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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지렁이 버거]]와 함께 [[패스트푸드]] 업계와 관련된 양대 [[도시전설]] 중 하나이다.

[[KFC]] 등 [[치킨]]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신기하게도 [[다리(신체)|다리]] 부위 조각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각 치킨을 주문할 때에도 매우 높은 가능성으로 나오는 것이 닭다리이다. 하지만 다리는 [[닭]] 한 마리에 2개밖에 나오지 않는데 어째서 특정 부위가 유난히 많이 나오는 것일까? ''''어쩌면 [[유전자]]를 조작해 다리가 셋 이상 달린 유전자 변형 닭이 은밀하게 키워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류의 도시전설이다.

21세기 들어 [[GMO|유전자 변형 식품]]이 대확산을 타면서 이런 류의 루머가 계속 변형·발전했는데, 심지어 아래와 같은 버전도 있다.

>[[미국]] 뉴햄프셔 대학에서는 KFC를 은밀히 조사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본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었던 사명을 KFC라는 이니셜로 바꾼 데에는 표면적으로 '프라이드'(fried)라는 단어가 어감상 건강에 좋지 않게 들리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재료가 '치킨'이 아니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KFC는 그간 유전자 실험을 통해, 부리도 깃털도 없고 뼈대만 겨우 갖추었으나 맛은 닭고기인 생물을 개발하여 튜브 안에서 사육 중이다. 그렇게 하여 생산 단가를 낮추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이 세간에 퍼질 경우 발생할 엄청난 파장을 우려한 대학 측과 KFC의 로비 등으로 인하여 진실은 조용히 묻혀버렸다.

물론 실제론 fried나 chicken 때문이 아니라 [[켄터키]]주에서 켄터키라는 이름 사용에 딴지를 걸어 켄터키가 아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된 [[유머]]도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가던 도중 옆에서 닭이 달려와서 오토바이를 추월했는데 그게 하도 신기한 나머지 죽어라 쫓아가서 그 닭의 주인을 만나자 주인이 하는 말이 '이 닭은 유전자 변형으로 다리가 3개 달린 닭입니다.--[[삼족오]]-- 그런데 너무 빨라서 아직 한 마리도 못 먹어봤어요'라고 했다는 유머이다.
== 현실 ==
얼핏 들어도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주목이 매스컴에서 워낙 거셌기 때문에 이를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꽤 많았던 것 같다. 실제로 도시전설의 진원지인 뉴햄프셔 대학과 [[KFC]] 측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해명을 게재했을 정도였다.[* 사실 KFC로 이름이 변경된 건 '프라이드'도 '치킨'도 아닌 '켄터키' 때문이다. 자세한 건 [[KFC]] 항목 참조.]

위의 품종개량 닭을 보면 알듯이 순살 치킨이나 너겟 등의 대다수의 닭 가공식품은 닭가슴살을 사용하기 때문에 업계 전체를 보면 닭가슴살은 항상 부족하고 '''닭다리는 남는 게''' 일반적이다.[* 소문의 진원지인 KFC만 보더라도 치킨버거의 패티, 너겟, 텐더 스트립스, 핫윙 등 닭다리 이외의 부위를 쓴 메뉴가 넘쳐나지만 닭다리만을 쓰는 메뉴는 없다. 그나마 최근에 생긴 블랙라벨 치킨은 닭다리살만을 발라낸 순살치킨이다만 이것도 가격대가 조금 있다.] 치킨집 가서 메뉴를 보면 통닭은 국산 닭 쓰면서 순살 치킨 메뉴에는 수입산 닭 쓰는 업체를 자주 볼 수 있다. 즉 안 그래도 남는 닭다리 생산 늘리겠다고 이런 엽기적인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슴보다 다리 쪽을 좋아하고 다리+허벅지 부위만 따로 파는 메뉴가[* 특히 분식집 닭튀김 등의 경우] 꽤 오래전부터 생겨난 우리나라와는 입장이 전혀 다른 것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서 삼겹살이 유별나게 소비되는 것과 유사하게, 나라별로 좋아하는 닭 부위도 서로 다르다. 닭튀김이나 닭구이를 가장 즐겨 먹는 미국만 해도 제일 맛있는 부위를 고르라면 십중팔구 날개이고, 그 다음이 몸통 부위이다. 한국 마트에서 닭다리만 모아놓은 팩은 무조건 수입산인데, 삼겹살처럼 자기들은 안 먹는 부위를 수출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치킨 자체가 흑인 노예들이 백인들이 먹고 '''버린''' 닭다리와 날개, 목을 뼈째로 씹어먹기위해 만든 요리이다.

참고로 패스트푸드점에 공급되고 남는 부위는 싸구려 햄버거[* 편의점이나 피시방에서 천 원대로 파는 그 제품이다. 남는 부위를 거대한 강철 피스톤에 넣고 체를 받쳐 2t 이상의 압력으로 짜낸다. 이것을 기계발골육(mechanically separated chicken)이라고 부른다.]를 만들거나 사료로 쓰인다.

하지만 미국에서 닭의 털을 뽑는 과정을 생략해서 닭고기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무모증|깃털 없는 닭]]을 유전자 개량을 통해 개발하긴 했지만 상용화되지는 못한 적도 있었다.
== 여담 ==
현재 유전자 기술로 다리 3개 이상인 닭을 만드는 것 자체는 가능하나, 유전자 조작 동물을 부화시키면 안 되는 '법'이 있다. 닭 유전자를 조작해 공룡을 부활시켜 보려는 치키노사우루스 프로젝트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도 그 까닭이다. 실제로 99년 [[하버드 대학교]] 기술진이 날개 대신 다리가 달린[* 다리만 4개] 닭을 합성하는데 성공했지만 알에서 부화되기 전에 폐기했다고 한다. 또한 이와 별개로 현재 가지고 있는 사육장으로 정상적이게 키울수 있는지 또한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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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와 연결되는 부위인 [[닭봉]]을 흔히 닭다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작아서 얼핏 보면 영계 닭다리처럼 보이는데 사람으로 치면 어깨에 해당한다.[* 통째로 굽거나 튀긴 치킨을 사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닭날개 부분이 닭봉과 연결되어 몸에 붙어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날개라는 기관 자체가 '''앞다리'''가 진화해 변형된 것이긴 하다.--(...)--

[[런닝맨]] 2014년 7월 6일 방영분에서 [[지석진]]이 [[곤충|다리가 '''6개인''']] 닭을 만들겠다는 드립을 친적이 있다. 이 드립은 놀랍게도 과거 지석진이 당한 적이 있는데, 지인이 다리 6개인 닭을 개발했다며 투자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 관련 문서 ==
 * [[비둘기 꼬치]]
 * [[잡초 파전]]
 * [[지렁이 버거]]
 * [[배양육]]


[[분류:도시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