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상위 문서, top1=차이 샹화)] [목차] == [[소울 칼리버 1]] == >● 스토리 > 챠이(柴) 가문은 그때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명제국을 섬기는 군인의 집안이었다. > 대대로 장남이 가문을 이어 무인이 되었을 때를 기점삼아 그 아래 형제들 역시 집을 떠나는 것이 가풍이었다. > > 당대의 차남은 무술의 총본산으로 알려진 진행산 임승사 근처에 이주했다. > 챠이 가문에서는 남녀 차별없이 무술을 몸에 익히도록 했기에 이윽고 태어난 챠이 가문의 딸, 샹페이(香菲)는 자연히 어릴 때부터 [[임승사]]에 다니면서 검술을 배웠다. > 아마 핏줄의 영향일 터이다. > 임승사 외부에서 왕래하는 연습생이면서도 샹페이의 검술 실력은 수행승을 웃돌고 있었다. > 여성이 아니었다면 틀림없이 정통 전승자가 되어 있었을 것이었다. > 샹페이는 부친의 죽음을 기점으로 한 층 더 무예 외골수로 자라난다. > > 그러한 무렵 샹페이는 임승사에 있는 한 수행승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 그는 공수강(孔秀强)이라는 이름의 청년으로 임승사의 삼보 중 하나인 멸법곤의 정통 전승자 최유력 후보였던 그에게 이것은 당연히 금지된 사랑이었다. > 그러나 두 사람은 주변에 눈치채이지 않게 관계를 숨긴 채로 수 년을 보냈고, 몇 년 후에는 샹롄(香蓮)이라 이름지은 여자 아이까지 출생하기에 이른다. > 그러나 샹페이가 한 눈을 판 사이에 밖으로 나간 샹롄을 임승사의 사람이 찾아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 샹롄이 두 살 때 일이었다. > > 공수강에게 불상사는 용서되지 않았고 임승사에 의해 두 명은 이별당한 것이었다. > 거기다 어린 샹롄은 임승사에 거두어지게 된다. > 슬픔을 견딜 수 없었던 샹페이는 거리를 떠날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 그것을 우연히 듣게 된 동문 제자인 한 동시우(韓東秀)는 근신의 몸이 되어 갇혀있는 공수강에게 말했다. > > '''"이대로 괜찮은거야? 가라구. 운명은 스스로 열어가는 거야!"''' > > 동시우의 안내로 절을 빠져 나간 공수강은 암야 속에 산을 내려간다. > 그리고 적어도 두 사람의 인연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재회의 소원을 담아 [[소울 칼리버(무기)|한 자루의 검]]을 샹페이에게 건네주었다. >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 > 샹페이는 누구에게도 행선지를 말하지 않은 채 거리를 나와 명나라의 군인 가문인 본가로 향했다. > 공수강은 자신을 잊고 멸법곤 정통 전승자로서의 길을 걸어 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 그 때 샹페이는 벌써 두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시간은 흘러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 > 샹화(香華)라 이름지어진 그 여자 아이는 본가에 양자로 들여보내져 아무것도 모른 채 자라나게 되었다. > > 한편 진행산 임승사에서는 절이 생겨난 이후 전례없는 대사건이 일어났다. > 임승사의 삼보 중 하나인 [[소울 칼리버(무기)|호법검]]이 사라진 것이다. > 조사 결과 공수강이 범인으로 밝혀지고 그는 그 자리에서 파문된 채 임승사에서 쫓겨난다. > 그리고 남은 샹롄은 고아로서 자라나게 되었다. > > 임승사에서 쫓겨난 공수강은 얼마 안 되는 정보를 의지하여 샹페이를 찾아 결국 챠이 가에 다다르게 되었다. > 그러나 챠이 가의 사람은 공수강에게 고했다. > > '''"샹페이는 당신이 훌륭하게 수행 중이라 믿고 있다. 지금의 당신을 보면 뭐라 한탄할까. 제발 이대로 떠나 주셨으면 한다."''' > > 공수강은 샹화가 태어난 지도 알지 못한 채 떠났지만 파문당한 상태에서 임승사로 돌아갈 수도 없었고 결국 도망치듯 동방으로 떠났다. > > 그 동안에도 임승사의 호법검 수색은 계속 진행 중이었다. > 맨 처음 의심을 받은 것은 샹페이였다. > 수색대는 샹페이를 찾아냈지만 호법검은 발견할 수 없었다. > 그들이 본 것은 낡은 검으로 놀고있는 어린 샹화와 그것을 지켜보는 샹페이 뿐이었다. > 결국 수색대는 호법검을 발견하지 못한채 임승사로 돌아왔고 결국 수 년이 흐르자 대규모 수색은 중지되었던 것이다. > > 그러나 아무도 알지 못했다. > 어린 샹화는 물론 수색대의 사람들도, 챠이 가문의 사람들도, 샹페이 본인도, 그 누구도 그 낡은 검이 멸법곤, 말법경과 대등한 임승사 삼보 중 하나인 호법검이라는 것을. > > 호법검은 말법경, 멸법곤과 아울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 그것들은 악용될 가능성도 있었기에 만일 따로 떨어졌을 때에는 그 모습을 바꾸고 침묵하는 것이었다...... > 그 사실을 아는 것은 호법검을 다른 삼보로부터 떼어놓은 공수강 뿐이었다...... > > 샹화는 자신에게 샹롄이라는 언니가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자라났고, 