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사건사고)] [include(틀:러시아-튀르키예 관계 관련 문서)] [[러시아어]] : Убийство Андрея Карлова, Убийство посла России в Турции Андрея Карлова [[튀르키예어]] : Andrey Karlov suikastı [목차] == 개요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RussianAmbassadorAssassinated.jpg|width=100%]]}}}|| || 사건 당시 예술 전시회에 참여하는 안드레이의 모습.[br]'''바로 뒤의 인물이 암살자 메블뤼트.''' || 주 튀르키예 러시아 대사 '''안드레이 겐나디예비치 카를로프(Андре́й Генна́дьевич Ка́рлов)'''(62세)가 2016년 12월 19일 밤(현지 시간)에 [[앙카라]]의 현대 미술 센터에서 주최한 예술 전시회에 참석했다가 [[튀르키예인]] 경찰관인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쉬(Mevlüt Mert Altıntaş)'''(22세)에게 암살당한 사건. 암살자는 몇 분 뒤 경찰들에게 '''사살'''당했다. 가까운 거리에 다른 무장 경찰들이 있었는데도 암살에 성공한 뒤에도 총을 계속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투항 의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냥 [[자살]]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듯하다. 정확한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총격 당시 동영상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와 '[[알레포]]를 잊지 마라! 시리아를 잊지 마라!'라고 외친걸 보면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에 불만을 가지고 대사를 암살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찰과 총격전을 하면서 다른 튀르키예 경찰도 최소한 3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http://www.nytimes.com/2016/12/19/world/europe/russia-ambassador-shot-ankara-turkey.html|출처]] [[http://www.aljazeera.com/news/2016/12/russian-ambassador-andrey-karlov-shot-ankara-161219162430858.html|참고]] 많은 사람이 있고 촬영 [[카메라]]가 돌아가는 회견장에서 특정인을 그냥 대놓고 죽인 좀처럼 보기 힘든 경우다. 범인이 처음부터 살인 의도를 다른 사람이 미리 알 수 있도록 대놓고 행동하지 않았고[* 그래서 취재진, 행사 관계자들이 모두 달아난다.] '''몰래''' 위장하고 있다가 목표가 무방비 상태일 때 갑자기 저격을 해서 목적을 달성했다. == 피해자 안드레이 카를로프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cdn2.img.sputniknews.com/1018039518.jpg|width=100%]]}}}|| || Андрей Генна́дьевич Карлов (1954~2016) ||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국제 대학원을 나와 [[소련]] 외교부에 들어가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각각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근무했고 한소수교 이후 [[주한러시아대사관]]에서도 근무했으며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주북한 러시아대사로 재직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2461405|#]] [[한국어]]에 매우 능통한 한국통[* 다만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배운 한국어다 보니 북한 억양이 강했다. 경제가 빈곤하고 외교관계가 넓지 못한 북한이 [[친북]] 세력을 양성하고자 기울인 노력이 북한 주재 외교관들에게 [[문화어|북한말]] 가르치기였고 김일성종합대학의 한국어 교육은 이런 면에서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으로 남한과 새로 수교한 옛 [[공산권]] 국가들은 북한에 근무하면서 한국어를 배운 외교관을 남한에 파견했는데 안드레이 카를로프도 이런 경우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한국통은 대한민국(남한)만의 한국이 아니라 남북한을 포괄하는 한국을 가리킨다.]이었고 외교관답게 [[영어]]도 유창했다. [[러시아]] 대사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암살]]당한 것은 [[1829년]] 주 [[페르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그리보예도프 암살[* 그리보예도프는 극작가로 <지혜의 슬픔>은 러시아 희곡 가운데서 손꼽히는 명작이다. 그리보예도프 암살 사건은 암살이라기보단 군중 폭동에 의해 대사관이 습격되어 살해된 것에 가까운데 세계 최초의 [[대사관]] 침입사건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리보예도프의 아내 니노(조지아인이다)는 임산부였는데 이때의 충격으로 유산했다.]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이며 1927년 6월 7일 [[폴란드 제2공화국|폴란드]] 주재 [[소련]] 대사 표트르 보이코프[* [[니콜라이 2세]] 일가 살해에 가담했다가 망명 러시아인 보리스 코베르다의 총격으로 암살되었다.]가 피살된 후 89년만이다. 