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해황기/등장인물]] [[해황기]]의 등장인물. [[그림자선]] 8번함의 선원이자, ~~[[판 감마 비젠]]의 [[빠돌이]].~~ 꾸밈없고, 솔직한 성격이지만, 이따금 판의 속내를 미처 읽지 못하고 성급하게 굴기도 한다. 또한, 활의 달인이어서 8번함의 원거리 공격은 그가 혼자 도맡는다. 한창 바람을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배 위에서 상대편 배의 돛만 끊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 정도. 더불어 판의 열렬한 추종자. 평소에는 조용한 편이지만, 누군가가 판을 욕하면 갑자기 돌변하여 버럭버럭 화를 낸다. 동료인 [[토마 솜]]의 평에 따르면 8번함의 다른 이들은 [[판 감마 비젠]]을 좋아하지만, 그는 판을 존경한다고. 마이아를 은근히 좋아해서 아그나와 혼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은 마이아가 삐져서 선실에 드러눕자 걱정이 되어 몰래 지켜보기도 하고, 그걸 눈치챈 아버지 오브킨이 '판이 아그나와 혼약을 했으니 마이아는 우리 진과~' 라고 운을 띄우자 벌컥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도의 결전에서 [[솔 카프라 세이리오스]]의 함정에 빠진 판을 구하고, 대신 죽게 된다.[* [[길고마 지훈]]은 "판을 위해 죽는건 내 역할인데!"이라며 그의 죽음에 절규했다.] 이전부터 [[판 감마 비젠]]에게 "사람이 너무 좋으면 일찍 죽는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이게 [[사망 플래그]]였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판은 이 일을 크게 후회하고, 그를 기리기 위해 '진 파벨의 길'[* 역사에 남을 만한 엄청난 육상 횡단을 강행하고, 그곳의 이름을 '진 파벨의 길'이라 붙인다.]을 만든다. 로날디아와 최후 해전을 펼친 홀리프트 해협이 후에 진 파벨 해협[* 판 감마 해협으로 불릴뻔도 했지만 해황이 진 파벨 해협으로 부르라고 했다.]으로 불리게 된다. 그의 아버지 [[오브킨 파벨]]은 아들이 원하던 길이었다고 말하고 담담해한다. 그래도 아들은 지키고싶은 사람을 지키고 죽었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사망해서 속으로는 슬퍼했을것이다. 작품내에선 매우 드문 [[대머리]] 캐릭터.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워낙 많은 [[카와하라 마사토시]]의 작품이다 보니, 오히려 대머리란 점을 통해 존재감을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