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일본의 전통 갑옷 == [[파일:ouyoroi.jpg]] [[파일:external/illustramble.skr.jp/l084_011.jpg]] 大鎧.[* 한국식으로 읽어 '대개'. 큰 대(大)자에 갑옷 개(鎧)자를 쓴다. 'おおよろい(오오요로이)'는 일본어로 [[훈독]]한 것이다. '큰 갑옷'''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일본 갑옷]] 중 하나로, 괘갑의 후손으로 일컬어진다. 사람들이 일본 갑옷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대부분 이 오오요로이의 이미지이다. 작은 소찰을 끈으로 연결하여 만든 찰갑 계열이다. 등장 시기였던 [[헤이안 시대]] 후기에는 마상 [[활]]쏘기가 [[사무라이]]들의 주요 전투방식이었기 때문에 [[화살]]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우선 갑옷이 몸에 타이트하게 맞지 않고 어느 정도의 유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 덕분에 화살이 갑옷을 조금 관통해도 신체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갑옷을 입으면 I자 체형이 되어 버리고, 갑옷도 A자로 밑으로 내려갈수록 퍼지는 스타일이라서 인간의 신체의 굴곡과 착용자의 체형에 맞추어 타이트하게 설계되는 후대의 일본 갑옷들(특히 [[센코쿠 시대]]의 당세구족)에 비해서 모양새가 그다지 폼이 나지 않는다. 주요 식별 포인트는 [[겨드랑이]]를 가리는 전단판과 구미판, 그리고 4개로 나누어지는 커다란 쿠사즈리. 특히 4개로 분할되는 쿠사즈리는 오오요로이를 후대의 일본 갑옷들과 구분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착용 방식은 우선 [[비단]]으로 만들어 튼튼한 전투용 예복인 요로이히타타레(鎧直垂)를 입고, 모자인 에보시(鳥帽子)를 쓴다. 그 다음 왼팔에는 [[팔]]을 보호하는 코테(籠手)를 착용하고, 오른팔은 소매를 조여 묶고 매듭끈은 중지에 걸어놓는다. 이렇게 하는 것은 오른팔로 활을 당기므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활을 잡는 왼팔은 보호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정강이]]를 각반으로 묶고, 왼쪽 몸통을 가려주는 와키다테(挾盾)을 착용한다. 와키다테는 오오요로이 몸통부분의 왼쪽을 구성하는데 따로 분리되어 먼저 착용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 [[타치]](太刀)와 단검을 착용하는 경우를 코구소쿠(小具足)라고 하며, 진내에서 대기할 때에 취하는 차림이다. 비상시 빠르게 치고 나가기 위한 준비 태세이다. 그 다음 비로소 오오요로이 몸통을 착용하는데, 앞뒤와 오른쪽을 가려주게 되어 있다. 몸에 감고 어깨끈을 맨 다음 동체 끈을 묶으면 와키다테와 연동되어 전후좌우를 모두 방어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어깨를 보호하는 소데[* 한자표기는 수(袖).](오오소데)[* 한자표기는 대수(大袖). 大袖라고 검색해야 오오요로이의 그 어깨갑주 이미지가 나오고, 앞의 대자를 빼고 검색하면 우리가 아는 옷소매만 나와버리므로 주의하자.]를 착용한다. 일본갑옷에서 여러 개의 작은 판자를 이어붙인 듯 만들어진, 어깨 부분의 큰 방패처럼 생긴 것이 바로 이것으로,[* [[도검난무]]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도검난무 캐릭터 대다수의 한쪽 어깨에 반드시 붙어있는 요상한 판대기같은 것을 본 적 있을 텐데 그게 바로 이 소데이다. 전국시대물을 다룬 만화나 게임, 애니 등에서도 이 소데는 자주 등판하며, 닌자 만화인 [[나루토]]에서도 전국시대~제1차 닌자대전 시점까지의 닌자들이 이 소데를 간략화시킨 것을 기본 무장으로 하고 다녔다. 전국시대의 주류 갑옷인 도세이구소쿠에도 이 소데가 있지만 도세이구소쿠의 소데는 오오요로이의 소대에 비해 많이 작아진 모습이다.] 화살을 막기 위해 이렇게 큰 것이다. 즉 일종의 부착식 [[방패]]의 역할을 하는 부속물이다. 소데까지 착용했다면 허리에 타치(太刀)와 단검을 차고, 화살통과 활줄 보관통 등 개인장비를 착용한다. 투구를 쓰면 완전무장이 끝난 것이다.[* 오오요로이를 밀치고 등장한 당세구족 갑옷의 경우 소데를 착용하고 나서 손목과 팔꿈치 아래부분까지 가려주는 코테(籠手)와, 손을 보호하는 텟코(手甲)를 차기도 한다.] 오오요로이는 마상궁시가 유행하던 [[가마쿠라 시대]]까지 정규 무장의 갑옷으로서 선호되었으며, 가마쿠라 말기부터 전술 자체가 변화하면서 점점 실용성을 잃고 도마루(胴丸)와 하라마키(腹巻)에 밀려 주력 갑옷에서 퇴출된다. 여담으로 오오요로이의 몸통 부분은 [[판갑]] 같지만 실은 [[두정갑]]에 가깝다. 철찰로 엮어 몸통을 보호하는 방어구를 만든 뒤, 활을 쏠 때 쇠미늘이 걸리적거리지 않게 하는 동시에 방어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겉에 가죽을 씌운 것이다. 일본이 한국 및 중국과 달리 몽골(두정갑의 본고장)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적은 없으므로 오오요로이의 몸통 부분과 두정갑은 [[수렴 진화]]로 구조가 비슷해졌다고 볼 수 있다. [[드래곤볼]]에서 [[사이어인]]들이 입는 [[전투복]]인 [[특수고무 프로텍터]]의 모티브가 되었다. 한때 [[임진왜란]]을 다룬 [[한국 사극]] 및 [[센고쿠 시대]] 배경 일본 사극에서 오오요로이가 나오는 [[창작물의 반영 오류|반영 오류]]를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일본의 경우 진작에 고증에 맞게 당세구족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국의 경우 2010년대 중반 이후로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고증에 맞게 당세구족이 나오고 있지만 교양 프로그램의 임진왜란 관련 재연 한정으로는 여전히 오오요로이가 나온다. 아마 [[에도 시대]]에 오오요로이가 의장용으로나마 다시 많이 만들어지고 당세구족은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오오요로이 유물이 많이 남게 된 것이 영향을 준 듯하다. 그래서인지 한일 양국의 사극 팬들은 나이가 많은 세대일수록 일본 도요토미 정권의 갑옷 하면 오오요로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게임)|인피니티]]에 등장하는 [[일본 분리주의군]]측 TAG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오요로이 기동부대)] == FPS 게임 [[헤일로 인피니트]]에 등장하는 [[요로이(헤일로 인피니트)]] 아머 코어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요로이(헤일로 인피니트))] [[분류: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