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아무런 예고나 사전 동의도 없이 갑자기 모든 연락을 일방적으로 두절하고 잠적하는 행위을 일컫는 [[은어]]로, 유래는 사전적 의미로써의 [[잠수]]. == 설명 == 일시적으로 [[채팅]] 혹은 [[온라인 게임]] 중에 다른 일을 하느라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 [[영어]]로는 대응 플랫폼, 커뮤니티에 따라 '''AFK(Away From Keyboard)''' 혹은 '''AFC(Away From Controller)''', '''Inactive''' 라고 한다. 어원은 [[PC통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4LEAF 시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보이는데 애초에 훨씬 전인 90년대 초의 텔넷기반 챗방에서 눈팅이 심해져서 아예 불러도 안 나타나는 걸 가리킬 때 쓰는 말이었고 그 말이 4LEAF로 흘러가서 확산됐을 뿐이다. 또한 [[싸이월드]]나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의 개인의 페이지를 운영하던 사람이 갑자기 잠적하는 것도 포함된다.[* 종종 글을 비공개로 돌리거나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 이따금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지는 않았나 확인만 해보는 행동은 [[잠망경]]이라고 한다. 당장 복귀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활동을 지속할 의사는 있을 때 가끔 가다 [[생존신고]]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안부글을 올린다. 비슷한 경우로 각종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포럼 등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커뮤니티 활동을 멈췄지만 탈퇴까진 안 한 경우도 포함된다.[* 다만 영어권 [[인터넷 포럼]]은 탈퇴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엔 프로필란 같은 곳에다가 아예 접었다고 적어둔다.] 아예 방문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지만, 종종 [[눈팅]]만 하고 가거나 위의 개인 페이지에서처럼 [[생존신고]]를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는 경우도 있다. 연락을 끊는 범위, 인간관계 집단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이 경우 그 힘든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연락을 재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 집단과는 잠수탄 김에 영원히 연락을 끊어버리기도 한다. 여성 커뮤니티에선 연애할 때 상대 남자가 잠수를 타는 경우가 하도 많다보니 이걸 잠수 수준이 아니라 '''동굴에 들어간다'''라고 표현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다만 이 표현은 우리나라에서 창작한 것이 아니라 유명한 남녀심리서적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온 것이다. 해당 서적에 동굴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등장한다.] [[네이버]]에 남자친구 동굴이라고 치면 괴로워하는 [[여자친구]]들의 한이 서린 자동 연관 검색어들이 뜰 수준. 일단 기약 없이 상대방을 무작정 기다리게 만드는 건 모든 인간관계상 예의에 어긋나므로, 아무리 귀찮고 싫더라도 일단 당사자와 의논해서 기간만이라도 정해놓는 것이 좋다. == 여담 == [[조별과제]]에서 아무 말 없이 조원과 아무 연락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는 것을 잠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느라 주변과 연락을 끊는 경우에는 '[[폐관수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무협지에서 많이 쓰는 것을 차용한 듯 싶다. ~~재수할 때 좋은 방법이라 카더라.~~ 빚을 지고 변제할 길이 없을 경우 종종 쓰이는 수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만약 빚을 얻은 대상이 정규 국가 기관이 아니라 사채업자나 조폭일 경우엔...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일본의 야쿠자들은 아예 시멘트에 하반신을 집어넣어 굳힌 뒤 바다에 빠뜨려버린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진정한 잠수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 원금 회수가 안 되기 때문에 장기가 다 없어지거나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암흑의 노역장]]으로 끌려가거나 하는 쪽이 현실성이 높다. [[AFK 아레나]]는 대놓고 이 AFK를 제목에 넣었다. 썸과 연애에 있어서는 [[환승]]과 더불어 최악의 이별법이다. 상대방의 마음이야 어찌되든 본인 혼자 정리하고 도망치는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위이기 때문. 본인은 그냥 상대의 연락을 원천차단하고 도망쳐 버리면 끝이지만, 상대는 자신이 뭘 잘못해서 까임을 당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자존감을 깎아먹어야 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옹호될 수 없는 비윤리적인 이별 방식이지만, '''이렇게 만남의 무게에 대해 업신여기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잠수, version=221, paragraph=2)] [[분류: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