시신은 튀르키예 당국에서 예우를 갖추어 러시아 측으로 인계하여 모스크바로 이송되었다. [youtube(RKSifRAnoAY)] 22일 장례식은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정교회 사원인 '구세주 성당'에서 거행되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참석했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2/22/0200000000AKR20161222150600080.HTML?input=1195m|#]] == 암살범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쉬[* Mevlüt Mert Altıntaş] == 한국 기사에선 [[쿠데타]] 관련이라든지 최근 반정부적인 발언을 해서 경찰관에서 해임당했다고 알려졌지만 [[1994년]]생으로 [[디야르바크르]]에서 2년 반 동안 경찰에서 근무하던 '''현직 경찰'''이었다. 사건 당일에는 비번이었으나 경찰 신분임을 이용해 말을 둘러대 경호원으로 위장하고 경호 위치에 서서 암살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소식에 의하면 사건 당일 현장 바로 옆의 [[호텔]]에 투숙했으며 3일 전부터 사전 답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술관]]으로 출발하기 전 깨끗하게 면도한 뒤 [[양복]]에 [[넥타이]]까지 말끔하게 차려입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 [[신분증]]으로 [[보안]]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 반입에 관해서는 의문인데 2016년 [[튀르키예]]에는 [[PKK]],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등 [[테러]]로 인해 주요 장소마다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었고 심한 곳은 [[공항]] 검색대 수준으로 [[가방]]까지 모두 [[X레이]]로 투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용의자]]가 현직 경찰이라는 점과 경찰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볼 때 행사 경호측에서 검사를 설렁설렁 했을 가능성이 크다. 검색대가 너무 민감한 나머지 주머니 속의 [[동전]]이나 [[혁대]]의 버클, [[손목시계]]에도 반응을 일으키는데 '''서로 불편해지기 싫어서''' 그냥 통과시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게다가 현직 경찰 신분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쯤 되면 보안검색대 설치는 경호인력 유지를 위한 핑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검색대가 있다는 것 자체가 잠재적 범죄자에게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효과는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용의자가 어떻게 저렇게 좋은 위치에서 저격할 수 있도록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는지는 의문이다. 기자회견하는데 혼자서만 뒤에 있었으며 더군다나 공식 진행자도 아니고 아무리 경찰이라고 하더라도 비번으로 온 이상 단순 참관인이기 때문이다. 단순 참관인이 회견장 뒤에서 어슬렁거리면서 저격하기 전에도 안주머니를 만지는 등 약간 수상한 행동을 하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경호 당국 내부자의 공모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016년 튀르키예 쿠데타 미수 사건]] 당시 메블뤼트는 [[휴가]]를 낸 상태였으며 그의 상관이 [[쿠데타]]로 인한 모든 [[공무원]]의 휴가, 여행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내 주었고 이와 더불어 쿠데타 세력인 [[페툴라 귈렌]]의 일원이었음이 발각되어 [[구속(형사절차)|구속]] 수사를 받았는데 이후 메블뤼트도 튀르키예 [[검찰]]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에서는 막다른 길에 몰린 귈렌 소장파의 소행이라고 봒지만 시리아 반군 중 한 세력인 [[알누스라 전선]]과의 연관성도 밝혀지면서 이 사건의 배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http://www.sozcu.com.tr/2016/gundem/mevlut-mert-altintas-kimdir-1575906|출처(튀르키예어)]] == 국내외 반응 및 사건의 파장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두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21&aid=0002461420|안드레이 카틀로프 대사 암살은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관계 개선과 시리아 내전 해결 노력을 저지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2월 21일 기준으로 18명 규모로 조사관을 파견해 튀르키예와 협동수사에 들어갔다.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상의 반응을 보면 [[러시아-튀르키예 관계]]에 극적인 악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과 [[튀르키예]] 측 [[정부]]는 이 사건이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관계를 나쁘게 만드려는 세력의 음모이며 러시아-튀르키예는 서로 협력하겠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공격이 튀르키예와 러시아의 관계를 겨냥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러시아와의 관계가 훼손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2463672|뉴스1]] [[http://ren.tv/novosti/2016-12-20/nachalnik-odnogo-iz-otdelov-mid-rf-nayden-zastrelennym-v-moskve|카틀로프 대사 피습 직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외무부부서장이 총격살해된 채 자택에서 발견되었다.''']] 조직적인 [[러시아]] 정부요인들에 대한 테러가 아닐지 의심되는 부분. 