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지구를 지켜라!)] [목차] == 전반부 == 주인공 병구는 자신의 인생에 불행을 끼친 인물들을 외계인이란 이유로 한 명씩 납치해 수 없이 많은 고문을 한 뒤 죽이는 행위를 반복해 오고 있었다. 학창시절에 괴롭히던 선생, 소년원에서 괴롭혔던 교도관, 공장에서 일할 때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를 때려죽인 [[구사대]]원 등. 그리고 그 외계인 고기 중 표본을 제외하고 [[인육|나머진 병구가 기르는 개 '지구'에게 준다]]. 병구는 유제화학의 [[사장]]인 강만식이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술 취한 채로 돌아오는 강만식 사장을[* 여기서의 강만식의 모습이 가관인데,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술에 단단히 취한 상태로 대리 운전기사가 4만원이라고 하는데 2만원만 준다. 10분 거리인데 대체 왜 4만원이나 나오냐는 이유. 강만식이 길을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그렇게되었다고 항의해봐도 '너 내가 누군지 아냐,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싶음 그러면 안된다'고 일갈한다. 기사도 어이가 없어서 침을 뱉으며 뒷담을 하고 돌아간다.] 기절시켜 [[납치]]하려고 한다. 몸싸움 끝에 강만식은 주차장 출구로 도망치지만 대기하고 있던 순이에게 걸려 기절한다. 기절한 강만식을 병구와 순이는 아지트로 데리고 간다. 아지트에서 강만식 사장을 구속하고 머리를 삭발시킨[* 머리를 자른 이유는 외계인들은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텔레파시를 하기 때문이라고. --프로토스냐--또한 외계인의 텔레파시는 강력해서 주변의 생물체를 세뇌시키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작중에서는 [[은박 모자|특수제작했다는 헬멧]]을 쓰고 있었다.] 병구는 강만식의 신경 시스템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발등에 [[물파스]]를 바른다.[* 병구 말에 의하면 물파스 안에 있는 말레인산크로르페니라민이 외계인의 신경계에 있는 트랄스크리산테메이트와 협착하여 파괴한다고 한다. 참고로 굳이 발등에 바르는 이유는 외계인의 약점 세군데 중 하나가 발등이기 때문. 나머지는 각각 [[눈(신체)|눈]]과 [[고간]].(...)] 이때 피부에 빨리 흡수되라고 발등을 때수건으로 피가 날 정도로 문지른 다음 발라서 강만식은 매우 고통스러워한다. 다음 날 [[경찰]] 수사에서 추 형사는 이 반장에게 경고를 받고 사건 현장에서 나온다. 이때 김 형사가 추 형사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추 형사는 귀찮아한다. 근처 음식점에서 추 형사는 현장에서 발견된 알약이[* 병구가 강만식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그와 몸싸움을 벌이다 흘린 것이다.] [[암페타민]] 계열의 [[우울증]] 치료제라는 걸 알려준다. 김 형사는 그 약을 쓰는 병원을 조사하겠다고 하지만 추 형사는 그 약 타먹는 사람들 다 조사할 거냐며 반박하고 그 약은 훔친 것이라고 단언한다. 너무 단언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김 형사에게 추 형사는 단순하게 생각하라며 확률은 반반이라고 한다.[* 이때 500원 동전을 던지는데, 범인이라는 뜻의 뒷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 동전은 추형사와 관련된 묘사로서 영화 후반까지 등장하는 편.] == 중반부 == 깨어난 강만식에게 병구는 외계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강만식을 납치한 이유는 왕자와 유일하게 텔레파시를 할 수 있는 외계인이기 때문이었다. 무슨 소리 하는 거냐며 어이없어하는 강 사장에게 병구는 300v 이상의 [[전기고문]]을 가한다. 병구의 말에 의하면 인간과 달리 외계인은 200v에서도 1시간을 견딜 정도로 [[전기]]에 강하다고. 그래놓곤 거의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강만식에게 한다는 말이 '봐, 안 죽잖아.' [[CCTV]]를 조회하던 이 반장은 납치범이 유제화학 사장을 납치해놓고도 고작 400만 원만 인출[* 이 돈은 병구 어머니의 입원비로 쓰였다.]한 것을 보고 어이없어한다. 