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웹툰 캐릭터/작중 행적]][[분류:십이야(웹툰)/등장인물]] [include(틀:상위 문서, top1=이휘)] [include(틀:십이야(웹툰))] [목차] == 1부 : 화화지연 - 花靴之緣[* 꽃신의 인연이라는 뜻.] - == 서막에서는 세자 휘로서 등장한다. 세자 신분이었지만 아버지 진휼왕이 죽은 10년 전, 윤연리의 마수를 피해 벗인 [[이적(십이야)|적]]과 함께 도망친 후, 스승인 [[선우서인]]이 말한 대로 유향루[* 가국의 향락가 주와애림에 있는 가장 잘나가는 기방.]의 기생 [[월영화]]에게 향한다. 도망치던 중 흑랑의 검에 맞아 큰 부상을 입는다. 깨어나보니 적은 오른쪽 눈을 잃어 안대로 가리고 있었다. 1화부터 3화까지는 '나비'로 여장한 모습으로 출연했다. 달 밟기 날,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다 남양헌[* '남해표국' 남가의 장남 양헌. 매우 유명한 집안이라고 한다. 소문에는 사리에 밝고 인망도 두텁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자를 함부로 하는 망나니였다며 벌레만도 못하다고 독설을 뱉는다.]에게 끌려가는 소녀를 구해준다. 귀천을 논하기 전에 사람부터 되라며 일침을 날린다. 붉은 머리의 한 남자[*A 원. 이 사람과 점점 얽힌 뒤로 이 사람을 주당이라고 부르게 된다.]가 남양헌을 처리한다. 그 사이 소녀와 도망친다.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유단아라고 소개하며 휘에게 이름을 물어보지만 신분이 천해 이름을 댈 만한 처지가 못된다며 차갑게 떠난다. 나비는 천하제일미라 칭해지고 있어 가국 이외의 나라에도 이름이 자자하지만[* 서서국의 소왕야가 나비를 얻기 위해 유향루에 정자와 못을 지어주었지만 나비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도도한 성격 탓에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얻으려다 결국 쓴 물만 삼키고 돌아갔다고 한다. 달 밟기 날에 잠깐 스쳤던 남자[*A]가 나비를 찾아오자 화려해서 위험한 느낌이 든다며 전두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남자를 쫓아버린다. 4화부터 6화까지는 진연세자이자 반란군 군주인 '휘'로서 등장한다. 10년 전 아버지와 함께 비화림에 갔다가 한 소녀[*B 유단아.]를 만났다. 그곳은 출입금지 구역이었기 때문에 소녀가 들키지 않게 도와주려고 하지만 휘가 다가가면서 소녀는 놀란 나머지 약초와 꽃신을 떨어뜨린다. 꽃신은 회귀천으로 떨어져 소녀는 물 안으로 들어가보지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소녀 대신 휘가 꽃신을 찾아주며 소리내서 울라고 해준다. 약초도 주워주었지만 꽃신은 한 짝 뿐이었다. 소녀의 상처를 보살펴 준 뒤, 소녀를 업어다 주면서 비화림에 괴물이 산다며 장난을 친다. 소녀가 그 말을 믿고 겁을 먹자 비화림에 사는 괴물들이 쫓아오지 못하게 자장가를 부르라고 한다. 하지만 소녀는 어머니가 아파서 자장가를 불러준 적이 없기 때문에 자장가를 모른다고 했고, 휘는 자신이 재워주겠다며 자장가를 불러줬다. 6화에서 비화림에 들어온 단아를 만난다. 출입금지 구역이라며 단아를 돌려보내지만 단아는 휘를 계속해서 쫓아왔고, 휘는 나무 위로 도망쳐버린다. 사실 비화림은 왕가의 휴향을 위한 초입부와 다르게 깊숙한 곳은 워낙 험준하여 향주를 지키는 자연 요새의 기능을 하고 있었고, 정변 이후 왕가의 출입이 끊겨 반란군이 은신처로 이용하고 있었다. 휘는 반란군의 군주로서 그곳을 이용했던 것이고, 그래서 나무 위로 도망쳐 단아의 눈을 피했던 것이다. 7화에서 적이 연판장[* 뜻을 함께한 사람들의 이름과 지장이 있는 문서. 여기서는 10년 전 적와정변에 가담한 역적들의 이름이 써있는 명부의 기능을 한다.]이 실재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달포 전부터 찾는 물건에 대한 풍문이 있었고 진위를 판별하려고 남현으로 망명한 前 대사헌을 만나 무언가 알아내기 위해 남현으로 갔다. 그 사이 궁 내 심어둔 내사사인에게 궁내 조사를 부탁했다. 내사사인이 이런 일에 그리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조사를 빌미로 궁 내를 어지럽히며 대비의 귀에 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흘러들어가길 바랐다고 한다. 그렇게해서 대비의 반응을 지켜보면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남현에서 아무런 소득을 보지 못하고 귀국하여 내사사인에게 연통을 넣었을 때는 내사사인이 이미 실종된 후였다. 