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음악]] ||
{{{#fff '''이희문 관련 틀'''}}}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include(틀:이희문)] ---- }}} || [목차] ||<-2> {{{#!wiki style="margin: -5px -11px" [[파일:잡.png|width=100%]]}}} || || '''발매일''' || [include(틀:국기, 국명=대한민국, 출력= )] [[2019년 08월 12일]] || || '''가수''' || [[이희문]] || || '''기획사''' || [[이희문컴퍼니]] || || '''발매사''' ||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 || '''곡 수''' || 6곡 || || '''타이틀곡''' || '''소춘향가'''' || || '''수록 음반''' || [[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잡(雜)|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잡(雜)]] || == 개요 == [[2019년 08월 12일]]에 발매한 [[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잡(雜)]] '''정규엘범''' == 수록곡 == 1. 십장가 2. 출인가 3. 방물가 4. 형장가 5. 집장가 6. 소춘향가 == 앨범 소개 == {{{#000 [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잡(雜)]앨범 {{{-1 이희문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잡(雜) 한국 전통소리에는 ‘잡가’라는 하위 장르가 있다. 이 노래는 직업 소리꾼들이 불렀던, 조선 시대에 높은 인기를 구가한 대중가요였으며 현재에는 전부 12곡으로 전해져오고 있기에 이를 일컬어 ‘12잡가’라 부른다. ‘잡(雜)’은 ‘여러 가지가 마구 뒤섞인’, ‘천박한’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잡가’는 그 쉽고 막된 의미와는 달리 높은 음악적 난이도 때문에 오늘날 누구도 쉽사리 접근하기 힘든 노래가 되었다. 과거 가장 낮은 층위에서 최고 인기를 끌었던 음악이 지금에는 가장 높은 층위에 머물러 쉬이 고가될 수 없는 재미없는 음악으로 여겨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진 셈이다. 이 맥락 안에서 이희문은 오늘날 박제되어가고 있는 ‘12잡가’가 본래 지녔던 상징, ‘미(美)’의 소생과 더불어 전혀 다른 분야(무용, 음악, 무대연출)의 마스터들에게 주문을 의뢰하여 낯설고도 실험적인 ‘12잡가’, 다채로운 ‘12개의 무대’를 구현했다. 이는 이희문의 오더메이드레퍼토리 첫 번째 장 ’잡(雜)‘이며 본 음반에는 이태원 음악감독, 음악동인고물, 소리꾼 정은혜가 함께 작업한 6곡이 수록되었다. 잡(雜), 작업 코멘트 잡가는 산문을 노래한다. 잡가는, 아직 충분히 산문도 아닌 그 산문조차, 어찌할 줄 몰라한지, 모른다. 산문의 욕망은 하고자 하는 말을, 원없이 하는 것. 말의 제한을 해제하기 시작한 그 시대는 그러나 음악의 제한을 어찌할 줄 몰랐고, 제한을 넘어선 말들은 새로운 좌표 없이, 기존 음악 안에 흩어져 박혀있다. 그 잡가 자체는, 언제든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작업은, 아이가 떨어지는 눈송이들을 손바닥으로 받듯, 기존 잡가의 녹아 없어지던 말들을, 그러모으려고 했다. 말을 들으려 했고, 대꾸하려고 했고, 그 말이 말이라고 주변에 경고했고, 때론 말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다른 모양으로 미러링하며 같이 떠들곤 했다. 그러나 눈이 녹아나 물이 되어 손을 떠나게 되는 건, 우리가 알아챌 수 없을 정도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