이 때 김 형사는 CCTV에 찍힌 병구가 탄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찾아낸다. 김 형사는 약품 도난신고가 있던 [[병원]] 목록을 주고 번호판 조회자료를 보여 주지만 추 형사는 그 사람은 [[범인]]이 아니라고 하며 몇몇 실종 사건의 자료를 김 형사에게 넘겨준다.[* 이 때 또 500원 동전을 던지는데 이번엔 범인이 아니라는 뜻의 앞면이 나온다.] 이때 이 반장이 나타나 추 형사와 내통(?)한 김 형사를 보고 실망했다고 하며 자료를 찢어 짬통에 넣어 버린다. 한편 강만식은 자신에게 계란 던졌던 놈 아니냐면서 이병구를 기억해낸다. 자신을 납치한 이유가 어머니와 죽은 애인 때문이냐고 추궁하자 병구는 [[트라우마]] 때문에 죽은 애인이 자신에게 손을 뻗는 환상을 보고 뛰쳐나갔다가 약을 먹고 와선 다시 강 사장을 고문한다. 이후 강만식은 병구의 조력자 순이를 흔들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병구는 순이를 사랑하지 않으며, 아직 잊지 못한 전 여친의 복수를 위해서 순이를 이용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하자 순이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걱정하며 다가온 병구에게 순이는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는데 병구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그걸 본 순이는 떠난다. 병구는 강만식에게 아직도 [[텔레파시]]가 남아있나고 추궁하고는 순이가 그 동안 힘들었을 거라며 차라리 잘 됐다고 한다. 약품 도난신고가 온 병원들을 조사하고 다니던 추 형사는 [[식물인간]]이 된 병구의 어머니를 보게 된다. 그리고 병구가 입원비 377만 원을 완납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병구가 [[범인]]이라고 의심한다. 병구는 강만식의 몸속에 고열의 증기 분사구가 여러 개 달려있는 금속제 [[딜도]]를 넣으려고 한다.[* 후반부에 병구의 [[외계인]] 해부일지가 공개되는데 그 중 대장파열로 복부가 [[피]]와 배설물로 범벅이 돼서 죽은 희생자가 나오는 걸 보면 이 딜도의 고온 증기 [[고문]]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병구가 보기에도 상당히 끔찍했는지 일지에다 불쌍한 놈이라고 적어놨다.] 강만식은 병구가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고 병구를 욕하자 병구는 딜도를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몰래 구속장치를 푼 강만식은 병구를 덮치고 몸싸움을 벌인다. 몸싸움 끝에 강만식은 병구를 목졸라 죽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죽인 것 만으로는 분이 안 풀린 강만식이 열받아서 가슴을 발로 마구 짓밟는데, 하필 그게 '''[[심폐소생술|심장 마사지]]'''가 되어버려(...) 병구가 깨어나버린다. 기겁한 강만식은 도망치려고 하지만 바깥쪽 문 열쇠는 병구가 쥐고 있었기 때문에 실패한다. 지하실에 갇힌 강만식을 놔두고 병구는 비밀 통로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강만식이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계속 외치자 권총을 들고 다시 지하실로 간다. 병구는 창을 열고 총을 강만식에게 겨누지만 숨어있던 강만식이 권총을 빼앗고 역으로 병구에게 겨눈다. 하지만 그 권총은 [[BB탄]] 총이었고 당황해하는 강만식에게 병구는 마취 주사를 찔러 쓰러트린 뒤 녹화 카메라를 설치한다. 이때 외부 침입자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린다. 병구의 집을 찾아온 이는 추 형사였다. 추 형사는 [[밀렵]] 단속을 하러 온 [[경찰]]이라고 속이고 산에서 헤매다가 시간이 너무 지나 병구의 집에 오게 되었다며 하룻밤만 묵을 수 있겠나고 한다. 근데 이 때 깨어난 강만식이 지상으로 연결된 통로의 덮개 사이로 손을 뻗어 구조요청을 하고, 당황한 병구는 추 형사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다가가 손을 발로 밟아 가린다. 그리고 의심의 여지가 있는 물품들을 교묘하게 청소한 뒤 그를 맞이한다.[* 이때 집 내부 TV에 강만식이 묶여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어 크게 당황하는데, '어 UFO다!'