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관련 정보]] {{{+1 人車鐵道[br]Handcar, Pump trolley, Pump car, Pushcar}}}[* 세부적으로 나누면 완력으로 미는 차는 Pushcar, 차에 1명 또는 2명 단위로 손잡이나 페달로 왕복운동을 하는 차는 Pump trolley, 그리고 이들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로는 Handcar로 부른다. Pump car는 [[콘크리트]] 펌프차와 단어가 겹쳐 쉽게 보기 힘들다.] [[파일:attachment/수압식 철도/handPushRailway.jpg]] 당시 도카이도선 [[오다와라시]]-[[아타미시]] 구간에서 운행했던 즈소(豆相) 인차철도의 차량. [[사이타마현]] [[철도박물관(사이타마시)|철도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youtube(rJq_9nxVc6A)] ↑ 수동 펌프로 움직이는 핸드카의 구동 원리와 존재 이유를 다루는 동영상. [목차] == 개요 == [[인력거]](人力車)와 마찬가지로 사람(人)이 미는 열차. '[[인차궤도]]'(-[[궤도|軌道]]),[*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철도 교통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궤도'를 쓰는 경우가 오늘날에도 많은 편이다. [[한카이 전기궤도]] 등.] '[[수압식 철도]]'(手押式-)라고도 한다. [[광산]]이나 [[공장]] 등지에서 철로를 깔고 거기에서 물건을 실어다가 손으로 밀어서 나르는 것은 현재도 있지만([[마찰력]]이 적어서 수십 kg 정도는 밀기 어렵지 않았다), 이걸 장거리 노선으로 깔고 거기서 '''사람을 태우고 영업운전'''을 한 경우가 있었다. [[동양]]권에는 옛날부터 [[가마(탈것)|가마]]나 [[인력거]]와 같이 다른 동력 없이 [[인력]]만으로 운용하는 [[탈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발상을 철도에 접목한 것. 인력만으로 운용하므로 동력 열차처럼 여러 대의 차량을 이어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고, 보통 한 칸의 차량에 5~6명 정도의 승객을 태우는 것이 고작이었다. 여기에 차정(車丁)이라 불리는 인부가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달라붙어 밀고 가는 방식이었다. == 역사 == 원시적인 발상인 만큼 --당연히-- 동력 철도보다 먼저 등장했다. 다만 처음에는 [[광산]]이나 [[염전]] 같이 협소한 곳에 나무 레일을 깔고 사용하는 정도였고 뒤에는 화물 수송이 많은 곳에서 화물 수송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나무 레일의 내구성 부족이 지적되어 이후 철 레일이 등장했다. 그리고 사람으로 끌기 뭐하면 [[말(동물)|말]]과 [[소]]를 이용하기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단편 애니인 Donald's Gold Mine(1942)에서 [[도날드 덕]]이 [[금]] 채굴 도중에 나온 바위 조각들을 [[당나귀]]가 끄는 철도 수레에 퍼담는 장면이 나온다.]. [[증기 기관차]]의 초기 발명자들이 괜히 레일 위에 증기 기관차를 올릴 생각을 한 게 아니다. 이미 레일 사용의 경험이 누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증기기관]]이 발명되고 오래지 않아 인차철도의 동력을 사람이나 마소에서 증기 기관으로 대체한다는 개념의 증기 기관차를 고안하게 된 것이다. 증기 기관차도 처음에는 [[자동차]] 형태로 개발되다가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개발의 어려움이 계속 드러나자 길에서 안 되면 [[선로]]에 올리자는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되고 이후 증기 기관차가 순조롭게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증기 기관차보다 늦게 도입되었다. 1872년에 [[증기 기관차]]가 도입된 것이 철도의 [[시발]]이고, 그 10년 뒤인 1882년에 마차철도가 등장했으며, 이것은 거기서 10년 가까이 더 세월이 흘러서 등장했으니 완전히 거꾸로 간 셈이다. [[일본]]에서는 한때 30개 가까운 노선이 있었을 정도로 여기저기 은근히 퍼져 있던 방식이었다. 그러나 실제 운용 효율은 극악이었고, 오르막을 만나면 승객들까지 모두 내려서 다 오를 때까지 기다리거나 [[주객전도|함께 차를 밀어야 했다]]. 경영 차원에서도 수송력은 낮은데 [[인건비]]는 비싸게 먹혀서 별로 좋을 게 없었다. 안전성이 낮다는 점도 당연히 큰 문제였다. 결국 최초의 인차철도 노선인 [[후지에다역|후지에다]]~[[야이즈역|야이즈]] 간 궤도는 10년도 못 버티고 [[1900년]]에 폐선되었다. 