10세가 되었을 무렵에는 나름대로 검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 거기다 모친이 세상을 떠났을 때, 샹화는 유품이 된 낡은 검을 가지고 일찍이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더욱 더 검술 수행에 몰두했다. > > 샹화가 16세가 되었을 때 챠이 가문의 자제로서 명황제의 친위대에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샹화의 실력은 훌륭해져 있었던 것이다. > 또한 지금 '영웅의 검'으로 이름 높은 [[소울 엣지(무기)|소울엣지]] 수색이 전혀 진전되지 않는 것에 화가 치민 명나라 황제는 자신의 친위대를 수색 제 3진으로서 내보냈다. > > 샹화가 소울엣지를 수색하러 떠나게 되자 그 사실을 안 샹화의 친구이자 명의 궁녀이기도 메이메이(美美)는 샹화에게 오빠인 [[리 롱]](李龍)의 안부를 알아봐 달라 부탁하고 샹화는 메이메이의 부탁에 응했다. > > 수색진은 의심받지 않도록 경극단으로 가장하여 여행을 하기로 결정되었고 어릴 적부터 어머니 아래에서 무술의 수련에 힘써 온 샹화가 경극단의 주역으로 선택되었다. > > '''"넌 커다란 역할을 맡고 태어난 거란다...... 미래는 너의 힘으로 열어 가거라!"''' > > 어머니의 유언을 되새기면서 샹화는 유품인 호법검을 쥐고 여행을 떠난다. > > ......이윽고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뿔뿔이 흩어져 가는 경극단. > 샹화도 알아낸 정보를 바탕 삼아 단독 행동으로 몸을 옮긴다. > 그리고 샹화는 [[킬릭]]과 만난다. >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삼보가 장소를 바꾸어 다시 모이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 [[소울 칼리버 2]] == >● 스토리 > 거듭된 왜구의 침략에 당하던 동쪽의 대국 명나라는 백성을 지키고 또한 나라의 위신을 되찾기 위해 영웅의 검이라 전해지는 소울엣지 탐색에 가장 힘을 기울였던 나라였다. > > 그러나 세 번이나 보내진 수색대는 어느 쪽도 희소식을 갖고 돌아오지 않았다. > 제 1, 제 2의 수색대는 결국 돌아오지도 못했고 겨우 귀국한 제 3진도 소울엣지를 찾지 못했다. > 황제의 친위대로부터 엄선한 제 3진이었기에 소울엣지를 입수하지 못했다는 결과는 황제를 상당히 실망시켰다... > > 그 제 3진에 참가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던 샹화는 대대로 군인 집안이었던 가계에서 자라나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서 검술을 배웠다. > >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게 된 후에도 샹화는 검술을 계속 연마하여 마침내 실력을 인정받아 황제의 친위대원이 된다. > 또한 샹화는 소울엣지 탐색 임무에 발탁되었지만 실패한 것이다. > 흥이 깨진 황제에 의해 샹화는 친위대 자리에서 해임되어 경쟁이 없는 한가한 일이 주어지고 있었다. > 집안의 사람들은 그것을 슬퍼했지만 샹화 본인은 그것대로 좋다 생각하고 있었다. > > 사실 4년 전 샹화는 소울엣지를 보았다. > 그렇지만 영웅의 무기라 소문났던 소울엣지의 정체는 사람의 영혼을 끝없이 먹어치우는 사검이었던 것이다. > [[소울 엣지(무기)|그러한 무기]]는 나라에 가지고 돌아오더라도 재난만 부를 것이다. > 이처럼 사악한 존재는 파괴해서 없애야만 한다! > 그렇게 판단한 샹화는 여행을 함께 한 동료인 [[킬릭]]과 함께 소울엣지와 싸웠고 화염이 소용돌이치는 이공간에서 사검을 파괴했다. > > 그러나 싸우는 동안 불가사의한 힘으로 샹화를 지켜주며 함께 싸웠던 어머니의 유품인 [[소울 칼리버(무기)|호법검]]은 샹화랑 킬릭이 이공간에서 귀환했을 때에 허공으로 사라졌다. > 어머니의 유품인 호법검은 잃게 됐지만 어머니의 유언은 샹화의 마음에 머물고 있었다. > 샹화는 자신의 결단이 옳은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 > 어느 날 샹화를 실망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 > 황제가 자국의 변경에 위치하는 성을 공격한 것이다. > 공식 상의 이유는 반역을 계획했기 때문이라 알려졌지만 샹화는 진정한 이유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 그것은 명나라의 첩보부가 잡은 확실한 정보였다. > > 일찍이 소울엣지 탐색의 제 2진으로 파견된 남자가 [[소울 엣지(무기)|영웅의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변경의 성에 머무르면서 황제에게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 소환의 사자를 보내도 그는 응하지 않지 않았고 성주도 그의 인도를 응하지 않는다. > > 그것은 소울엣지를 황제에게 헌상하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 군대가 보내진 결과 성은 함락 되었지만 검을 찾을 수는 없었다. > > 다시 샹화를 소환한 황제는 샹화를 