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한국 소설]][[분류:1982년 소설]][[분류:단편소설]][[분류:이문열]] [목차] == 개요 == [[이문열]]의 단편소설. 1982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발표되었다. 2011년에는 [[미국]]의 시사 교양지 [[뉴요커]]에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11/09/12/an-anonymous-island|전문이 번역, 게재되었다]].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작중 화자의 남편이 결혼 직후에 군대에 입대했다는 묘사가 있는 걸로 봐서 남편은 아마도 작가 본인이 모델 같다. 주인공이 강간을 당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낀다든지, 후임 여교사에게 깨철이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든지 하는 내용 때문에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 줄거리 == 교사인 '나'는 남편이 테레비를 보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는 처녀 시절 어느 시골 산골 마을에 교사로 부임했는데, 마을 아낙네들이 장애인인 '''깨철이'''의 숙식을 제공해 준다는 걸 안다. 그리고 마을 남정네들이 '누구의 아이는 깨철이를 닮았다'고 깨철이를 두들겨 패자, 마을 아낙네들이 깨철이를 두둔해준다. 그러던 중 '나'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는 남편을 만나러 읍내에 나갔다가 남편의 휴가가 취소되어 그냥 돌아오는 길에 깨철이에게 '''[[강간]]'''을 당하게 된다. 처음에는 반항하지만 "사실은 너도 남자가 고픈거 다 안다."라는 깨철이의 말을 듣는 순간 깨철이에게 몸을 맡기게 된다. 심지어 [[오르가즘]]까지 느끼는데 그 순간 남편과 깨철이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다음날 '나'는 깨철이가 어떻게 나올까 두려워 했지만 깨철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대로 '나'를 대한다. 그리고 마을 학교의 공무원에게 "이 마을은 마을 전체가 같은 핏줄이 모인 [[집성촌]]과도 흡사한 마을이라 [[근친상간]]의 여지가 많았고, 깨철이는 그 상황에서 마을 아낙네들의 '''성적 쾌락'''을 충족시켜 주는 존재"라는 걸 듣게 된다. 깨철이에게 성적 쾌락을 제공 받는 대가로 숙식을 제공한 것. 물론 나름의 룰이 있다. 이를테면 '젊은 남편을 둔 여자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와 같은. '나'는 마을을 떠나면서 깨철이가 후임 여교사를 훔쳐보는 걸 목격한다. 그리고 후임 여교사한테 그걸 말해주지 않는다. '너도 억압된 성적 욕망이 있다면 깨철이에게 풀어봐라'는 뉘앙스로 묘사되어 있다. == [[안개마을|영화화]]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안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