를 시전해서 추 형사가 그 쪽을 바라보는 사이 발로 리모컨을 눌러 끄는 묘기를 선보인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병구를 상당히 의심하던 추 형사는 이내 경계를 늦추는데 너무 늦춘 나머지 병구와 친해져 술자리까지 나눈다. 술자리에서 병구는 사실 자신이 [[외계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기까지 한다. 그날 밤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추 형사는 지하실로 내려가지만 그 자리에는 외계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전파송신기를 만들고 있던 병구가 있었으며 이에 추 형사는 의심을 푼다. 다음날 아침 추 형사는 병구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접은 채 배웅을 받고 집을 나선다. 그러다 얼핏 본 병구의 개 지구가 씹고 있던 뼈에서 무언가 수상함을 느낀다. 가까스로 빼앗아 보니 그 뼈는 사람의 다리뼈였고, 결정적으로 개집 안엔 아예 해골이 쌓여 있었다. 이에 추 형사는 병구가 강만식을 포함한 그동안의 실종 사건의 범인임을 확신해 김 형사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깊은 산 속이라 전파가 잘 잡히지 않아 정확한 주소를 알리지 못하고 통신이 끊긴다. 추 형사는 이에 높고 탁 트인 곳으로 나와 전파를 잡아보려 하는데 갑자기 병구가 나타난다.[* 서로의 의중이 들통나기 전에는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데, 양봉을 설탕물로 하냐는 추형사의 말에 병구는 "설탕물 같은 건 먹이지 않아요. 그건 벌들을 속이는 거잖아요. 나쁜 짓이거든요." 말로 대답한다. 살인까지 서슴치 않는 행적과는 역설적인 연출.] 그 곳은 병구가 [[양봉]]을 하는 곳이었고, 추 형사가 들고 있던 뼈가 떨어지는 바람에 병구도 상황을 눈치챈 것. 병구는 추 형사의 [[휴대폰]]을 주워 전화를 끊는다. 추 형사는 권총을 뽑아 병구를 위협하지만 병구는 추 형사의 얼굴에 꿀을 뿌린다. 이에 [[벌(곤충)|벌]]들이 추 형사에게 달려들기 시작하고, 당황한 추 형사는 벌떼를 향해 총을 쏘다가 --이 와중에 한 마리씩 맞춰서 떨어뜨린다.-- 결국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져 그대로 사망한다.[* 벌에게 쏘여서 고통스럽게 질식하며 절벽에 굴러떨어지는 연출, 그리고 그 후 시체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식인|이후 추 형사의 시체는 지구의 먹이가 된다.]] == 후반부 == 김 형사는 이 반장에게 추 형사가 범인을 잡았다고 연락을 해왔다며 당장 가야 한다고 하지만 반장은 괘씸하게도 추 형사와 내통(?)한 김 형사의 책상을 정리하라고 하고 오토바이 번호판의 조회 결과가 나오자 [[오토바이]] 주인을 잡으러 간다. 한편 병구는 감히 탈출하려 한 죄로 강만식을 십자가에 못박은 채 다리를 [[도끼]]로 내려찍으려 하고, 당황한 강만식은 식물인간이 된 병구 어머니를 살릴 수 있다고 외친다. 이에 멈칫한 병구에게 강만식은 어머니가 그렇게 된 건 일종의 실험이었다며 자신의 차 트렁크에 '''[[벤젠]]'''이라고 적힌 병이 있는데 독극물 표시가 되어있지만 사실 해독제라고 말한다. 병구는 일단 도망치려 했던 벌이라며 도끼 등 쪽으로 강만식의 다리를 내려친다. 이후 이 물체를 들고 병원에 입원한 병구의 어머니에게 간다. 그 사이 강만식은 다시 한번 구속장치를 푸는 데 성공한다. 추 형사가 준 강만식에 대한 조사 자료와 그동안의 실종 신고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김 형사는 강만식에 대한 [[신문]]과 [[사진]]에 병구가 계속 등장하고 신문 기사에서 병구의 이름이 나오자 그에 대해 조사하고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한편 구속에서 풀려난 강만식은 병구의 물품들을 뒤지다가 우연히 병구의 일기를 읽게 되며 병구의 비참한 삶이 공개된다. || [youtube(AU3Pxy77cOc)] || || {{{#ffffff '''▲ 병구의 과거'''}}} || 병구가 어릴 시절에 병구의 아버지는 탄광에서 일하다 사고로 오른팔을 잃어 구급차에 실려간다. 그 사고 이후 아버지는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사고 직전 병구를 다정하게 부르는 모습과 엔딩 크레딧에서 병구와 함께 목욕하는 장면을 보면 자상한 아버지였고, 탄광에서의 사고 이후 성격이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 넘어져 병구 어머니가 만들던 조그만 장식용 우산의 뾰족한 끝부분이 머리에 박혀 사망한다. 