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분류:한국 소설]] [include(틀: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목차] == 개요 == 이 문서는 많은 곳에서 인용이 되는 유명한 한국 [[소설]]의 첫 문장이나 도입부를 정리한 문서이다.[* 자세한 정의와 분류는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문서의 개요 참고.] 한편 항목 내 분류를 위해 항목 순서는 출판 연대를 기준으로 하며, 작성양식은 통일성을 위해 하단 양식을 복사하여 서술하기로 한다. >== 제목 == >[[제목|원제]], [[작가]], [[출판]] [[연도]] > > ,,>,, 원문 > ,,>,, ---- > ,,>,,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 == 고전 소설 == == 근대 소설 == [[1945년]] 이전의 [[근대]] [[한국]] [[소설]]. ===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1924년]]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사실상 [[설렁탕을 사 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끝 문장]]이 더 유명한 소설이다. === [[사랑 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1935년]] >나는 금년 6살 난 처녀애입니다. 내 이름은 박옥희이구요. 우리 집 식구라고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어머니와 단 두 식구뿐이랍니다. 아차 큰일났군, 외삼촌을 빼놓을 뻔했으니. === [[날개(소설)|날개]] === [[이상(작가)|이상]], [[1936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끝 문장[*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역시 유명하다. ===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1936년]] >여름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려 놓은 전시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사실 문학계에서는 후반부에 나오는 문장이 더 유명하지만 [[한컴타자연습]]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타자검정에 사용되는 '긴글연습' 메뉴에서 최상단에 등장하는 작품이다.] 첫 문장이 매우 유명해졌다. === --[[방란장 주인]]-- === [[박태원]], [[1936년]] 항목 참고. 이건 아예 소설 전문이 단 한 문장이라서 유명해진 작품이다. 즉, 이 작품은 '''첫 문장이 끝 문장이자, 소설 전체'''다. === [[치숙]] === [[채만식]], [[1938년]] >우리 아저씨 말이지요? 아따 저 거시기, 한참 당년에 무엇이냐 그놈의 것, 사회주의라더냐, 막덕[* 마르크스, 교과서에선 막걸리로 검열]이라더냐, 그걸 하다 징역 살고 나와서 폐병으로 시방 앓고 누웠는 우리 오촌 고모부 그 양반…… 머, 말두 마시오. 대체 사람이 어쩌면 글쎄…… 내 원! == 현대 소설 == [[194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한국 소설. === [[1945년]] ~ [[1999년]] === ==== [[광장(소설)|광장]] ==== [[최인훈]], [[1960년]]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이것은 최인훈이 수차례 개정판을 내면서 고친 문장이다. ==== [[젊은 느티나무]] ==== [[강신재]], [[1960년]]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 [[무진기행]] ==== [[김승옥]], [[1964년]] >버스가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 나는 '무진 Mujin 10km'라는 이정비를 보았다. 그것은 옛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길가의 잡초 속에서 튀어나와 있었다. 끝 문장[*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 앉아서 나는, 어디 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은 글씨로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이 유명한 소설이기도 하다. ==== [[토지(소설)|토지]] ==== [[박경리]], [[1969년]] >1897년의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 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 [[죽음의 한 연구]] ==== [[박상륭]], [[1975년]] >공문(空門)의 안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깥뜰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도도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살이의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어서, 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중(俗衆)도 아니어서, 그냥 걸사(乞士)라거나 돌팔이중이라고 해야 할 것들 중의 어떤 것들은, 그 영봉을 구름에 머리 감기는 동녘 운산으로나, 사철 눈에 덮여 천년 동정스런 북녘 눈뫼로나, 미친 년 오줌 누듯 여덟 달간이나 비가 내리지만 겨울 또한 혹독한 법 없는 서녘 비골로도 찾아가지만, 별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도 갈증이 계속되며 그늘도 또한 없고 해가 떠 있어도 그렇게 눈부신 법 없는데다, 우계에는 안개비나 조금 오다 그친다는 남녘 유리(羑里)로도 모인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1978년]]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 [[태백산맥(조정래)|태백산맥]] ==== [[조정래(소설가)|조정래]], [[1983년]]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그믐달이 동녘 하늘에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 [[아리랑(조정래)|아리랑]] ==== [[조정래(소설가)|조정래]], [[1990년]] >초록빛으로 가득한 들녘 끝은 아슴하게 멀었다. 그 가이없이 넓은 들의 끝과 끝은 눈길이 닿지 않아 마치도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은 듯 싶었다. ==== [[아홉살 인생]] ==== [[위기철]], [[1991년]] >나는 태어날까 말까를 내 스스로 궁리한 끝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문열]], [[1987년]]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그 해 봄부터 가을까지의 외롭고 힘들었던 싸움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 때처럼 막막하고 암담해진다. 어쩌면 그런 싸움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가면서 흔히 빠지게 되는 일이고, 그래서 실은 아직도 내가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받게 되는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 [[2000년]] ~ 현재 === ==== [[가시고기(소설)|가시고기]] ==== 조창인, [[2000년]] >아빠는 멍텅구리입니다. ==== [[칼의 노래]] ==== [[김훈]], [[2001년]]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은 이 문장을 쓸때 '꽃'''이''' 피었다'와 '꽃'''은''' 피었다'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했다고 한다. 김훈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 두 구절에는 천지차이가 있다고. 통사론적으로 전자는 명사 '꽃'을 초점화하는 구문이고, 후자는 주제화하는 구문이다. ==== [[한강(소설)|한강]] ==== [[조정래(소설가)|조정래]], [[2001년]] >새벽 어스름이 스러져 가고 있는 한겨울 들판을 기차가 달리고 있었다. 밤새 무성하게 돋아난 서릿발로 세상은 싸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 [[투명드래곤]] ==== [[뒤치닥]], [[2002년]] >'''"크아아아아"''' >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다''' 한국 [[인터넷 소설]]계에 큰 충격을 던진 파격적인 도입부. 기존의 소설의 개념이나 작법을 철저하게 무시한 문체로 [[귀여니]] 작가의 2001년 작 [[그놈은 멋있었다]]와 함께 21세기 인터넷 문학의 파격적인 문체를 널리 알린 작품. ==== [[카스텔라(동음이의어)|카스테라]] ==== [[박민규(소설가)|박민규]], [[2005년]] >이 냉장고의 전생은 훌리건이었을 것이다. ==== [[남한산성(소설)|남한산성]] ==== [[김훈(소설가)|김훈]], [[2007년]] >서울을 버려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은 그럴듯하게 들렸다. ==== [[채식주의자(소설)|채식주의자]] ==== [[한강(소설가)|한강]], [[2007년]]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2008년]]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 [[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2009년]]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 [[7년의 밤]] ==== [[정유정(소설가)|정유정]], [[2011년]]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 집행인이었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 version=403, title2=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소설, version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