결국 연판장이 존재한다는 풍문은 사실에 가깝다는 뜻이다.] 해당 회차에서 휘와 나비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정확하게 나온다. 8화에서 연판장을 본격적으로 손에 넣기 위해 반란군 수뇌부와 회의를 한다. 당장 오늘 밤 연판장을 훔치기로 하고 휘는 본인이 훔치겠다며 가장 먼저 나선다.[* 어둠에 스며드는 것은 휘가 가장 유리하기 때문.] 적만 휘와 동행하기로 하고 작전을 실행한다. 자정이 되자마자 헛간에 불을 질러 시선을 끈 후 유자겸이 사랑을 비운 틈을 타 연판장을 훔친다. 연판장을 훔치기 전, 유자겸이 연판장을 숨기기 위해 벽장을 새로 만든 것을 파악했는데 궤에다 숨겨도 충분할 것을 벽장을 굳이 새로 만든 것과 벽장에 들어간 목재의 양이 과하다는 것을 파고 들다가 연판장이 가짜와 진짜 두 개라는 것을 추리해냈다. 진짜 연판장을 손에 넣고 담을 넘어가다 비영팔무에게 발목을 붙잡힌다. 그대로 연판장을 두고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판장이라며 적에게 연판장을 재빨리 넘겨주고 그 자리에 남아 발목을 잡은 비영무를 홀로 처리하려한다. 발목을 붙잡았던 비영무는 처리했지만 비영무의 별감인 흑랑에게 독이 묻은 검을 맞고 위태로워진다. 급히 유자겸의 집 아무 곳에 들어가 몸을 숨겼는데 그곳에는 단아가 있었다. 단아에게 들키는 바람에 큰 위기를 맞는다. 단아가 사람들을 부르려하자 단아의 입을 틀어막는 과정에서 넘어지게 되었고 이때 단아가 다치지 않게 감싸준다. 덕분에 단아는 휘가 조용히 도망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고, 적이 휘가 있는 곳을 눈치채어 단아를 기절시킨 뒤 휘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그곳을 떠날 때 우연히 단아의 방에 있던 꽃신을 보고서 단아가 비화림에서 만났던 그 소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음 속 깊이 닫아두었던 소녀와의 추억이 떠올라버린다. 휘는 소녀와 헤어진 후 나머지 꽃신 한 짝을 기어코 찾아내서 유자겸의 집에 갔다가 어머니를 잃고 슬퍼하는 소녀를 보고서 조용히 꽃신을 두고 집을 나왔다. 거사가 끝나고 적이 상처를 잠시 봐준다. 연판장을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적에게 크게 혼난다. 적은 쓰러졌다는 월영화를 살펴보러 유향루로 잠시 떠났고, 그 사이 나비로 변장해 저자로 나간다. 이때 붉은 머리 사내를 또다시 만나고, 사내는 나비에게 이리 날아오라며 주정을 부린다. 남자를 피해보려하지만 안색이 안좋다며 외투를 활짝 펼쳐버리고, 남자라는 정체를 들킬까봐 조마조마해한다. 다행히 남자인 것을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피를 보고 의원으로 데려가려하고, 나비는 의원에게 가면 남자인 걸 들키기 때문에 계속 거절하지만 그만 독 기운에 기절하고만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의원이었다. 의원에게 남자임을 들켰지만 의원은 비밀을 지켜주기로 한다. 붉은 머리의 남자가 의원에게 휘를 데려가지 않았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거라고 한다. 휘는 급히 창문으로 달아난다. 그림을 그리며 단아가 그 소녀였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사실 휘는 그동안 단아에게 눈길이 계속 갔었다고 한다. 그때 내사사인의 시체가 회귀천에 떠오른다. 내사사인은 다행히 반란군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거의 몰랐기 때문에 반란군의 위치나 휘의 정체 같은 고급 정보는 유출되었을 우려가 없지만, 무기 밀매건은 알고 있었다. 무기 밀매는 대비측에 유출되었다고 가정하기로 한다. 휘는 적이 내사사인을 연판장을 꾀어낼 미끼로 사용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무진과 백호에게 내사사인의 장례와 집안 살림을 부탁한다. 휘가 저자에 있을 때 단아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을 보고 단아를 재빨리 어디론가 끌고 들어간 뒤 망을 봐준다. 이제는 안전하다고 알려주려 단아가 있는 쪽을 바라보는데 단아가 지통을 열어 그림을 보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단아가 휘가 화사 '홍'이라는 것을 알아버린다. 단아가 갑자기 휘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다. 사랑 고백인 줄 알고 당황하지만 단아는 홍의 비화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명한다.