병구도 학창 시절에 양아치들에게 얻어터지고 선생님한테 수험료를 내지 않고 친구와 싸웠다며 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탁 위에서 바지가 벗겨지고 속옷만 입은 채로 무릎을 꿇고 지휘봉으로 빠따를 맞는 모욕적인 체벌을 당했다.[* 심지어 병구가 먼저 괴롭힘을 당했음에도 병구만 탓하며 "싸움! 하지! 말라 그랬지! 이런 나쁜 새끼야!"라고 욕하기까지 한다.] 결국 어머니를 괴롭히던 양아치를 칼로 찌르는 바람에 살인미수로 소년원에 갔고 거기에서도 간수에게 폭행당하는 등 괴롭게 살았다. 출소 뒤에 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연인인 지원은 [[구사대]]에게 맞아 죽었다. 지원이 죽은 이후 병구는 일기에 '''자신의 피로 {{{#red 죽어 다 죽어}}}라는 혈서를 썼다.'''[* 해당 장면과 엔딩 크레딧에서 병구와 지원이 연애하는 장면으로 봤을 때 지원의 죽음을 기점으로 병구가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다 어머니마저 강만식의 화학공장에서 일하다가 약품 중독으로 식물인간이 되었던 것이었다. 강만식은 그걸 다 보고 그가 살아왔던 비참했던 삶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병구의 연구실을 다 뒤집어엎으며 울부짖는다. 같은 시각 병구는 병원으로 달려가 어머니에게 '''사장이 해독제라고 말한 벤젠이라고 쓰여있는 병 속의 액체를 들이붓고, 어머니는 사망한다.'''[* 해당 물체가 진짜 해독제인데 시간이 늦어버려서 어머니가 죽은 것인지, 벤젠을 섭취하였기 때문에 죽은 것인지는 영화 상에서는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다. 그러나 장준환 감독은 해당 물질을 해독제라고 생각한다고 한다.[[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angerbong&logNo=40205152791 https://youtu.be/8HWC2fF4_as|#]] 사실 노동자도 아닌 회사 사장인 강만식이 차 트렁크에 독극물인 벤젠을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다.] 병구는 어머니의 시신이 거두어지는 것을 보며 해독제 병을 떨어뜨린다. 김 형사는 이 반장에게 병구가 [[범인]]이라고 하지만 이 반장은 이미 범인을 잡았으며[* 병구에게 [[물파스]]를 준 태식.] 요리연습이나 열심히 하라고 한다. 한편 순이는 서커스에서 외줄타기를 하다가 떨어지는데, 사람들이 걱정되어 달려오지만 멀쩡하게 벌떡 일어나더니 병구가 위험하다고 말하며 뛰쳐나간다. 같은 시각 병구와 김 형사도 아지트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병구의 아지트에 침입한 김 형사는 강만식을 발견하지만 뒤이어 병구가 들어온다. 김 형사는 병구가 총을 겨누려고 하자 다리를 쏴서 병구를 쓰러뜨린다. 그때 뒤에서 순이가 나타나고, 순이는 서커스단에서 배운 기술로 김 형사를 손쉽게 제압한다. 이후 병구와 순이는 강만식과 김 형사를 구속시킨다. 병구는 김 형사에게 총구를 겨누며 "다 알고 있었으면서 내가 미쳐갈 때 어디 있었냐?"고 말하면서 "니들이 더 나쁘다"고 말하고 총구를 김 형사의 얼굴에 겨눈다. 이때 강만식이 병구가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 건 그저 복수를 위해서였고, 죽인 사람들 중 '''실제 외계인은 겨우 2명밖에 없지 않았냐'''고 추궁한다.[* 고등학교 시절의 담임교사와 소년원 시절의 교도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강만식은 갑자기 자신은 정말로 외계인이었음을 밝히며, 모든 진실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외계인의 75대조 선왕은 [[백악기]] 시대의 지구를 발견하고, 푸른 행성(외계어로 아타카카)이라 이름 붙이며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나 [[공룡]]을 데려와 연구를 하다가 퍼진 [[전염병]]으로 공룡이 [[멸종]]하자 매우 안타까워해 지구에 자신들을 닮은 실험 [[인류]]를 내려보내게 된다. --[[사이언톨로지]]가 이 영화를 좋아합니다.-- [[아틀란티스]]라고 이름 붙인 인류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켰으나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유전자 조작 실험 등을 하게 되고, 기어코 [[전쟁]]을 일으켜서 결국 서로에게 수십 개의 분자탄을 터뜨린 끝에 자멸하게 된다. 