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감정]] [목차] == 개요 == [[소리]]를 내는 행위. [[사람]]의 경우 [[슬픔|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 [[아기]]의 울음 == [[갓난아기]]라면 1달에 100번 이상 우는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 진짜 잠잘 때, 밥 먹을 때 빼고 입이 열릴 기회만 있으면 시시때때로 징하게 울어대서 짜증이 날 정도이고 유아만 해도 떼쓰거나 [[징징]]거릴 때 자주 울어댄다. 그러나 이는 어쩔 수 없는 게 언어를 구사할 줄 모르는 갓난[[아기]]에겐 [[울음소리]]는 곧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내는 울음소리와 뭔가(먹을 거라든지)를 요구하는 울음소리가 함께 섞여있지만 듣는 사람들 입장에선 잘 알 수가 없다보니 적응할 때까진 애가 울 때 뭘 해줘야 할지 모르고 울음소리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골머리를 썩히게 된다. 어른이 될수록 우는 빈도는 전반적으로 줄어든다. 성장할수록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언어]]나 [[몸짓언어]] 등 비언어적 수단으로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울음소리로 소통하는건 비효율적이 되어버리기 때문. 또한 성인이 되면 [[사회생활]] 하면서 감정적 절제를 해야되는 순간이 많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성인들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다고 말을 한다. 그 속은 연약하지만 그걸 가면으로 감추고 못내 강인한 것처럼 굴어야 하는, 사회 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동시에 인간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 [[남성]]의 울음 == [[남성]]의 경우에는 나쁜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2420|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대체로 남성들은 타인에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자체를 매우 수치스럽고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을 찔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한 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경조사를 당했을 때) 각각 한 번으로 치기도 한다. 또한 화장실 칸막이에 붙는 작은 글귀 같은 것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남성용 소변기에 붙어 있는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40&aid=0000005553|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죠!]]"이다. 그래도 2010년대부터 시대가 변화함에 성 관념이 개방된 이후에는 옛말이 되었다. 눈물을 흘리는 건 특정한 사람 외에 남녀노소 흔한 이미지가 되었다.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드라마, 영화 등등 남성이 눈물을 흘리는 연출은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2020년대 기준으로도 나이가 든 어르신들은 종종 이 멘트를 시전하면서 "[[맨박스|요즘엔 사내놈이 눈물이나 흘리냐]]"면서 타박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일부 젊은 세대에서도 이러한 인식은 남아있어 '[[상남자]]', '[[찌질이]]'라는 단어로 구별을 하여 [[남성|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줄 땐 '상남자', 남자가 우는 경우 '찌질하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밖에서 성인 남자가 우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르신처럼 "[[맨박스|남자가 눈물을 흘리냐]]"면서 속으로라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최근 젊은 세대의 여자들도 눈물이 많든 없든, 눈물이 많은 케이스도 본인은 눈물이 많으면서 남자들에게는 [[눈물]]이 많은 남자들에게도 남자답지 못하다면서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로 인하여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싫어서 힘든 일이 있어도, [[폭력]]을 당해도 눈물을 참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후술하듯이 [[삼국지연의]]에는 남자가 우는 장면도 있는데, 21세기 들어서는 해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삼국지 만화에서 관우가 눈물을 흘렸다고 사람들이 놀리기도 한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340985|링크]] 전통적인 관습이 사라지기는 힘들더라도, 정말로 [[남성]]의 울음이 [[찌질이]]라고 놀림과 조롱을 받아야 할 일일지는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무사도 위주의 문화에서는 여자의 눈물보다도 남자의 [[눈물]]을 고귀하고 바람직한 것이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경우에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 남자는 마음도 없는 짐승 정도로 평가절하 당했다. 일례로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 서사시에 등장하는 영웅들 중에는 한두 번쯤 슬피 우는 장면이 없는 사람이 없으며,[* 다만 [[고대 그리스]]의 경우에는 아킬레우스같이 자기중심적으로 사적인 감정에 솔직한 게 미덕이었으므로 개념이 다르다.] [[바이킹]]들도 [[장례식]]처럼 슬픈 일이 있으면 남자들도 꺼이꺼이 울었다 한다. 그리고 동양권에서는 강한 남자일수록 여러 사람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정조(조선)|정조]] 등 강력한 왕권을 가졌던 [[조선]]시대의 왕들이 신하들 앞에서 눈물짓고 통곡했다는 기록을 [[조선왕조실록]]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슬퍼서 우는 것 외에도 아름다운 경치나 노래 등에 감격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장수를 높게 쳐줬다. 이런 문화에서는 용맹함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초연함 등은 기본 소양이니만큼 소위 남자다움은 당연히 있는 거고, 거기에 더하여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인간미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던 듯 하다. 하지만 이것이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남자다움을 증명할 방법이 별로 없게 되자 눈물을 안 흘리는 것으로 남성성의 증명을 대신하게 된 듯하다. 서구권에서는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상황[* 가까운 인물의 죽음과 [[장례식]], [[경술국치|조국이 점령당하는 치욕]], 자신의 악업에 대한 후회,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을 때, 혹은 인생을 바꿀 만한 영적/종교적인 경험을 했을 때 등. 자기 자신이 아프거나 어려운 상황은 제외.]에서 [[http://www.youtube.com/watch?v=9jj3gNff64U&t=4m39s|흘리는 두 줄기 눈물]]이 진정한 남자다움의 상징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일명 [[http://knowyourmeme.com/memes/manly-tears|Manly Tears]]. 여담으로 조선시대의 실학자 [[박지원(실학자)|박지원]]은 『[[열하일기]]』 중 「호곡장론」[* 흔히 "통곡할 만한 자리"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이라는 글에서, "비단 슬플 때만이 아니라 기쁠 때, 화날 때, 즐거울 때, 사랑할 때, 미워할 때 등등의 경우에도 울음이 나온다. 새로운 세계를 만났으니 실컷 울어봐야겠다."고 말한다. 선술한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이 때문인지 자주 언급되는 편은 아니지만 이것을 [[역발상]]으로 '''남자의 [[눈물]]은 더 강력한 것'''이라고 여겨 남자가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남자가 눈물을 무기로 사용한 대표적인 예시로는 [[삼국지연의]]의 [[유비]]를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유의 명으로 형주를 돌려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노숙이 찾아왔을 때, 노숙의 일장연설에도 [[유비]]가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펑펑 흘린 일이 있다. 유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제갈량의 말 몇마디에 노숙은 마음이 약해져 형주를 달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동오로 돌아왔다. 물론, 유비의 눈물은 전부 제갈량의 계략이었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울음소리, version=130, title2=눈물, version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