폐허가 된 성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 그것은 샹화가 소울엣지에 가장 근접했다 생각되는 사람이었고 기와 조각과 돌의 산에서 소울엣지를 찾아내려면 샹화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생각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 > 샹화 자신은 확실하게 사검을 파괴했기에 소울엣지가 전장이 되어버린 성에 있을리가 없다. > 실상을 보고했다면 이번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 깊은 슬픔과 함께 전쟁의 흔적으로 파견된 샹화는 몇 되지 않는 생존자의 증언과 뿔뿔이 흩어져 있는 기록 등으로부터 소울엣지의 파편이라 불리는 물건이 이 곳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 > 만약 정말로 소울엣지 파편이었다면 그 사기를 알아차린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 그렇게 생각하면 파편을 입수한 자가 황제에게의 헌상을 주저한 이유도 설명이 가능하다. > > 파편의 크기로 추측해 볼 때 성주가 그것을 욕심 때문에 소유하려 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 > 그렇다면 역시 파편은 불길한 사검의 그것이었던 것인가...? > > 파괴되었을 터인 소울엣지가 지금 다시 재난을 일으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조각을 찾아내어 형태도 남지 않을 정도로 부숴야만 한다! > 그것은 사검을 제대로 파괴하지 않은 채 안심한 샹화 자신이 져야할 당연한 책임이다. > > 한 번 결심한 샹화의 행동은 재빨랐다. > 그날 밤 단신으로 임무를 떠난 것이다... == [[소울 칼리버 3]] == >● 스토리 >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 패배한 순간부터 느끼던 아픔이 샹화를 죄어든다. > 사검을 부수겠다던 자신은 그 위압에 맞설 수 없었다...... > 재회한 킬릭과 함께 도전했던 싸움에서 샹화는 패배했던 것이다. > > 아니 그것은 킬릭과 [[자사라멜|커다란 낫을 든 남자]]의 싸움이라고 말하는 쪽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 [[자사라멜|커다란 낫의 남자]]는 샹화에게 아무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 킬릭을 쓰러뜨린 뒤 [[자사라멜|그 남자]]는 샹화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떠난 것이다. > > 샹화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눈물을 흘리는 것과 정신을 잃은 킬릭을 데리고 도망쳐오는 것 뿐이었다...... > ......상처의 치료는 끝났다. > 목숨에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 > 그러나 킬릭은 눈을 뜨지 않았다. > 더는 방법이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던 샹화였지만 속세를 버리고 산다는 [[엣지 마스터|킬릭의 사부]]를 생각해 낸다. > 킬릭에게는 몸을 의지할 만한 사람도 없었다. > 부탁할 수 있는 것은 [[엣지 마스터|검성]] 이외에는 아무도 없을 것 같았다. > > [[엣지 마스터|검성]]이 사는 암자를 방문한 샹화를 [[엣지 마스터|노인]]은 따뜻하게 맞았다. > 힘껏 간병한다면 킬릭은 회복할 것이다...... > [[엣지 마스터|노인]]의 말에 가슴을 쓸어내린 샹화는 킬릭에게 쓴 편지를 [[엣지 마스터|노인]]에게 맡기고 암자를 떠난다. > > 명나라로 돌아온 샹화는 [[엣지 마스터|검성]]의 권유에 따라 어떤 은퇴한 노장군에게 몸을 의탁한다. > 군을 탈주했던 샹화는 포박당하는 것이 당연한 처분이었겠지만 엣지 마스터에게 받아온 서간을 읽어 본 장군은 샹화를 숨겨 주겠다고 말했다. > 젊었을 때 임승사에서 무술 수행에 전념했던 그는 자신에게 무술을 단단히 가르쳤던 [[엣지 마스터|노인]]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 > '''"좀 더 강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 > 우울한 표정으로 샹화는 장군에게 간청한다. > 샹화의 실력은 아류였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장군은 의외라 생각했으나 그래도 원조를 아끼지 않았다. > 그는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그의 아래에는 무술에 뛰어난 자들이 모여 있었다. > 그 중에서도 사범격으로 소개된 남자는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 샹화의 검술과 임승사 검법 태도의 실력을 보고 흥미를 가진 그는 스스로 상대역을 맡아주었다. > > 한 마음으로 수련에 힘쓰던 샹화는 단기간에 몰라볼 정도로 실력이 상승했다. > 보다 빠르게, 보다 날카롭게..... 