이를 대비했던 선각자 [[노아]]는 [[방주]][* 방주라곤 하지만, [[SF]] 분위기가 나는 [[잠수함]]이다.]를 만들어 모든 [[생물]]들의 유전자와 자신들을 냉동시켜 떠돌게 된다. 그러나 새로 정착한 곳에서 노아의 후손, 즉 인류는 [[유전자]] 조작의 부작용으로 [[유인원]]으로 퇴화하게 돼버린다. 외계인들은 이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다시 발전시킬 수 있게 했지만 새로운 인류, 그러니까 현재의 인류에 깊게 잠재된 공격 유전자가 깨어나면서 이전 인류처럼 [[제2차 세계 대전|차마]] [[베트남 전쟁|눈]] [[수하르토|뜨고]] [[광주 학살|못]] [[유고슬라비아 내전|볼]] [[폭력]]과 [[전쟁]]을 일삼는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5.18 민주화운동]] 영상에서 진압군이 시민을 끌고 가는 장면은 장준환 감독의 [[1987(영화)|1987]]에서도 나온다. 연세대학교 만화 사랑 동아리에서 5.18 관련 비디오를 상영하는 장면이다.] 강만식은 이를 두고 '''"잘 생각해봐. [[인간 비판|너희들은 정상이 아니야... 미쳤어!]] 이 [[우주]] 어디에도 니들처럼 [[인간|같은 종]]을 학대하고, 그걸 즐기는 [[생물]]은 없어!"'''라고 일갈한다. 작중에서 '가속성 공격 유전자'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인류를 그렇게 광기 어리게 만들었다고 하며, 이건 노아의 방주를 타기 전 인류가 자신들을 좀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하다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네놈들은 다시 또 유전자 조작을 할 거라고!"라고 소리친다. 즉 외계인들이 만들어낸 유전자가 아니라 인류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었던 것. 이 설명을 들은 병구는 강만식이 자신의 자료들을 읽었다는 걸 깨닫고[* 주변에 있던 사물들로 교묘히 이야기를 만들어냈음을 보여주는데 [[유주얼 서스펙트]]의 오마쥬이다.] 그가 살기 위해 그럴 듯한 말을 꾸며내는 것이라 의심하여 추궁한다. 그 증거라며 '75대조 선왕'이라 했는데 공룡이 멸종한 건 대략 7천만년 전이라며 너희들이 100만년씩이나 산단 얘기냐고 하지만, 강만식이 “우리도 150년밖에 못 산다”고 하며 [[상대성 이론|우주의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반박하자 대꾸하지 못한다.[* 자신들의 행성의 크기와 지구와의 거리, 공전 주기를 일일이 늘어놓는데 이과생이 아니면 “저게 대체 뭔 소리다냐...” ~~현실고증 [[외계어]]~~ 싶을 정도다.] 강만식이 마저 설명하기를, 실망한 [[외계인]]들은 인류가 저지르는 만행으로 이 행성 자체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 판단했고 그냥 쓸어버리자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였지만 왕자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이들의 공격 유전자를 제거할 수 있는 실험을 하기로 한 것. 병구와 그의 어머니가 선택된 건 불행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공격 유전자의 결속을 약하게 만들어 제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실험체들이 많다고. 그리고 강만식은 자신이 외계인 왕자에게 보고하지 않으면 [[지구]]는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한다. 강만식의 설득을 받아들인 병구는 김 형사에게 그동안 외계인에게 조사한 자료를 주면서 자신이 [[실패]]할 경우 [[지구]]를 지켜달라고 부탁하고[* [[지구]]라는 행성을 지켜달라는 의미와 자신이 기르는 애완견 지구를 지켜 달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강만식, 순이와 함께 외계인과 접선하기 위해 강릉공장으로 떠난다. 묶여있던 김 형사는 깨진 약병에서 흘러나오는 [[산(화학)|산성]] 용액으로 밧줄을 풀고 납치당한 강만식의 [[사진]]을 찾아 역시 강릉공장으로 떠난다. 외계인과 접선하기로 한 장소라고 말한 [[강릉]] 화학공장 연구소에 도착한 강만식과 병구, 순이. 그러나 이건 강만식의 속임수였다. 강만식은 '통신'을 하는 것이라 속이며 공장의 집게팔 모양 기계를 조작해 병구의 강력한 조수 순이[* 앞서 밝혀진 것처럼 서커스 단원이었기에 뚱뚱하고 둔해보이는 체격과는 달리 힘도 민첩함도 보통이 아니다.]의 목을 조른다. 