[* 그런데 단아는 휘가 도둑 흉내를 내었다고 오해한다.] 저잣거리로 다시 나가 단아와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을 치료해주었던 의원이 단아를 찾아온다. 휘는 의원과 더 얽히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며 자리를 뜨려하지만 의원이 그림자 마을[* 향주 중심부에 있는 빈촌.]이 관군 때문에 쑥대밭이어서 사람들을 살리러 가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휘는 더이상 모른체하지 못하고 위원을 업고 그림자 마을로 단아와 함께 간다. 단아가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살피러 가고 싶어하자 화재 연기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천을 주고서 동행한다.[* 정작 휘는 코와 입을 막지 않았다.] 아이들이 사는 곳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아이가 패대기쳐지는 현장을 목격한다. 다른 아이는 붉은 머리의 남자에게 멱살을 잡힌 채 버둥대고 있었다. 휘는 멱살 잡혀있는 아이를 구하고 남자를 걷어차며 남자를 말려보지만 도통 말을 듣지 않고 휘와 싸우려든다. 결국 단아까지 나서서 남자를 껴안으며 말려본다. 그런데 일이 꼬이면서 빈민촌 사람들이 '붉은 달'을 핑계로 습격을 당했으니 역으로 붉은 달을 잡아다 바치자는 움직임이 발생한다. 마침 한 아이가 사내를 붉은 달로 오해해 사내를 잡아 관군에게 바치려 한다. 휘는 즉시 모든 상황을 파악하게 되는데, 마을은 붉은 달 때문에 심기가 거슬린 왕 때문에 표적이 되었고, 사내는 자신 대신 붉은 달로 오해를 받아 쫓기게 된 것이다. 즉, 휘가 의적 붉은 달이었다. 휘는 자신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가고 다치고 쫓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큰 죄책감을 느낀다. 사람들이 점점 단아, 휘, 사내를 포위해오고, 휘와 단아는 사내를 이끌고 도망친다. 사내는 자신이 왜 도망가야하냐며 다 쓸어버리면 된다고 한다. 휘와 단아는 일심동체마냥 죄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내는 자신이 붉은 달이면 당신들은 붉은 달을 숨겨준 것이라고 따진다. 휘와 단아는 사내에게 붉은 달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그제서야 사내는 휘와 단아를 따른다. 사람들의 추격이 생각보다 빠르자 단아와 사내를 물에 밀어버린다. 애초에 휘가 붉은 달이기도 했고, 죄책감 때문에 미리 챙겨둔 붉은 천을 뒤집어쓰고 사람들을 따돌리려한다. 단아와 사내는 더 도망치는 것보다 차라리 물에 몸을 숨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휘는 사람들을 따돌린 뒤 두 사람에게 물에서 나와도 된다고 알려준다.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 뒤 단아에게 남아있는 여분의 천을 준다. 반란군이 있는 비화림으로 돌아가자 유자겸이 유향루에 나비를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적은 휘에게 갑자기 사라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휘는 그런 적에게 사과를 했다가 또 다시 쉽게 사과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데 또 미안하다는 말을 해버린다. 이때 지금쯤이면 집으로 돌아갔어야 할 단아가 회귀천에서 서성이는 것을 발견하고 단아에게 간다. 단아는 휘를 보자마자 소리 죽여 울기 시작하고, 휘는 소리내어 울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소리내어 아이처럼 운다. 휘는 단아를 번쩍 안아서 물가에 앉히고는 맨발로 걷느라 상처난 단아의 발을 씻겨주기 시작한다. 휘가 단아가 왜 우는지 물어보자 단아는 아버지가 국혼을 진행하려 해서 도련님[*A]이 보고싶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발의 상처를 감쌀만한 것을 찾던 중 돌 위에 보란 듯이 올려져있는 신발과 붕대를 발견한다. 적이 휘를 위해 올려준 듯 했다. 휘는 적에게 쓸데 없는 짓을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적이 준 붕대를 잘 쓴 뒤 신발도 신겨준다. 단아는 신발을 보며 단아의 어머니가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운 신을 신으면 그 신이 주인을 행복한 곳으로 데려다 주니 늘 고운 신을 신으라는 당부였다고 한다. 