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발매 목록)]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마리미떼 32.png|width=100%]]}}} || || '''{{{#545454 부제}}}''' || 졸업 전 작은 풍경 [br] 卒業前小景 || || '''{{{#545454 발매}}}'''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width=20]] 2010년 12월 29일 [br] [[파일:일본 국기.svg|width=20]] 2008년 10월 1일 || [목차] [clearfix] == 개요 == >인생에는 다양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드라마틱한 대하드라마부터 심각한 코미디까지. >하지만 본인에게는 분명 어느 것이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순간, 한순간의 소중한 기억, 반짝이는 보석이지요. >졸업을 앞둔 이 시기. >릴리안에서도 물론, >다양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답니다. 소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32번째 단행본. 졸업을 앞둔 레이와 사치코를 비롯, 차기 장미님으로 선정된 유미, 요시노, 시마코와 그 동생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사실상 사치코의 졸업이라는 키워드가 주는 감동과 애수는 졸업 본방인 다음 권보다 이 편에서 크게 강조되며, 사치코-유미 자매의 깊은 유대를 이 단행본에서 풀어낸다. 3학년들의 졸업을 앞두게 된 유미, 시마코, 사치코와 그 동생들은 졸업 전에 하는 의례적인 행사 '분실물 찾기'에 나선다. 의욕없이 시작된 분실물 찾기에서 유미는 뜻밖에 1년여 전 언니 [[오가사와라 사치코]]에게 줬던 검은 리본[* 단행본 3권 [[가시나무 숲]]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맞은 크리스마스 때 주고 받은 물건. 사치코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늘 쓰던 같은 디자인의 손수건을 줬고, 유미가 미처 선물을 준비 못했다며 당황하자, '이걸로 받겠다'라면서 풀어 간, 그 리본이다.]을 발견한 후 크게 놀라고, 교사를 누비며 언니를 찾아 나선다. == 이야기거리 == 상술했듯 유미와 사치코 자매의 깊은 유대를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콘노 오유키]] 특유의 애틋한 감성과 심리 묘사가 특히 더 빛나는 에피소드. 특히 릴리안의 쇠르 제도로 엮이게 된 '언니'와 '동생'의 관계와 역할에 대한 저마다의 고민과 상념이 다양하게 드러난다. 후반부 유미가 1년 전 사치코에게 건넸던 검은 리본을 발견하고 애타게 3학년 교실, 마리아상, 낡은 온실 등을 누비며 사치코를 찾아다니는 장면은 사실 릴리안이라는 공간에서 아예 휴대폰의 존재를 삭제해버린 덕에 더욱 더 극적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결국 교내를 다 돌아도 언니를 찾지 못하고서 장미관에 다시 돌아온 유미는 문을 열자 갑작스레 튀어나온 사치코와 겹쳐서 계단 아래로 구르며, 1권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피소드)|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첫 만남이 재현된다. 그리운 광경이라며 미소짓는 유미는 똑같은 장소인데 너무 멀리까지 와버렸다면서 결국 눈물을 흘린다. 그런 유미의 뺨을 쓰다듬으며 사치코는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 >“유미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니?” >“네?” >무엇을 묻는 건지 금방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으냐고? 돌아갈 수는 없는데? >“나는 말이지.” >사치코 님은 천장을 한 번 올려다보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립게 느끼기는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그로부터 일 년 반 지난 지금이, 나는 훨씬 좋아.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그 세월을 거쳐서 지금의 유미를 얻었으니까. 그러니까 만일 지금 하느님이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을 일 년 반 주신다면, 나는 주저 없이 미래를 위해서 쓸 거야.” >아아, 그렇다고. 정말 그렇다고, 유미도 생각했다. >“저도 지금의 언니가 더 좋아요.” >그때로 돌아가 버린다면 이제껏 쌓아온 날들은 한낱 꿈이 되어버릴 텐데, 그런 건 싫다. 지금 여기, 눈앞에 있는 언니가 아니면 안 된다. 