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용수소'''}}} || ||<-5> [[파일:용수소(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용수소 || {{{#FFA500 '''UR'''}}} || 마법형 ||[[후지타 사키]][br]辛悦 ||소환[br]조각 합성 || || {{{#white 관계}}} ||<-6>[[자추막(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자추막}}}]], [[서호용정(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서호용정}}}]] || || {{{#white 모토}}} ||<-6>극도의 섬세함을 요구하는 기술은[br]나 말고는 아무도 할 수 없어. || || {{{#white 선호음식}}} ||<-6>새우버섯전 || || {{{#white 전용 낙신}}} ||<-6>적등귀, 사군 || [목차] == 개요 == [[파일:용수소(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용수소 || || {{{#white 유형}}} || 디저트 || || {{{#white 발원지}}} || 중국 || || {{{#white 탄생 시기}}} || 약 2000년 전 || || {{{#white 성격}}} || 거만함 || || {{{#white 키}}} || 167cm || >실로 인형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소녀. 황실에서 일했던 탓에 자신을 무척 대단한 존재로 여긴다. 자신의 인형 '육리' 외에 어떤 것에도 무관심하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용수당]][* 용수당의 다른 이름이 용수소이다.].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2502 || || {{{#white 공격력}}} || 113 || || {{{#white 방어력}}} || 15 || || {{{#white HP}}} || 502 || || {{{#white 치명타}}} || 1534 || || {{{#white 치명피해}}} || 2123 || || {{{#white 공격속도}}} || 1356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죽림비경 ||용수소가 거대한 죽창을 소환해 적 전체를 매혹시킴, 2초간 지속.[br]동시에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에게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12~?)의 추가 피해를 입힘, 5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인형술 ||용수소가 인형을 조종해 전체에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285~?)의 추가 피해를 입힘.[br]동시에 초당 자신의 공격력의 20%만큼 피해를 입히고, (30~?)의 추가 피해를 입힘, 5초간 지속 || == 평가 == '''푸아그라의 상호호환.''' 푸아그라와 비교시 매혹시간은 고정이지만 딜은 높다는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런만큼 조각 수급이 굉장히 까다롭다. == 대사 == || {{{#white 계약}}} ||황실에 있는 동안에는 육리가 제 곁을 지켜줬는데 이제부터는 그대와 함께 지내야겠군요. 잘된 일인지 아닌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 || {{{#white 로그인}}} ||한참을 기다렸건만 이제야 오셨군요. 집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세요. || || {{{#white 링크}}} ||이런 곳이 있다니... 뭐,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 || {{{#white 스킬}}} ||천사만루![* 千絲萬縷, 피륙을 짤 때 쓰이는 수없이 많은 실의 올.] || || {{{#white 진화}}} ||이것도 나쁘지 않군요! || || {{{#white 피로 상태}}}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아... || || {{{#white 회복 중}}} ||이젠 괜찮습니다. 더 이상 폐가 될 수야 없죠. || || {{{#white 출격/파티}}} ||저와 육리가 있으니 걱정할 것 없어요. || || {{{#white 실패}}} ||살고 죽는 건 하늘에서 정하는 것이니... || || {{{#white 알림}}} ||제가 손수 만든 음식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 || {{{#white 방치: 1}}} ||지저귀는 새도 없고, 흥겨운 음악도 없으니... 무료하군요. || || {{{#white 방치: 2}}} ||절 혼자 내버려 두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게 좋을 거예요! || || {{{#white 접촉: 1}}} ||육리는 제가 직접 만든 것이니 아낄 수밖에 없지요, 애초부터 그쪽과는 비교가 불가하다는 겁니다. || || {{{#white 접촉: 2}}} ||예의범절을 익히며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해요, 안 그러면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살 테니까요. || || {{{#white 접촉: 3}}} ||가느다란 줄을 통해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랍니다. || || {{{#white 맹세}}} ||비록 예법에 따른 것이기는 하나 물고기가 어찌 물을 떠나 살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함께 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인연이겠죠. || || {{{#white 친밀: 1}}} ||제게 그런 이름을 얻게 된 데는 깊은 뜻이 있답니다. 