휘는 단아의 신에 예쁜 그림을 그려 고운 신을 만들어주고는 도련님께 데려다줄 것이라고 단아를 위로해준다. 18화에서 나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적과 함께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 미소짓고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갑자기 붉은 머리의 남자가 나타나 나비의 손목을 잡아채고는 다른 사내 앞에서 울지 말라며 떼를 쓴다. 나비가 거부하는데도 완력으로 나비를 데려가려하지만 나비는 사내에게 힘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 곁에 있던 적이 보다 못해 나비를 도와주었지만 사내는 적에게 분개하며 곰방대를 휘두른다. 나비는 아무리 금은보화를 주어도 술 한 잔 기울이기 힘든 객이 있고 사람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며 사내의 마음을 거부한다. 사내는 떠나려는 나비에게 무엇이든 다 내어주겠다며 나비에게 구애해보지만 나비는 '이 나라라도 주시렵니까?'라고 대꾸하고 떠난다. 나비는 사내가 그 마음을 단아에게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단아가 사내를 좋아하기 때문에] 유자겸이 나비를 찾아온 이유는 단아의 선생 역할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나비는 반란군에게 주적 중 하나인 유자겸이 제 발로 적진으로 들어온 것도, 신분이 미천한 나비에게 일을 부탁하러 온 것도 놀라웠지만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반란군 측에는 마침 국혼이 다가온 시기에 적에게서 정보를 많이 빼올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핑계로 유자겸의 부탁을 수락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저 단아를 한 번이라도 더 볼 구실이었다. 거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사로운 마음에 휘둘리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면서도 단아를 더 보는 것을 선택한다. 유자겸의 집에 들어간 첫 날, 단아에게 배우고 싶은게 있느냐고 묻는다. 단아는 사내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하고, 휘는 당황한다. 그리고 단아가 그런 것을 가르쳐달라고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원'을 연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내의 마음을 얻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는 것도 가슴 아팠지만 뒤이은 단아의 이야기가 더 휘를 고통스럽게 했다. 사실 단아도 휘와 있었던 어릴 적 단 하루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소년이 원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연모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결국 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휘 본인이었다. 본래 휘에게 향했어야 할 마음이 원에게 향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으면서도 휘는 단아에게 그 소년이 자신이라는 말을 전혀 할 수 없었다. 현재의 휘는 나비로 여장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했지만 홍 또는 휘일 때 같은 이야기를 다시 듣는다해도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휘는 반란군의 군주이고 단아는 유자겸의 딸이었기 때문에 단아가 진실을 알고 휘를 좋아하게 된다면 반란군으로서 단아를 전혀 지켜줄 수 없기 때문에 단아에게 실연만 안겨주는 꼴이다. 휘는 이 모든 진실과 아픔은 오롯이 본인만 견디면 단아는 웃을 수 있다며 잠시 각오을 다진 뒤 단아에게 사내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흔쾌히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단아는 휘에게 사내의 마음을 얻는 수많은 방법 중 마음을 전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겠다고 한다. 