그런 유미에게 사치코는 밝게 미소지으며 리본을 숨겨둔 이유를 고백하는데, 그냥 유미와 단둘이서 만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그 이유를 몰랐는데 만나고 난 이제야 이유를 알겠다면서, 유미와 해야 할 일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사치코는 검은 리본을 들어올려 잠시 눈을 가려보지만 그걸 치우니 눈물이 이미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고, 당황하는 유미의 오른손과 자신의 왼손을 리본으로 묶어 연결시킨다. >“유미를 만나고 싶었던 이유를, 유미가 와주길 바랐던 이유를 알았어.” >오른손은 리본을 놓고 자유로워졌는데도, 사치코 님은 눈물을 닦지 않았다. >“나, 내일 졸업식에서는 울지 않을 거야.” >눈물을 흘리며 언니가 말했다. >“네.” >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왼손은 비어 있었지만, 역시나 그 손으로 젖은 눈가나 뺨을 닦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 왼손은 내 눈물을 닦기 위한 것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을, 꼭 끌어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일 울지 않는 만큼, 오늘은 유미 앞에서 실컷 울고 싶었던 거야, 분명.” >두 사람은 비어 있는 손으로 서로의 몸을 끌어안았다. > >검은색 리본이 두 사람의 손목을 얽어매고 풀어주지 않는다. > >서로 닿은 곳으로부터 언니의 온기가 전해진다. > >두 사람의 눈물이 섞여, 교복을, 바닥을 적신다. > >유미도, 지금 깨달았다. >이렇게 끌어안고 우는 것이야말로, 두 사람에 필요한 의식이었음을. 두 사람은 끝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의식을 치른다. 한편 유미와 사치코의 깊은 유대를 떠올리며, 사치코가 떠난 뒤 자신이 유미의 마음 속 빈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복잡한 기분을 갖게 되는 [[마츠다이라 토코]]의 심리 묘사도 볼 거리. 노리코, 시마코 자매의 뜻밖의 스킨십도 볼 수 있다~~해당 일러스트에서 노리코가 변태같아 보이는 건 무시하자~~ 요시노는 손녀[* 여동생의 여동생]가 없어 유언을 남기지 못하는 레이의 심정을 알기 위해 졸업 당시 손녀가 없던 [[사토 세이]]를 대학까지 찾아가 만나기도 하는데, 1년 전에 유미가 똑같은 걸 물어봤다고 해서 자꾸 자기를 앞지르지 말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세이는 유미와 무슨 얘기를 했냐는 요시노의 질문에 키스해주면 알려주겠다는 소리를 해 1년 전 <[[사랑스러운 세월 후편]]>에서 얼떨결에 자신에게 키스한 유미와 똑같은 요구를 한다.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요.” >유미 양과 세이 님, 둘 사이에 특별한 무언가가 오간 것일까? 그렇다면 너무하다. 유미 양한테만 전수해주다니, 그건 완전 편애가 아닌가. >“가르쳐주세요.” >최대한 무서운 얼굴로 협박해봤지만 물론 매사에 만만치 않은 세이 님한테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깔깔깔 웃기만 했다. >“그럼, 입에다 뽀뽀해주면 얘기해주지.” >세이 님은 문어처럼 쭉 내민 입술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요기, 요기다’ 하고. >“흐―음.” >그렇게 중얼대고 요시노는 고개를 홱 돌렸다. >“그렇다면 됐어요.” >유미 양한테 물어보면 된다. 무엇보다 세이 님도 정말로 키스를 조르는 게 아니라, 그저 얼버무리기 위한 퍼포먼스일 테니까. …그런 것치고, 다소 악취미지만. >그나저나, 그토록 대단한 미녀도 무너지면 이렇게 요상한 얼굴이 되다니. 참 좋은 구경을 했다. >“재미없네.” >세이 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문어 표정을 해제하고 평소의 예쁜 얼굴로 복귀했다. 하지만 역시 유미처럼 깊은 유대를 쌓았던 것도 아니고 장난도 잘 안먹히는 타입인 요시노는 됐다면서 거절하고 세이는 재미없다고 심술을 낸다. 하지만 한 마디를 해 주는데 요시노가 레이에 대해 잊은 게 있는 건 아닐까하는 실마리를 제시해 요시노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급히 고등부 건물로 떠나게 되고, 떠나기 전 세이에게 [[미즈노 요코]]를 데리고 오는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후 요시노는 [[토리이 에리코]]에게 공중전화를 걸어 내일 졸업식에 와달라고 연락하고서 한숨을 쉬던 걸 유미에게 목격당하고, 그 다음엔 [[아리마 나나]]를 찾아 떠난다. 요시노가 불러모은 [[산백합회]] OG들과 나나는 다음 권 <[[헬로 굿바이]]>의 결정적인 장면에 등장한다. 또한 소소하게 후쿠자와 유미라는 캐릭터가 선배들에게 어떤 식으로 취급받는지 살짝 엿볼 수 있다. 언니를 찾기 위해 3학년 소나무반에 들렀다가 선배들에게 매우 귀여움받는 유미를 볼 수 있다. 입에 과자를 넣어준다든가. == 일러스트 == ||
[[파일:MM_v32_p063.png|width=100%]] || [[파일:MM_v32_p107.png|width=100%]] || [[분류: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분류: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