검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힘은 강하게, 노림은 정확해져 갔다...... > 그러나 그것을 실감함에도 불구하고 샹화는 마음에 드리워진 불안의 그림자를 전부 지워낼 수가 없었다. > > '''("정말 중요한 때에 쓸 수 없다면......사검과 싸울 때, 그 때 킬릭이 옆에 있어줬어. 하지만 혼자가 된다면, 나는......무서워하면 안돼.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해....!"''') > > '''"당신의 검기는 날카롭군요. 하지만 그곳에는 억지로 강해지려는 느낌이 있습니다."''' > > 어느 날 샹화는 사범 격의 남자에게 지적을 받았다. > 강해지자는 마음이 너무 앞질러 간 것이었을까.... > 샹화는 그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다. > 샹화의 괴로움을 들은 남자는 조용히 말했다. > > '''"싸우는 도중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을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만이 방법은 아니지요."''' > '''"가끔은 나쁜 감정도 받아들이고 그것을 깨뜨리거나 다시 내보내는 것이 무를 수련하는 자들의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 > 그 날을 경계로 샹화는 검술이 아닌 정신을 단련하는 수행에 들어갔다. > 마음은 가득찬 물과 같이 굳어진 마음은 두려움이라는 이름의 창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져 버린다. > 그러나 물은 쩔러도 베어도 거스르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 들이기에 갈라지는 법이 없다...... > 마음 속에서 찾아낸 한 조각의 진리..... 샹화는 이미 마음의 흔들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 > 장군의 저택을 찾아온 지 수 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 지금 샹화의 검은 일찍이 지니던 수려함과 새로운 강함을 겸비하고 있었다. > 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샹화는 그동안신세진 사람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다시 여로에 오른다. > > 서쪽 땅에서 자신을 기다릴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샹화는 마음 속에서 작은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 킬릭과 만나면 가슴을 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 > '''"기다렸지! 겨우 따라잡았네~"''' == [[소울 칼리버 4]] == >● 스토리 > 명나라에서의 수행을 통해 자신의 정신적인 약함을 극복한 샹화는 다시 사검 소울엣지에 맞설 수 있다 생각하고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을 향해 서둘렀다. > > 이윽고 도착한 중앙 아시아의 투기장에서 샹화는 기다려 마지않던 재회를 맞는다. > 소울엣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그것은 알고 있었다. > 강자가 모이는 투기장이라면 정보도 모여든다. > 서로 그렇게 생각한 결과라 한다면 단지 그뿐일 것이다. > 하지만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되다니..... > 킬릭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을 때 참지 못하고 뺨을 흘러내린 눈물은 샹화의 마음 속을 여실히 나타내주었다. > > 재회의 기쁨을 나눈 샹화와 킬릭. > 여로의 도중에 일찍이 같이 여행했었던 또 한 명의 동료, 류큐의 해적 [[마키시]]의 소문을 듣게 된 그들은 잠시 서쪽으로 향하는 것을 중단한 채 인도로 향한다. > > 재회를 바라던 마음은 이루어 졌지만...... 마키시는 두 사람에게서 떠나갔다. > 샹화는 마키시의 등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 지워낼 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마키시를 부르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것 같았다. > >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인도를 떠나 유럽으로 들어간 그들은 그 땅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 일찍이 같은 길을 걸었던 샹화와 킬릭 그리고 마키시였으나 지금은 발걸음이 하나 부족했다. > 불안을 떨치려는 듯이 샹화는 밝게 행동했다. > 그러나 킬릭은 무엇인가 고민이라도 있는 것인지 혼자 생각에 빠져 있을 때가 많았다. > > '''"킬릭......?"''' > > 샹화는 살짝 말을 걸었다. 