휘는 자신을 꾸미는 법도 사내를 유혹하는 법도 아니고 마음을 전하는 법을 배우겠다는 단아가 마음씨가 참 순수하다고 여긴다. 휘는 연서를 써볼 것을 제안한다. 유자겸네 집에서 나비를 직접 유향루로 데려다주었다고 하는 것을 보아 꽤 쏠쏠한 대우를 받는 듯하다. 유향루로 돌아온 휘에게 적이 다가온다. 적은 많이 힘들면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하고, 휘는 무언가 정곡을 찔린 듯 당황한다. 힘들더라도 함께 해온 반란군과 적, 휘 자신, 그리고 가국에게 미안하니 괜찮다고 말해본다. 휘는 단아를 향하는 마음을 조용히 정리해보려 애쓰면서도 단아을 지켜보려는 욕심을 부리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단아는 나비에게 연서를 쥐어준다. 마침 저자에서 투전을 하는 사내를 발견했고 연서를 전달한다. 사내는 자신의 마음을 뻔히 알면서 이러냐며 연서를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고 떠난다. 휘는 찢어진 연서를 주우며 단아가 글로 써낸 마음과 유시에 회귀천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고백을 보고 말았고 연서를 주우며 매우 힘들어한다. 나비는 더 이상 사내가 자신을 쫓아오지 못하도록 낙적[* 기방에서 이름을 뺌. 혼인 상대는 적으로 꾸몄다.]을 해버린다. 그날 밤 소식을 들은 사내가 유향루로 찾아와 굳게 닫힌 대문 앞에서 나비를 향해 꽤나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휘는 지금 단아를 향하는 마음을 접고 있는 자신이 떠올라 그를 외면하면서도 마음을 쓴다. 그때 자정을 알리는 북소리가 들리고, 날씨도 궂은 지금 회귀천에서 사내를 기다리고 있을 단아가 생각나 서둘러 회귀천으로 향한다. 단아는 그곳에 여전히 있었지만 자객들에게 변을 당하고 있었다. 즉시 붉은 달의 탈을 쓰고 단아를 죽이려는 자객으로부터 온몸으로 감싸 단아를 지켜준다. 단아를 먼저 보내고 홀로 자객들을 처리한다. 일대 다 싸움이었는데도 무사히 처리했는지 맨발로 있던 단아가 걱정되어 꽃신을 가져다주러 간다. 그러나 단아는 좋아하는 그 사내와 걸어가고 있었고, 이를 본 휘는 조용히 돌아선다. == 2부 == 단아가 등에 큰 상처를 입은 자신을 걱정해주거나 신경 써주거나 하는 일로 소소하게 위안을 받고 있다. 여러모로 자신의 사명과 단아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불쌍한 주인공. 사실 본래 성품이 워낙에 좋은 탓에 단아 관련 일이 아니더라도 전염병으로 고생하는 백성들의 모습에 많이 마음 아파하여 이적 몰래 곡식과 약재를 구해 빈민촌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거사 일을 사흘 앞두고 관군이 비화림 산채와 유향루를 급습해 189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 체포당해 반란군의 세력이 궤멸되고 말았다. 이에 그가 선택한 길은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궁궐에 나비로 여장한 채 단아의 교전비가 되어 입궁하는 것. == 3부 == 그 후 궁에서 만난 록하와 함께 연회장에서 진원왕을 암살하기로 했지만 진원왕의 얼굴을 봤을 때 '원이 도령'이 진원왕이었다는 걸 알고 당황했고, 직후 진원왕이 쓰러지는 바람에 실패했다.[* [[이원(십이야)|이원]]이 쓰러진 건 과로+술 때문. 목에 상처가 나긴 했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걸 알아차린 이는 거의 없다. 이원은 나비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건 알지만 이 때문에 화는 났어도 겉으로는 별 내색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사실 유자겸도 나비가 진원왕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걸 눈치챘지만, 나중에 이용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해 침묵했다.] 그러나 선우서인 구출 작전 때 큰 부상을 입어 궁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자기 방으로 돌아와 의식을 잃었다가 나비가 걱정되어서 온 단아에게 정체를 들킨다. 정체를 밝힌 후, 단아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참으로 가슴 아픈 장면. 왕자의 독살 배후에 관여한 걸로 보이는 나인을 '붉은 달'로서 구해주고, '나비'로서 일부러 [[장레이|레이]]에게 데려다 줬다. 