그 외에도 [[이즈]]와 [[사가미]]를 잇는 즈소 인차철도나 [[카나마치역|카나마치]]와 [[시바마타역|시바마타]] 사이를 이은 타이샤쿠(帝釈) 인차궤도 등의 노선이 생겨났지만 어느 것도 오래가지 못하였다. 단, 마지막 노선인 [[시즈오카]]현의 시마다 궤도만큼은 화물용이긴 했어도 1959년까지 유지되었다. 일본에서 운행했던 노선들에 대한 정보는 [[http://www.kk-net.com/~tabuchi/JINSHA.htm|여기]]를 참조. [[대만]]에서도 운행된 적이 있으며, [[우라이구|우라이(烏來)]]라는 동네에서는 아직도 그 때의 노반을 이용해서 관광용 미니열차 같은 것을 굴리고 있다고 한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흑역사]]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경상북도]]와 [[제주도]] 북부 해안지역 일부([[제주도순환궤도]])에서 운행이 되었던 사례가 있다고 한다. == 오늘날 == [youtube(d0G1FiyZRq8)](필리핀 마닐라의 트롤리) 인차철도를 이용한 여객 운송은 현대에 와서는 사장되어 보기 어렵다. 다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필리핀]]에서는 지금도 트롤리라는 이름으로 인차철도가 공공연히 운행이 되고있다. 필리핀 이외에도 [[라오스]]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는 아직도 저런 식의 인차철도가 다니는 구간이 존재한다고 한다. [youtube(rwR1rLO___c)] [[미야기|미야기현]] 오사키(大崎)시 소재, 고혼마루(御本丸) 공원에 설치되어 있다는 인차철도의 영상. 탈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원래 이 공원에 있었던 인차철도는 아니다. [[북한]]에서도 또루레기라는 이름으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다.[[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610|#]][[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2722655&isYeonhapFlash=Y&rc=N|#]] [[사철(철도)|개인이 영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황당하게도 일반 철도 노선을 그냥 이용하는 거라서, 기차가 오는 소리가 나면 또루레기 차량과 짐을 치우고 비켜났다가, 기차가 지나가면 다시 또루레기를 올려서 재영업한다고 한다. [[북한의 철도 환경]]이 [[일제 강점기]] 시절보다도 더 퇴화한 상황이라서 가능한 얘기다[* 2022년 기준으로 [[북한]] 열차들의 [[표정속도]]는 15 ~ 30km/h를 웃도는 수준이다. 때문에 2000년에는 [[평양시|평양]]에서 [[원산시|원산]]까지 가는데 23일이나 걸리면서 열차 안에서 아사자까지 나온 바람에, 헬기까지 동원해서 승객들을 구조한 사례가 있으며, [[북한이탈주민|탈북자]]들이 증언하기로는 기차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기차에서 떨어져도 그냥 바로 뛰어가서 다시 올라타면 된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보기에는 위험천만한 저런 짓거리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만일 잘 발달된 [[대한민국의 철도 환경]] 하에서 저 짓거리를 했다간, 기차오는 소리를 듣는 순간에 또루레기 째로 개발살나서, [[끔살|운전사나 승객이나 같이 사이좋게 저승길간다]].]. [[군산시]] 현 진포해양공원, 일제시대에 곡물 수탈을 위해 건설된 [[군산부두역]] 자리의 여러 선로 중 하나를 남겨서 손으로 움직이는 인차철도 위락 시설이 있다. 길이는 직선 100여 미터에 불과하며, 탑승자가 직접 움직여 왕복한다. 이용 요금이 있다. 사용되는 수압식 차량은 원래 주로 선로 작업용으로 이동할 때 쓰던 모델을 개조한 것으로, 의왕 [[철도박물관]] 건물 서쪽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것과 같은 구조인데 철도박물관 전시물처럼 실제 사용했던 옛날 것이 아니고 새로 만든 것 같다. 굳이 따지면 [[레일바이크]] 역시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철도차량인 만큼 일종의 인차철도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손님이 직접 몬다는 점에서 상기의 인차철도와는 상당히 다르다. == 기타 == '수압식'(手押式, ておししき)이라는 표현은 [[일본어]] [[훈독]] 한자 표현인 [[일본식 한자어|手押し(ておし)에서 온 듯하다.]] 한국어 '[[수압]]'은 대개 '[[水]][[壓]]'이기 때문.[* '押' 자체가 일본어에서는 押す(밀다)에 대응되는 한자로 자주 쓰이지만 한국어에선 '압류', '압수' 등 '밀다' 외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다. 