대답은 없다. > 다시 한 번 좀 더 날카로워진 목소리로 부르자 킬릭은 깜짝 놀란 것처럼 돌아본다. > 아무래도 샹화의 목소리까지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 고민 거리가 있다면 나에게도 말해주면 좋을텐데...... > 샹화는 조금 토라진 것처럼 말을 잇는다. > > '''"중요할 땐 그러지 마. 곤란하잖아."''' > > 킬릭도 마키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 샹화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서방으로 눈을 향했다. > > 그들은 그 후에도 마키시의 발자취를 쫓았지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얼마 되지 않았다. > 그러나 그 중에는 마키시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오스트라인스부르크로 향하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 마키시가 원수를 갚기 위해 소울엣지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 > 만약 그렇다면 샹화는 어떻게 해서라도 마키시를 멈출 작정이었다. > 사검의 힘에 의존해 복수를 이룬다 하더라도 그것이 마키시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 > 샹화는 일찍이 영검과 사검이 일으킨 싸움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던 기억을 돌이켜본다. > 마키시의 호쾌한 성격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여행. > 맏형과 같았던 마키시는 어렸던 두 사람을 줄곧 지탱해 주었었다. > > 그 후로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다. > 마키시와는 가는 길이 달라진 것인지도 모른다. > 모든 것이 옛날 그대로 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 그것은 자신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 샹화는 곁에 있는 킬릭을 바라본다. > 킬릭이 샹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샹화의 마음은 정해져 있었다. > 단지 모든 결말을 낼 그 때까지는 그것을 분명히 말로 전달 할 수는 없을 것이다..... > 그것은 두 사람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암묵적인 약속과 같은 것이었다. > > 샹화에게 있어서 괴로운 또 하나의 사실...... 생각지 못한 일로 인해 영검을 잃어버리고 만 것. > 그 숨겨진 힘을 몰랐다고는 해도 그 검은 어머니가 남겨준 유일한 유품이었다. > 그것을 잃어버린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인연이 끊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 > 손에 익은 그 감촉은 지금도 잊을 수 없지만 그렇기에 샹화는 어머니에게서 이어받은 자신의 무를 더욱 연마하였다. > 어머니와의 끈을 보다 강하게 그 몸으로 느끼기 위해.... > > 그리고 샹화는 생각한다. > 그 마음 속에 깃든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 아니 이전보다도 강한 신념을 가지고 샹화는 여행의 마지막을 바라본다. > 사검 소울엣지를 멈춰야만 한다. > 사검은 힘을 늘려가고 있다. > 그로 인한 피해는 이 수 년 동안 막대하게 늘어날 뿐이었다. > 소울엣지가 전세계를 덮치는 것도 이제는 시간 문제일 뿐이다. > > 소울엣지와 대치했던 그 때 힘이 미치지 못하여 사검을 완전히 파괴할 수 없었던 그 원통함을 잊을 수는 없다. > 오늘의 비극은 그 때 사검을 소멸시키지 못했던 자신들의 책임이기도 한 것이다. > > '''("나는, 나의 운명을 열어나갈거야. 우리는 이번에야말로 소울엣지의 숨통을 끊고 말겠어......!")''' > 각오를 결의로 바꾸어 샹화는 자신이 믿는 길을 간다. > 결연하게 얼굴을 들고 망설임 없이.... > 그리고 사악한 기로 가득찬 유성 무리가 서쪽 하늘로 떨어져간 밤 샹화는 알게 된다. > > 결전의 순간이 이제 지척까지 닥쳐왔음을.... == [[소울 칼리버 6]] == >● 스토리 > 샹화는 아버지의 얼굴을 모른다. > 북경의 명문가 챠이 가문 출신인 샹화의 어머니 샹페이도 아버지에 대해 많이 말하려 하지 않았다. > > 어렸을 적부터 계속해 온 어머니와의 검술 수행은 따뜻함과 엄격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무언가 소중한 마음이 담겨져있다는 것을 샹화도 느낄 수 있었다. > 그것이 아버지와 관계되어있을 거라는 것도. > > 어머니는 몇 년 전에 세상을 뜨셨다.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검의 길을 걷고 싶다는 샹화의 마음은 나날이 강해져갔다. [[분류:소울 칼리버 시리즈/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