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chromosomal crossover == 개요 == [[감수분열]] 중 일어나는 현상으로, 두 개의 [[염색체]] 간에서 일정한 위치가 겹친 다음 서로 바꿔치기가 일어나게 된다. == 과정 == 간단히 글로 쓰자면 AAAAA-AAAAA ====> AAAAA-BBBBB BBBBB-BBBBB ====> BBBBB-AAAAA 가 되는 현상. 감수분열 전기에서, 서로 짝이 되는 [[상동염색체]]들은 중앙에 모여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특정한 단백질 [* Spo11, DNA 손상 복구를 담당하는 단백질인데 감수분열에서는 역할이 달라진다.]이 들러붙은 부분이 교차 지점이 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홀리데이 정션이라고 불리는 복합체가 생성된다. [[파일:external/www.rcsb.org/3CRX_bio_r_500.jpg|bioNum=1]] 그림이 좀 복잡한데, 두 개의 서로다른 [[DNA]] 쌍이 십자가 모양으로 겹쳐져 있다. 거기에 Cre recombinase라는 단백질이 들러붙어있는 모양. 이어서 DNA 가닥을 끊어붙여서 원래는 A가닥이던 DNA가 B가닥으로, 그리고 원래는 B가닥이던 DNA가 A가닥으로 넘어가는 현상.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단 한 염색체의 DNA가 끊어진 다음, 5'-3' exonuclease가 각각 한 줄씩 지워버린다. 이후 남은 한짝의 DNA가 짝이되는 염색체에 끼어들어가게 되고[* 이 지점이 바로 키아즈마], 이 과정에서 Cre recombinase가 끼어들면 홀리데이 정션이 생긴 다음 교차 발생. 그리고 그냥 RTEL-1이란 놈이 손상 수복하면 아무일도 없었음이 된다. [[생물]]의 [[생식세포]]에서 [[감수분열]](meiosis)이 일어날 때 우선 [[상동염색체]](homologous chromosomes)인 A [[유전자]]를 가진 [[염색체]](chromosome)와 a 유전자를 가진 염색체가 스스로를 복제하여 [[자매염색분체]](sister chromatid)를 만든다. 그러면 그들은 AA의 유전자와 aa의 유전자를 갖는다. 이런 염색체 한 쌍이 서로 붙어서 염색체의 팔을 서로 교환하는데 그것을 [[염색체 교차]](Chromosomal crossover)라고 부른다. 만약 교차에서 유전자의 교환이 일어날 경우 한쪽 염색체는 Aa의 유전자를 갖고, 다른쪽 염색체도 Aa의 유전자를 갖는다. 그러면 각각 A, a, A, a 유전자를 갖는 4개의 [[염색분체]](chromatid)가 생성된다. [[정자(세포)|정자]]라면 정자 4개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교차율]]은 [[교차]](crossover)에 의해서 새로운 유전자 조합을 갖는 [[배우자]]가 출현하는 빈도이다. 즉, AA 유전자를 갖는 염색체와 aa 유전자를 갖는 염색체가 교차를 하여 Aa 유전자를 갖는 염색체를 만드는 비율을 말한다. 교차율은 0~50 사이의 값이며, 다른 염색체 위에 있는 두 개의 유전자는 50%의 값을 갖는다. '''같은 염색체 위'''에 있는 두 개의 유전자의 경우 가까이 있으면 교차율이 낮고, 멀리 있으면 높다. 이렇게 하나의 염색체 위에 가까이 있는 2개의 유전자가 서로 같이 다니는 경향성을 [[연관]](linkage)이라고 부른다. 교차율 1%를 1 [[센티모건]]([[cM]])이라고 부른다. [[http://scienceon.hani.co.kr/33491 |[연재] 유전학자 일손 덜어준 고마운 '우렁각시' 염색체 2010. 03. 19]] 이 교차와 [[연관]] 때문에 [[그레고어 멘델]]의 연구 결과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 의의 == 유전적 [[다양성]]의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일 교차가 없다면, 부모에게 받은 유전자는 그냥 그대로 자손에게 넘어간다. 교차가 있기 때문에 부모의 유전자가 '''섞여서''' 자손에게 전해지게 된다. 이 교차는 말 그대로 [[확률]]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DNA와 DNA의 거리'''가 멀면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거리가 가까우면 가능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예전에는 DNA 상의 유전자간의 거리를 나타낼 때 이 교차의 가능성을 가지고 거리를 쟀었다. 교차 현상의 발견자 이름을 붙여서 모건이라고 불렀다. 뭐 현재는 DNA 전체를 시퀀싱해버린 상황이니 흘러간 옛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고딩]]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물론 생명과학I에서는 유전 관련 문제에서는 돌연변이를 고려하라는 말이 있어도, 교차를 고려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완전연관이니 불완전연관이니 하는 게 저 위의 크레 리컴비네이즈니 홀리데이 정션이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그냥 외우는 거 추천. 어차피 홀리데이 정션도 외우는거다. 그리고 교차에서 하나 귀찮은 것이, '''끼어들어가'''서 교차가 일어난 곳이 엉뚱한 곳이면 말 그대로 심각한 [[돌연변이]]가 된다. [[백혈병]] 중 필라델피아 염색체 참조. == 관련 문서 == * [[연관]](linkage) * [[그레고어 멘델]] * [[p-해킹]] [[분류:유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