의미상 비슷한 경우에도 '[[압정]]', '압지'와 같이 거의 '壓'(누를 압)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일본어로는 손으로 미는 형태의 도구에 '手押し(ておし)'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근래에 '手押式'이라는 표현은 '수압식 [[잔디깎이]]'(手押式スイーパー) 식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그나마도 '手押しスイーパー'가 더 많이 나온다.([[구글]] 검색 기준)[* 문서에서도 보듯이 잔디깎이는 차량형으로 된 것도 있고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도 있다. '수압식'은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을 지칭한다.] 手押し車(ておしぐるま)라고 하면 한국어로는 [[손수레]]에 해당한다. ~~수압식 수레~~ 한국어로는 '손수레', '밀차' 식으로 '손', '밀다'는 접사로 자주 쓰는데 '손밀-' 식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한국어에서 '손으로 (동사)' 꼴이 '손-(동사)'로 합성된 예로는 '손[[대다]]'가 있다.] 아마 '누르다'의 의미도 되는 등 의미가 넓은 押す와는 달리 '밀다'는 '손(이나 신체 부위)으로 누르다'를 전제하기 때문인 것 같다. '수압식 철도'를 한국식으로 번역하면 '손 열차', '미는 열차' 등이 되겠지만 이러한 표현은 쓰이지 않는다. 굳이 풀어서 쓰자면 '인력거 열차', '수동식 열차', '인력철도' 정도가 맞을 듯. == 창작물에서 == [[서브컬처]]에서도 이동 수단으로서의 인차철도는 보기 힘든게 현실인데,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에서 등장한 바 있다. 그 이외에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판에서 나온 바 있다. 작중에서 [[로켓단]] 삼총사가 인차철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늘상 가난에 찌들은 채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한 에피소드에선 무려 '''[[자기부상열차|자기부상 인차철도]]'''를 굴리기도 했다. 문제는 이 인차철도의 속도가 너무 느려서 도망가기는 커녕, [[피카츄(한지우)|피카츄]]의 백만볼트에 맞아서 역관광당했다.[* 이때 급작스럽게 막대한 전류가 공급된 탓에 고속으로 인차철도가 움직이면서, 빠른 속도로 [[리타이어]]했다.] [[한지우]] 일행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렸으니, 그 다음에 어찌 되었을지는 말할 것도 없다. 작업용 인차철도는 이동 수단용에 비하면 꽤 여러번 나온 바 있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단편 애니인 Donald's Gold Mine에서는 [[광산]]에서 작업을 하던 [[도날드 덕]]이 수시로 인차철도에 채굴 작업하다 나온 바위 조각들을 퍼담는 장면이 나오며[* 엄밀히 말하면, 여기서 나온 건 [[당나귀]]가 끄는 마차철도다. 하지만 마차철도는 사람이 끌 것을 줄에 연결해서 [[말(동물)|마]][[소]]나 당나귀가 끌도록 한 것을 제외하면, 인차철도와 구조상 아무 차이도 없다.], 옛날 [[서부극]]에서 광산이 나오는 장면에서 이런 인차철도가 허구헌날 등장했다. (위 영상에서 배듯 시소처럼 생긴 지렛대로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이 움직이는데, 의외로 빠르다. 옛날엔 열차가 하루 한두 편밖에 안 다녀서 근거리라면 남는 시간에 얼마든지 인력으로 다닐 수 있었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에서 나오는 철도도 [[마인크래프트/회로|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마인크래프트/아이템/레드스톤|자동화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기본은 플레이어가 직접 밀어줘야하는 인차철도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도 광산 장면에서 늘 손으로 미는 화차가 등장한다. 거기에 주인공 일행이 타고 내리막에서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달리다 날아가 어딘가에 처박히는 것은 그런 모험액션영화의 클리셰. [[레고 로코]]의 [[https://www.youtube.com/watch?v=bk-ULpwCWDo|인트로 영상]]에도 주요 희생양(...)으로 나온다. 정작 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다. [[분류: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