그런 저와 인연을 맺었다니, 전생에 큰 덕을 쌓으셨나 보군요.|| || {{{#white 친밀: 2}}} ||우리 사이의 인연을 여기 육리가 증명해 주고 있으니 절대 후회하지 마세요. || || {{{#white 친밀: 3}}} ||제 귀한 손으로 차를 따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당연히 그대가 따를 수밖에요. || || {{{#white 방치: 3}}} ||귀찮군요. || || {{{#white 승리}}} ||이번 승리는 저와 육리가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 || {{{#white 실패}}} ||하늘이 나를 버린 것인가... || || {{{#white 먹이기}}} ||제 입맛과는 그다지 맞지 않지만, 성의를 생각해서 감사히 받겠습니다.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신뢰 === >난 거울 앞에서 섬세한 손길로 내 눈썹을 다듬은 시녀에게 물러나라는 손짓을 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들었다. >그러자 시녀는 은은한 빛깔의 등거리를 능숙한 솜씨로 받아들고 정확한 위치에 걸었다. > >「태후마마의 수라가 준비되었습니다. 마마께서 나리를 뵙고 싶어 하시니, 부디 함께 수라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 >내시는 조심스럽게 내 침궁으로 와서 포권[* 包拳, 오른손을 주먹 쥐고 왼손바닥에 대는 중국식 인사.]을 취하며 예를 표했다. 나는 손을 들어 내시가 머리를 들게 했고,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 >머리에 꽃은 장식이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흔들리고, 궁녀와 내시가 대열을 맞춰 내 뒤를 위풍당당하게 따라다녔다. 내가 태후의 궁전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자, 내시는 태후에게 내가 도착했다고 즉시 보고했다. > >허가가 떨어지자 나는 차분한 발걸음으로 내시를 이끌고 태후의 침궁에 들어간 후, 태후에게 공손하게 절을 올렸다. > >「일어나거라, 용수소. 사실에서는 이렇게까지 예를 갖출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너는 내 식신이다.」 >「예의와 법도는 하루에 세 번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가 이를 어기면, 다른 이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됐다.이 늙은이도 너처럼 격식을 차리지 않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일어나서 내 옆에 앉아라.」 >「알겠습니다.」 > >난 치맛자락을 정리한 뒤, 예를 지키며 천천히 앉았다. 움직일 때마다 흐트러지는 치맛자락을 손으로 가볍게 누르며, 딱딱한 미소를 짓고 엎드려 있는 관리들을 바라봤다. > >나는 관리의 말을 끝까지 제대로 듣지 않았다. 입을 열자마자 그의 야심과 욕망이 전부 드러났기 때문이다. > >「알겠다, 일단 물러나게.」 >「저... 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 일은...」 >「생각해보겠네. 조신으로서 후궁에 오래 머무는 것도 그리 좋진 않을 테니, 얼른 물러나거라.」 >「알겠습니다. 마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 >관리를 물러나게 한 뒤, 태후는 내게 말했다. > >「보았느냐, 용수소? 이것이 바로 인간이다. 고작 수십 년을 잘 살아보겠다고 이런 역겨운 면모를 서슴없이 드러내지. 백성의 생명이나 국가의 존위를 위험에 몰아넣는 것조차 주저하지 않아... 어린 나이에 왕위를 물려받은 아들을 위해, 난 이런 해충들을 전부 박멸할 것이다.」 >「그렇다면 태후마마, 어째서 아직...」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저들의 목적을 알 수 없다. 용수소,이 잔혹하고 탐욕스러운 궁궐에서 내가 유일하게 믿는 건 너와 내 아들뿐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배신하지 말아다오. 날 믿고 따르면, 수많은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가장 존귀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해주마.」 >「저는 태후마마의 식신이고, 태후마마는 저의 마스터이십니다. 그러므로 저는 반드시 태후마마를 존중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태후마마의 곁 외에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 그래...」 > >그때 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한지 간과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쌓은 신뢰도 오해로 인해 무너질 수 있고, 아무리 끈끈한 관계라도 헤아릴 수 없는 인간의 마음으로 조금씩 부러질 수 있다는 것을... === 2장. 요청 === >나의 마스터는 조정의 황태후다. 부드럽고 온순하기만 한 숙녀였지만, 어머니 된 후 마음을 굳게 먹었다. > >마스터는 욕망으로 가득 찬 이 궁궐에서 아직 어린 황제를 지키기 위해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험로를 택했다. 유일하게 축하할 만한 것은 그녀가 성공했다는 것이다. > >선대 황제가 너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렸다. 난 그때의 마스터가 대체 얼마나 노력해서야 어린 아이를 황제로 올릴 수 있었는지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황제는 마스터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온화함을 잃은 그녀는 아이가 성장하리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 > >우연히 난 한 인형술사의 도움을 받아 '육리'라는 이름의 목우[* 나무 인형]를 제작했다. >'육리'는 인간과 아주 흡사하게 생겼고, 옥과 같은 청아한 느낌을 주었다. 태후는 이를 보자마자 '육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 >육리를 보고 있으면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왠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와 닮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 >섬세한 실로 육리을 움직이자니, 슬프지만 애석하게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느껴졌다. > >황궁 정원에서는 밖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계절을 거스르는 꽃들은 내시들의 관리하에 아름답게 피었으며, 가늘고도 긴 꼬리를 가진 예쁜 새들도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었다. > >부드러운 방석에 앉아 그늘 밑에서 비스듬히 기대고 있자, 옆에 있던 시녀가 깃털로 만든 부채를 휘둘러 은은한 바람을 내고 있었다. 오후의 태양에 은은한 바람이 섞여 있었으며, 눈꺼풀이 곧 닫힐 즈음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 >이렇게 법과 예를 모르면서도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는 엄숙한 궁궐에서 나올 수 없는 소리다.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몇몇 후궁이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여자를 둘러싼 채 계속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 >「무슨 일이냐, 왜 이렇게 시끄럽지?」 > >후궁들은 하나같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혼자 땅에 있던 여자는 허둥대며 모든 이들 앞에서 무릎을 끓었다. > >「용수소 님, 이 여자가 후궁에서 낯선 이와 밀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후궁으로서 갖춰야 할 예의를 어겼으니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용수소 님, 전 그런 적이 없사옵니다... 정말입니다!」 > >처참하게 울부짖는 여인을 보니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그녀의 옷과 머리는 엉망이 되어 있었다. > >애걸복걸하는 여인을 보며 난 한숨을 쉬며 말했다. > >「이 일은 내가 태후마마께 보고드리도록 할 테니, 정숙해라. 궁궐은 정숙해야 하는 곳이 아니더냐.」 >「예.」 >「태후마마?! 아, 안돼! 제발... 제발 부탁이니 태후마마께 알리지 말아주시옵소서! 부디 황제 폐하께서 제게 벌을 내리시도록 해주시옵소서, 제발...! 태후마마께서는 분명 절 죽이실 겁니다!」 >「허튼소리! 태후마마는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않으신다. 데려가!」 > >나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그 여자를 바라봤다. 태후마마는 진위와는 상관없이 그녀를 억울하게 하지 않으실 텐데, 왜 이리 비통하게 우는 걸까? > >한참 후에야 나는 이 후궁의 친정이 쥐고 있는 병권이 태후마마가 제거하고 싶어하는 세력 중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 >만약 그때 내 믿음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알았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 >그러나 뭘 했더라도, 그때의 나는 육리와 같았을 것이다. >운명이라는 실에 얽혀, 이미 정해진 비극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 3장. 