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관련 문서, top1=식품 관련 정보)] [목차] == 개요 == {{{+1 [[主]][[食]] / staple food}}} 그 나라에서 식단의 주가 되는 식품. 보통 주식이라 하면 비교적 적은 양으로 [[열량]]을 많이 공급할 수 있는 [[탄수화물]]을 다량 함유한 식품이 많은데, 예를 들면 [[밥]], [[빵]], [[감자]], [[옥수수]], [[카사바]] 따위가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 [[일본]]에서는 밥이 확고한 주식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두 나라 모두 점점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로 대신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은 그나마 2023년 현재 연간 식품소비량 중 22%가 쌀로서 아직 최대 소비하는 주식이 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https://www.maff.go.jp/j/wpaper/w_maff/h27/h27_h/trend/part1/chap1/c1_3_01.html|#]], 한국은 2023년 육류의 소비량이 쌀을 넘어서서, 한국의 식단이 주가 되는 식품은 쌀이 아니라 고기가 되었다.[[https://www.hani.co.kr/arti/science/future/1078387.html|#]] 주식과 곁들여 먹는 음식은 [[부식]]이라고 한다. 부식은 주식에 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편이다. == 지역별 ==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은 종류가 주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아시아]]는 [[밥]]과 [[난(빵)|난]]([[인도]]/[[중동]]식 빵)을, [[유럽]]은 [[빵]], [[감자]], [[파스타]]([[이탈리아]])를 주식으로 삼는다. 그리고 [[미국]]은 빵, 감자, [[고기]]가 주식이다. 공통적으로 각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료 중 [[동유럽]]에서는 [[호밀빵]], 남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리소토]]나 [[파에야]], [[터키]]에서는 [[필라프]] 등 밥을 먹기도 하는 등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중동/북아프리카권에서는 [[쿠스쿠스(식재료)|쿠스쿠스]]의 형태로 먹기도 하고,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는 [[수수]]를 주식격으로 많이 먹고, 남태평양 일부 지역과 [[우간다]], [[콩고]]에서는 달지 않은 [[바나나]] 플랜틴(plantain)을 주식으로 삼고, 중남미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옥수수]]나 [[카사바]]가 주식이었으며,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빵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먹는다. 그리고 [[볼리비아]]에서는 아예 닭과 감자튀김(!!!)을 주식으로 삼으며, [[중국]] 북부에서는 [[만터우]]나 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 == 식문화간 주식 개념의 차이 == 한국/일본처럼 주식/부식을 확고히 나누는 경우는 드물다.[* 아예 없지는 않다. 책 <설탕과 권력>에서는 수수경단과 그걸 찍어먹을 한두 종류의 소스만 '식사'로 취급하며 나머지는 군것질거리로 보는 부족의 사례가 실려 있다. 구운 옥수수 한 포대를 까먹으면서도 "우린 굶어 죽어가고 있어!"라고 외쳤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은 '[[반찬]]'은 아무리 많아도 '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식단일 뿐이고, '배를 채우는' 역할은 결국 밥이 맡는다. 일부 [[면]], [[떡]] 요리는 밥이 없어도 되는 예외가 있지만 이것도 한식에서는 밥에 비해 가끔 즐기는 특식 개념이고 그 외에 제대로 된 한식 식사류 중에 밥이 없어도 되는 건 드물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주식과 부식의 개념은 동아시아 중에서도 한국과 일본 정도를 제외하면 보기 힘들다. 반면 유럽, 미주, 중동 등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는 [[곡물]]류를 배제하고 고기류만으로 한 끼를 먹기도 한다. 같은 동아시아권인 중국만 가더라도 식사에 밥이나 빵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규칙이 없고, 요리로 배를 채우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다. 특히 곡물을 아예 못 키우는 국가나 지역은 그런 경향이 강한데 [[아이슬란드]] 같은 한대 지방이나 토지를 개간하기 전인 서부개척시대의 미국이 그 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식사에는 반드시 밥이 있어야 하고 다른 다양한 요리는 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식사]]는 하나의 완성된 요리를 섭취한다는 개념이 강한데, 한국과 일본은 특이하게도 요리가 부식(반찬)이고 요리가 아닌, 그 자체로는 별다른 맛도 없는 게 주식이다. 즉, 대개 ''''요리를 섭취하는 것 = 식사''''인 점에 비해 한국과 일본은 ''''요리와 주식을 모두 섭취하는 것 = 식사''''인 셈이다. === staple food와 main dish === staple food와 main dish는 다른 개념이다. staple food는 식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탄수화물]]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밀]], [[쌀]], [[감자]], [[옥수수]] 등이 해당하며, 요리로는 [[빵]], [[밥]], [[푸푸]], [[토르티야]] 등이 속한다. 한국어의 "주식"에 해당하는 것은 staple food이다. main dish는 식사의 주가 되는 요리로서 코스 요리에서의 주 요리([[스테이크]] 등), [[불고기]] [[백반]]에서의 불고기 등을 가리킨다. 한국어에는 이러한 개념의 단어가 없어, 코스 요리에서의 주 요리는 외래어 "메인디시"로 부르고, 불고기 백반에서의 불고기 같은 경우는 그냥 "반찬"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외국어 화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주식'을 영어 'main dish', '반찬'을 영어 'side dish'에 대응해 가르치면 의미가 곡해된다. 일반적으로 영어로 'main dish'라고 하면 다른 것 없이 그것만 있어도 식사가 가능한 것, 말 그대로 '식사의 주인공'을 말하는데, 한국의 '주식'은 'main'의 의미는 분명히 있으나 특이하게도 혼자서는 아무런 맛도 없고 별볼일없어서 반드시 '반찬'과 어우러져야만 하기 때문에 'main dish'로 번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 [[분류: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