왕자의 독살 배후로 지목된 [[유단아|단아]]가 모진 고문을 당해서 그 나인이 입을 열 때까지 버티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으로, 레이에게는 자신이 왕자를 독살했다고 거짓자백을 하고는 감옥에 갇힐 테니까 확실히 진실을 밝혀달라며 거래를 했고, 유자겸과는 자신이 거짓자백을 해서 단아를 구해줄 테니까 윤 대비를 반란군에게 넘겨달라는 거래를 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머물던 처소를 그림 한 장 빼고 싹 정리해뒀는데, 그 그림은 자신의 본모습인 이휘로서 단아와 함께 햇살 아래를 걷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그림이었다. 게다가 3부 36화에선 이 그림에다 어릴 적 단아와 만났던 일을 그린 그림을 숨겨놨다는 것까지 밝혀졌다.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단아가 찾아와서는 나와 아버지가 네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 때 자신에겐 지킬 게 더 있어서 이런 선택을 한 거니 괜찮다고 말하고는, 후에 설화가 찾아갈테니 설화를 믿어달라고 말한다. 그 후에 위험해지니까 더 이상 여기로 찾아오지 말라고 말했는데, 단아가 더 이상 널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며 자신은 이 길로 아버지에 대해 자백해서 벌을 받을 거라며 그 동안 빠져나가라면서 단도를 꺼내자 당황, 그렇게 하면 너도 처벌을 받는다면서 유자겸이 왕자 독살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게 밝혀져도 현빈을 폐출시키려고 한 건 사실이며, 그 외의 죄도 드러나면 왕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며 말린다. 그러나 단아는 어떻게든 나비를 탈출시키려고 했고, 이 때문에 뭔가 말하려던 순간 이원이 부하들을 데리고 와서 단아를 처소로 보냈다. 이원이 네가 내게 오면 네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고 하자 "그러면 진연세자에게 이 나라를 주십시오." 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하면 내 곁에 있어주겠냐고 이원이 묻자, 그리 해도 자신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황세형과 황세련이 처형된 후 감옥에서 나왔지만 자기 방에 감금되었는데, 일단 계획대로였는지 '반란이 시작됐을 때 옥사에 있게 될 줄 알았는데 다행이군.'이라 생각하며 붉은 달로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3부 34화에서 단아의 처소를 지키고 있던 군사들과 단아를 잠재우고, 설화와 백호에게 따로 그녀를 맡긴 뒤에 진원왕을 찾아다녔다. 이원과의 전투에서 이겼지만 그 여파로 쓰고 있던 가면이 벗겨져 정체를 밝히게 되었고, 이후 몸싸움을 하다가 '나비'와 동일인물이라는 것도 사실상 들통났다. 멘붕한 이원이 자신의 짐작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별궁으로 향할 때 착잡한 표정을 짓고는 따라갔다. 결국 진실을 받아들인 이원이 마침 근처에 떨어져 있는 검을 잡고는 이제 망설이지 말라며 이번에 네가 내 심장을 가져가지 못하면 내가 네 심장을 가져가겠다며 검을 겨누자, 이제 흔들리지 말고 그가 적이라는 것만 생각하자며 마음을 다잡고는 덤벼들었다. 그러나 이원은 공격을 하는 척만 한 거였기에 휘의 공격은 바로 이원에게 중상을 입혔다. 원은 휘가 자신을 죽일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은 걸 알고는 또 망설인다고 지적했다. 당황해서 왜 공격하지 않았냐고 말하자 원은 휘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네가 날 죽이지 못할 걸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포옹했다. 이 때문에 상처가 더 심해진 이원은 곧 사망했다. 이에 알 수 없는 슬픔을 느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가 단아가 와 있는 걸 보고 놀랐는데, 단아는 곧 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단아를 구하려다가 화살을 맞은 그도 쓰러졌지만, 곧 일어나서 별궁으로 온 백아와 그 부대를 전멸시켰다. 이후 의식을 잃은 단아를 업고 궁을 떠나다가 부상 때문인지 얼마 가지 못해서 쓰러졌는데, 곧 [[이적(십이야)|이적]]이 위기에 처한 걸 보고는 일어나서 대신 공격을 맞고 쓰러졌다. === 진실 === [include(틀:스포일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