이용 === >태후 앞에 엎드린 여자는 계속 머리를 조아렸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이미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 >나는 조금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차를 마시고 있던 태후마마를 바라봤다. 태후마마는 마치 현재 엎드려 있는 이 여인이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아무 일도 없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 >이해가 되지 않는 듯한 내 표정을 본 태후마마는 손으로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다. > >「잘했다, 용수소. 역시 널 제대로 봤구나.」 > >아직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태후마마는 찻잔을 내려 놓고 생소하리라 만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 >「이렇게 된 이상 네 가족도 함께 처벌함이 마땅하겠지.하지만 네가 폐하를 수년 동안 모셔오기도 했으니, 특별히 자비를 베풀도록 하겠다. 네가 자결하면, 가족들은 용서하겠다.」 > >믿을 수 없었다. 분별력 있던 태후께서 근거없는 말만 듣고 사람을 벌하려고 하시다니... > >「태후마마!」 >「용수소, 너는 내 편이겠지. 안 그래?」 >「.....」 > >태후마마의 눈은 낯선 사람처럼 느껴졌다. 아무런 감정도 실리지 않은 마스터의 눈동자는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 >나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지만, 그녀의 엄격한 눈빛 때문에 아무런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 >여자는 내시가 가져온 백릉[* 하얀 비단. 백릉을 주는 것에는 목을 매어 자결하라는 의미가 있다.]을 들고, 원망하는 눈초리로 날 바라봤다. 그 순간, 마치 바닥에 붙여진 것처럼,이 허약한 인간이 노려보는 것 때문에 나는 제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 >나는 그녀 옆에서 이 일을 일으킨 후궁들을 봤다. 의기양양하다는 듯 입꼬리가 약간 올라간 모습을 보자, 머리가 새하얘졌다. > >이들은 나와 태후마마에게 예를 표했다. 그들 중 한 자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감사합니다, 용수소 님. 용수소 님이 아니었으면 천비는 마땅한 처벌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 >그러지 않았어... 단지 상응하는 공정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난 너희들을 돕지 않았다고... > >내가 어떻게 침궁에 돌아왔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순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무언가가 발 끝에서부터 가슴, 그리고 온몸으로 조금씩 퍼져나갔다. >뒷골에서 전해져 오는 그런 차가움은 마치 냉동고에 있는 듯했다. > >두려움을 느낀 나는 육리를 세게 안았다. 두려워진 나는 조금이라도 육리로부터 따뜻함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 >'사람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다', 이제야 나는 이 말에 담긴 진정한 뜻을 알았다. >나는, 대체 누굴 믿어야 하는가? >그분을 믿어야 하는가? === 4장. 파괴 === >비첩은 결국 자신의 침궁에서 운명을 맞이했다. 그녀는 황제가 유일하게 직접 들여오고 싶어 한 여인이었으며, 생전에는 궁궐에서 가장 혁혁한 자이기도 했다. > >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지만, 결국 백릉을 입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태후마마도 이를 이용해 그녀의 모계 쪽 세력을 약화하길 원했다. > >나는 그녀의 침궁 앞에 몰래 다가가 그녀의 시체를 안고 통곡하는 황제를 지켜봤다. 떨리는 손으로 황제에게 손수건을 건넸다. >그러자 황제는 손수건을 바닥으로 세게 내리쳤다. 무기력해 보이는 이 남자는 늑대와도 같이 흉악한 눈으로 날 째려봤다. > >그의 붉은 눈가와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원망이 날 뒷걸음질 치게 했다. > >「네가 얼마나 잘했는지 직접 보러 온 것이냐! 황후 마마가 널 보낸 게지? 이제 만족하느냐!」 > >황제의 계속된 질타는 망치로 내 가슴을 내려치는 듯했다. 나는 변명을 하기 위해 입을 열 었으나, 이미 어떤 것을 말해도 의미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 >세게 쥐고 있던 옷자락에 힘을 푼 뒤, 나는 중요한 사람을 잃은 이 남자를 바라봤다. 깊은 한숨 쉬고, 용기를 내어 말했다. > >「황후마마와 얘기해보겠습니다.」 >「...무엇을 얘기하겠다는 게냐?」 >「전하는 이미 애가 아니니, 이런 일들을 알아서 처리하셔야 한다고 말이지요.」 >「지금 날 비웃는 것인가?」 >「...제가 잘못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부디 황후마마를 원망하지는 말아주십시오, 단지 폐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네 동정은 필요 없다.」 >「동정이 아니라, 간청을 드리는 겁니다. 다시 제게 기회를 주십시오. 황후마마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반드시 무슨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반드시...」 >「...좋아, 이게 황후마마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이다. 반드시 무슨 이유가 있었어야 할 것이다.」 > > > >태후마마는 나에게 같이 달을 보자고 하셨다. 이렇게 큰 궁궐에서, 태후마마와 같이 달을 구경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나는 품에 안고 있던 육리를 옆에 두었다. 태후마마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를 내 쪽으로 내밀고, 비웃듯이 웃었다. > >「네 모습이 마치 계집애들이 자신의 낭군을 안고 있는 것 같구나. 설마 애인을 찾고 싶은데 부끄러워서 말 못 하는 것이냐? 내게 말만 하면 바로 해결해 주겠노라. 혼수부터 가마까지, 네 체면을 제대로 세워주겠다.」 > >조금 놀란 나는 소매에 있던 손을 세게 쥐고, 억지 웃음을 지었다. > >「괜찮습니다. 애인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황제조차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하는데, 황제보다 못한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역시 육리가 더 나을 듯합니다.」 > >「...용수소, 무슨 뜻이냐! 설마 지금 내가 너무 많이 관여했다고 질책하는 것이냐!」 > >「...전 감히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태후마마, 지금 전하도 이미 어른이니, 태후마마도 이제... 게다가 이전에 그 비첩에 대한 일도, 너무 고압적이신 것 같습니다.」 > >「그래! 좋아... 너도 이제 내 편에 서지 않겠다는 거지, 너도 내 편에 서지 않겠다는 거야...」 > >「아닙니다, 전 단지 여쭤보고 싶었을...」 > >「닥쳐라! 여봐라! 용수소를.…침궁에 감금시켜라, 내 허락이 없는 한 절대로 내보내지 말거라!」 > >「태후마마!」 >「이 모든 것은 내 것이니라! 전부 내 것이라 말이다! 배은망덕한 놈 같으니라고! 내가 이렇게까지 한 것이, 전부 그이 때문이지 않더냐! 게다가 네... 네 이년...! 왜... 왜...」 > >광기에 빠져든 태후마마를 본 나는 다시 침묵을 지켰다. >더는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틀리는지도 알 수 없었다. > >그때의 나는 광기에 빠진 태후마마의 눈에 비친 깊은 슬픔을 읽어내지 못했다. >이 두려운 곳에서 내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던 사람도 결국엔 내가 믿기 힘든 모습으로 변했다. > > > >갇혀 지낸 시간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태후마마는 그 일로 내게 죄를 묻진 않았다. >다만 나와 함께 식사하지 않았다. >이 궁궐에서, 황후마마와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나 밖에 없었다. >그 대화로 인해, 황후마마는 유일하게 자신의 편에 있던 자를, 나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던 사람을 잃었다. > >육리를 세게 안으며, 육리의 머리를 품에 안았다. >역시, 내겐 육리 밖에 없어. >인간은 전부 믿을 수 없는, 비열한 놈들이야... > >나는 창가에 앉아, 아무런 변화도 없는 하늘을 보며 멍을 때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보거라, 그녀는 날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너에게조차도 손을 쓰지 않았느냐. 단지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그랬던 것일 뿐이니라.」 > >차가운 미소를 짓고 있는 황제를 보고 있으니, 순간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를 몰랐다. > > > >「짐은 내 모든 것을 되찾고, 그녀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 > >돌연히 뒤돌며 떠나는 황제를 보고 있자니, 순간 어떤 변명을 해야 할지를 몰랐다. > >그러던 어느 날, 태후마마가 갑자기 내 침궁에 왔다. 내게 무슨 말을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태후마마는 조용히 날 바라보시다가 오랫동안 보지 못한 미소를 지으셨다. > >「내가 정말로 실수를 했을지도 모르지... 용수소, 마지막으로 내게 차를 끓여주겠느냐.」 >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니, 밝은 달과 대비되는 큰 외침이 들려왔다. 병사들의 무기가 부딪치는 소리,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검이 몸을 파고드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처량한 비명은 두려움을 자아냈다. > >태후마마는 내 머리를 돌리시더니, 홀가분하다는 듯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내 쪽으로 찻잔을 밀었다. > >「이제야 네 말을 이해한 것 같구나. 