아(Quechua)로 부른 노래가 있는데, 이 가사가 원곡의 분위기에 들어맞는다. 페루인들은 위대한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고 믿었으며, 콘도르에게 빌어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희망을 노래했다. ||[youtube(YSY3zPluWCk)]|| || [[플라시도 도밍고]] 버전 || == 한국어 번안 == 국내에는 ''''철새는 날아가고''''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김형배]]가 [[소년중앙]]에 연재하던 만화 <우주탐정 갤럭시> 88년 연재분 마지막화에서 난데없이 악역이 이 제목을 말하고 새로 변신해 달아나는데 여조수 로봇이 "저건 노래 제목이잖아?"라고 말하자, 주인공 갤럭시 훈이 그거랑 상관없다고 딴지를 거는 게 잠깐 나오기도 했다. 93년경에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나온 더 솔리즈츠([[오데로 갔나]]로 알려진)가 한국어로 이 노래를 개그스럽게 부르기도 했다. [[미라클티비|미라클]]이 치킨먹고 도네가 빵빵 터질 때 [[리코더]]나 [[팬플룻]]을 들고 따라하는 노래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 외모부터 연주까지(!) 비슷하게 따라한다. == 가사 == 케추아 가사 >Yaw kuntur llaqtay urqupi tiyaq >maymantam qawamuwachkanki, >kuntur, kuntur >apallaway llaqtanchikman, wasinchikman >chay chiri urqupi, kutiytam munani, >kuntur, kuntur. > >Qusqu llaqtapim plazachallanpim >suyaykamullaway, >Machu Piqchupi Wayna Piqchupi >purikunanchikpaq. 스페인어 번역 >Oh majestuoso Cóndor de los Andes, >llévame, a mi hogar, en los Andes, >Oh Cóndor. >Quiero volver a mi tierra querida y vivir >con mis hermanos Incas, que es lo que más añoro >oh Cóndor. > >En el Cusco, en la plaza principal, >espérame >para que a Machu Picchu y Huayna Picchu >vayamos a pasear. 한국어 번역 >오 위대한 안데스의 콘도르여 >날 고향 안데스로 데려가 주오 >콘도르여 콘도르여 >돌아가서 내 사랑하는 잉카 형제들과 >사는 것이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라오 >콘도르여 콘도르여 > >쿠스코의 광장에서 날 기다려 주오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에서 >우리가 한가로이 거닐 수 있게 사이먼 앤 가펑클의 영어 번안 가사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달팽이가 될 바엔 차라리 참새가 되겠어요. >Yes, I would >네, 그럴 거에요. >If I could >할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반드시 그럴 거에요.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못이 될 바엔 차라리 망치가 되겠어요. >Yes, I would >네, 그럴 거에요. >If I only could >할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반드시 그럴 거에요. > >Away, I'd rather sail away >멀리, 차라리 저 멀리 배를 타고 떠나겠어요.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마치 여기 있다가 떠난 백조처럼요.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인간은 땅에 매여 있다가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가장 슬픈 소리를 세상에 들려주죠. >Its saddest sound >가장 슬픈 소리를요. >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길거리가 될 바엔 차라리 숲이 되겠어요. >Yes, I would >네, 그럴 거에요. >If I could >할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반드시 그럴 거에요.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차라리 내 발 밑에 있는 대지를 느끼겠어요. >Yes, I would >네, 그럴 거에요. >If I only could >할 수만 있다면 >I surely would >반드시 그럴 거에요. == 기타 == * 일본의 유명 경주마 [[엘 콘도르 파사(말)|엘 콘도르 파사]]는 이 노래의 제목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자주(라이온 킹 시리즈)|자주]]를 괴롭히고 있는 [[스카(라이온 킹 시리즈)|스카]]의 동굴에 하이에나 세 마리 트리오가 찾아왔을 때 한 번 나온다. 셋 중 하나인 [[반자이]]가 뒤에서 슬쩍 차라리 무파사 때가 좋았다고 하는데 스카가 그걸 대충 들었는지 지금 뭐랬냐고 성을 내고 반자이가 그래도 눈치 없이 무파사라는 이름을 언급하려고 하자 [[쉔지]]가 그러지 말라고 반자이를 팍 치고 반자이가 엘 콘도 파사라며 둘러댈 때 언급된다. 다만 실사판에서는 아예 통편집되었다. * [[먼데이키즈]] 2집 제목으로 쓰였다. *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20년 전통의 유명한 7080 엘콘도르파사 라이브 카페(김정한)가 있다. 업체 등록은 앨콘도르파사로 돼 있지만 간판에 엘콘도르파사로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