강만식과 몸싸움을 벌이던 병구는 가슴에 치명상까지 입게 되고 가까스로 순이를 풀어주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후였다.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깨달은 병구는 이를 악물고 자폭 장치를 가동해서 강사장과 함께 [[동귀어진|최후]]를 맞이하려고 했으나 강사장이 전기 충격기를 가동하여 스위치를 누르지 못하게 하고 사정없이 두들겨 패서 병구를 쓰러트린다. 쓰러진 병구와 순이의 시신을 보며 "너희들은 날 못 이겨."하고 조소한 강 사장이 목줄을 풀고 연구소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아직 죽지 않았던 병구가 뒤에서 강 사장을 덮쳐서 쓰러트린다.[* 죽은 줄 알았던, 피떡이 된 범인이 끝까지 악바리로 물고 늘어지는 모습은 [[미저리(영화)|미저리]]의 오마쥬이다.] 드잡이 끝에 드디어 총을 빼앗은 병구는 강만식을 겨누지만, 그 순간 나타난 김 형사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순이야, 엄마, 이제 엄마한테 갈 수 있어... 근데, 이제 지구는 누가 지키지?"''' 병구는 [[유언|이 말을 마지막으로]] 마침내 숨을 거둔다. 그리고 강만식은 형사들에게 구조된다. 이제 끝났다며 형사들이 강만식을 차에 태우려고 한다. == 결말 == [include(틀:스포일러)] '''바로 그 때 하늘에서 갑자기 외계인의 [[UFO|우주선]]이 나타나 [[레이저]]를 발사하여 김 형사를 포함한 경찰들을 쓰러뜨리고 강만식을 구출한다.''' 강만식이 구출되고,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 강만식은 정말로 외계인이었지만 병구가 추측한 왕자와 [[텔레파시]]를 할 수 있도록 지구로 파견된 외계인이 아니라 '''외계인 왕자 본인'''이었고 --나이를 생각하면 왕자가 아니라 왕인 것 같은데?-- --[[찰스 3세|뭐, 70대까지 왕자였던 분도 계신데...]]--, 왕자로 보였던 자는 사실 외계인 신하였다. 우주선으로 복귀한 왕자는 냅다 마중을 나온 신하의 뺨을 때린 뒤 구하러 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외계어로 꾸짖는다. 신하는 억울하다는 듯 통신이 없어서 그랬다고 항변하고 이에 외계인 왕자는 [[신경삭#s-2|머리털]]이 없는데 어떻게 연락을 하냐며 화를 낸다. 즉 '''지금까지 했던 병구의 말과 주장이 모두 사실이었다는 것.'''[* 초반에 설명된 특수제작 헬멧까지도 등장인물이 강만식 말에 넘어갈 땐 실제로 헬멧을 착용하지 않던 때였다.] 병구와 병구 어머니가 왕자가 말했던 실험체였다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윽고 왕자는 지구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실험 중단을 명령한다. 우주선은 즉시 레이저 빔을 발사해 '''[[그리고 지구는 멸망했다|지구를 파괴한다]].'''[* 사람들이 지내는 일상 사이로 빨간 빛이 비춰지고 이윽고 하얀 빛만이 비춰진다.] 결국 '''지구를 지키려는 병구의 노력+병구의 폭주를 막고 병구가 저지른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던 김 형사의 선의가 지구 멸망을 앞당긴 셈.''' 그렇게 [[지구]]가 파괴된 이후 [[우주]] 공간에 떠다니는 [[텔레비전]]에서 병구가 [[리즈 시절|행복했던 순간을 보여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고 [[영화]]가 끝난다.[* 병구는 탄광에서 일을 마치고 나온 아버지를 반겨주며 같이 목욕을 하고, 부모님과 함께 놀고 우주에 관한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마 이 시절부터 우주와 우주인에 대한 관심을 길러 온 모양이다. 마지막엔 어린 병구가 화면을 바라보며 애완견의 앞발을 잡고 마치 관객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듯이 강아지의 앞발을 흔들며 끝난다.][* 하지만 마냥 행복한 시절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사고로 인해 가정이 몰락하게 되자 사진에서 아버지만 오려내고 애완견을 껴안는 장면도 같이 등장한다. 그래도 대부분 본편에선 드러나지 않은 병구의 순수하게 행복한 모습들이 나온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지구를 지켜라!, version=459)] [[분류:영화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