한편 [[4chan]]에서는(특히 [[pol(4chan)|/pol/]]과 [[tv(4chan)|/tv/]]) 암살 현장이 너무 예술적이라며 [[합성]] 사진들을 만들어 올렸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 Mama, Just killed a man~]와 절묘하게 합성한 짤이 압권.[[http://knowyourmeme.com/memes/events/assassination-of-andrey-karlov|링크]] [[대한민국]]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도 애도를 표했다.[[http://m.news.naver.com/read.nhn?oid=001&aid=0008906633&sid1=100&mode=LSD|연합뉴스]] 페툴라 귈렌이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돌자 튀르키예 경찰은 페툴라 귈렌의 잔당을 체포하는 데 주력했고 12월 21일에 [[이즈미르]]에서 페툴라 귈렌측의 자금책 혐의로 악야카 중고등교육 종교재단(Akyaka Orta ve Yüksek Eğitim Vakfı)을 수색해 7명을 체포했다. 이 중에는 이 사건의 공범으로 체포된 쉴레이만 에르겐의 형제도 포함되었다. [[http://www.sozcu.com.tr/2016/son-dakika-haberi/feto-operasyonunda-7-tutuklama-2-1579243|출처]] 페툴라 귈런은 암살 사주를 직접 부인하면서 '''튀르키예 정부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시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8909556|출처]] [[튀르키예]] 제1[[야당]]이었던 [[공화인민당]] 대변인 셀린 사옉 뵈케(Selin Sayek Böke)는 이 사건에 대해 페툴라 귈렌을 키우고 알누스라를 지원한 것은 바로 [[여당]]인 [[정의개발당]]이라며 "본 이데올로기 [[환경]] 속에서 알레포로 인해 러시아를 대표하는 [[사람]] 앞에서 [[지하드]]의 깃발이 나부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중략) 살인자를 생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수치스러운 사건의 고리의 책임자는 단 하나, 정의개발당이다. [[테러]] 조직 페툴라 귈렌도, 알 누스라도 정의개발당이 의도하여 만들어낸 이데올로기 환경이다. 페툴라 귈렌이 방아쇠를 당기면 그 저주는 당신들이 받을 것이다. 알 누스라에, 지하드 조직에 온갖 지원을 제공한 것도 당신들이다. [[국경]] 보안을 허술하게 만든 것도 당신들이다. 모두 당신들의 책임이다."라고 논평했다. [[https://t24.com.tr/haber/chpden-karlov-aciklamasi-feto-ise-bela-eden-sizsiniz-el-nusra-ise-her-turlugu-destegi-veren-de-sizsiniz,378377|원문]]이 사건은 정의개발당이 ~~포기하지 않고~~ 대통령제 헌법개정을 제출한 가운데 튀르키예 정치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다. [[튀르키예]]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범인의 가족과 친인척 6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그런데 앙카라법원이 잠정 보도 금지를 내렸으며 방송금지 기간은 경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로 결정되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8918786|원문]]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사고 현장 인근의 거리 이름을 카를로프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2501131|원문]] 2018년 11월에 수사가 종료되었다.[[https://m.news.naver.com/read.nhn?oid=001&aid=0010473722&sid1=104&mode=LSD|#]] 총 28명을 기소하였다.[[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0487641|#]] == 기타 == [[텔테일 게임즈]]의 게임 [[배트맨: 디 에너미 위딘]]에서 총격당해 사망한 대사의 모습을 그대로 삽입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질렀다. 배트맨이 고담에서 일어나는 범죄 현장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은행털이 범인 [[할리 퀸]]에게 당한 남자의 시신으로 대사가 살해당해서 쓰러진 모습을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 당연히 텔테일 게임즈는 비난과 비판을 십자포화로 두들겨 맞았다. [[https://youtu.be/o_4BweiICKQ?t=4m18s|영상]][* 암살 당시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연설을 위해 준비된 카메라가 촬영한 까닭인지 굉장히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과 구도의 사진이 촬영되어 유포되었고 이는 서구권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밈이 되었는데 이것을 무비판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https://knowyourmeme.com/memes/events/assassination-of-andrey-karlov/photos/trending/page/2?gallery_cache_key=|#]]] == 관련 문서 == * [[러시아-튀르키예 관계]] * [[오츠 사건]] *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 * [[사건 사고 관련 정보]] * [[정치·외교 관련 정보]] * [[암살]] * [[총격 사건]] * [[민족주의 테러]] [[분류:2016년 범죄]][[분류:튀르키예의 사건 사고]][[분류:러시아의 사건 사고]][[분류:암살 사건]][[분류:러시아-튀르키예 관계]][[분류:외교 사건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