그래도 너무 늦은 것 같네. 그 아이가 내 고심을 이해할 줄 알았지만... 우리 모두 네 육리와도 같은 것 같구나, 무언가에 의해 갈수록 먼 곳을 향해 나아가도록 조종되고있는 것 같아.」 >「태후마마...」 > >「날 마스터라고 불러주겠니... 더는 태후라고 불리고 싶지 않구나... 태후라는 이름의 목우... 나는 이 이름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던 일을 너무 많이 저지른 것 같구나... 더는 피곤하네.」 > >「마스터...」 === 5장. 용수소 === >용수소의 마스터는 마치 물과도 같이 부드러운 사람이었지만, "태후"라는 가죽을 뒤집어 쓴 순간부터 과분할 정도로 강력한 사람이 되도록 자기 자신을 몰아세웠다. > >자기 자식을 보호하려는 욕심 때문에, 그녀는 모든 국정을 굳건히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용수소는 마치 자신의 딸처럼, 그녀의 마음 속에서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 >용수소는 황후가 피곤한 듯한 말투로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본 것을 수도 없이 들었다. >「넌 항상 내 편에 서 있을 거지?」 > >용수소는 이 등골이 서리는 곳에서 자신이 마스터가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 >황제는 하루하루씩 성장해갔다. >한때는 허약했던 황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장악하려고 했던 어머니를 더 이상 이해할 수 없었고, 극악무도한 수단으로 자신과 애인을 억지로 갈라놓은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 >한때는 절대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이 굳건했던 기반에도, 이렇게 하나하나씩 슬픈 이야기로 먹구름이 끼었다. > >마스터를 굳건하게 믿고 있던 용수소도 패배 밖에 없던 투쟁에서 자신이 마치 수중에 들린 목우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된 장기가 된 듯했다. > >태후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고, 자기 자식의 황위를 위태롭게 유지해나갔다. >그러나 그녀는 이로 인해 자신이 더욱더 많은 것을 잃으리라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 자식의 마음을 잃었고 더욱이 무조건 자신을 믿던 사람을 잃었다. > >용수소는 마음의 문을 닫았고, 그녀의 마음을 져버린 이들은 더 이상 그녀의 마음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용수소의 세계에는 육리라고 불리는 목우만이 남았다. > >용수소는 그날 태후가 그녀의 침궁에 왔는지, 처음 봤을 때 지었던 그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는지 알지 못했다. >용수소는 그 일 이후, 태후가 왜 다시는 자기 앞에 나타나지 않았는지도 알지 못했다. > >곧, 황궁의 진정한 주인이 된 황제는 용수소를 황궁에서 내쫓았고, 용수소는 화려한 옷을 입은 채 거리로 내몰렸다. > >길가에 있던 일반 백성들은 그들과는 다른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용수소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어떤 이들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댔다. > >「들었어? 태후마마가 병 때문에 돌아가셨대.」 >「뭐? 그럼 왜 전국적인 애도식을 하지 않는 거지?」 >「쉿... 듣기로는 그리 떳떳하지 못한 죽음을 맞이해서, 대충 매장했다고 하더라고.」 > >길거리에 서 있던 용수소는 기계적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그들의 대화를 들은 것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용수소는 자신의 신뢰를 저버린 사람 때문에 계속 눈물을 흘렸다. 용수소는 고개를 내려 품에 안긴 육리를 봤다. 육리에 팔다리에 감긴 섬세한 실을 보더니,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 >아마, 자신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안 듯하다. > >여러 아름다운 꽃이 피던 황가 정원에 있을 때, 용수소는 수많은 화려한 공연을 봤다. 그중 한 번은 다른 지역에서 온 인형술사들이 자신의 민첩한 손을 조금씩 움직여 슬픈 비극을 연출해 냈다. > >그 작은 나무 상자에서 섬세한 실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들은 마치 태후에게 조종당하던 폐하와, '태후'라는 이름에 의해 조종된 마스터와 같았다. 운명에 의해 계속 비극을 향하는 자신과는 더욱더 같았다. == 코스튬 == ||<-2>
[[파일:용수소(테이스티 사가)/코스튬1.확장자]]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 기타 == * 이벤트와 다른 식신들의 스토리를 보면 황궁에서 나온 뒤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공격당한 끝에 서호용정에게 구조되어 호숫가 사원의 일원이 되었다고 한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