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베네수엘라의 인물]][[분류:1949년 출생]] [목차] == 개요 == 70년대를 풍미한 국제 [[테러리스트]]다. 일명 '카를로스 더 자칼' 혹은 '자칼'로 유명하다. [[1949년]] [[10월 12일]]에 태어났으며 본명은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llich Ramírez Sánchez)로 [[베네수엘라]]의 부유층 태생이다. 러시아식 이름을 가졌는데 아버지가 강경 사회주의자라서 [[블라디미르 레닌]]의 이름을 따서 자식들의 이름을 지었다. 두 동생들의 이름이 각각 레닌과 블라디미르다. == 생애 == 1970년대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PLO]], [[검은 9월단]], [[바더 마인호프]] 그룹 등 여러 무장조직의 청부를 받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명분으로 수많은 [[테러]]를 저질렀다. 테러 전문 용병인 셈이다. 1975년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빈]]의 [[석유 수출국 기구]](OPEC) 회의장을 급습해 각국 석유 장관들을 인질로 잡고 농성하다 몸값 5000만 달러를 받고 사라졌다. 그 외에도 [[뮌헨 올림픽 참사]] 당시 검은 9월단의 행동 대원들을 교육하는 등 여러 건의 국제 테러 배후에서 암약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 뒤를 봐주던 [[KGB]]가 해체되고 PLO가 이스라엘과의 협상 끝에 공식적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출범시키면서 테러 노선을 포기하는 등 보호막이 사라지자 전 세계 [[정보기관]]의 표적이 되었으며 결국 1994년 [[수단 공화국|수단]]에서 체포되어 [[프랑스]]로 압송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수감되어있는 곳은 파리의 [[라상테 교도소]]. == 대중매체에서 == 2010년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이 그의 생애를 TV 드라마로 만들었다. 카를로스 역은 [[에드가 라미레즈]].[* 라미레즈는 카를로스 역으로 세자르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카를로스의 삶을 배경으로 opec 인질극 사건이 주요 스토리다. [[본 시리즈]] 원작 트릴로지에서는 제이슨 본의 숙적, 아니 제이슨 본이라는 또 하나의 인격이 한 미국 군인에게 덧씌워진 이유다. "제이슨 본"이라는 암살자는 미국 정부가 만들어낸 존재로, 그 만들어진 이유는 카를로스가 출몰하는 곳마다 그를 자극하고 공을 가로채 도발하여 카를로스가 잠깐이라도 공개된 곳에 나타나게 해 제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영화판의 흑막 [[트레드스톤]]은[* 정확히는 트레드스톤의 주요 행동대장이었고, 영화에서는 1편 막판에 사살당하는 알렉산더 콩클린] 본의 이상행동의 원인이 기억상실인 것으로 밝혀진 후 본을 돕는 조력자 역할이 되고, 카를로스가 주적으로 나온다. 카를로스는 본래 소련의 최정예 요원 훈련과정을 이수받았으니 자의로 소련을 배신하고 프리랜서 암살자가 된 신분. [[본 아이덴티티]]와 [[본 얼티메이텀]]에서 본과 맞붙는다.[*스포일러 결국 최후에는 미국과 소련 정부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받은 본을 상대해 패배, 자신을 만들어낸 소련의 훈련시설인 노브고로드 안에서 사망한다.] 참고로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스릴러 소설 [[자칼의 날]]은 이 카를로스를 모델로 한 게 아니다. 오히려 소설이 먼저 유명해지면서 소설 속 주인공 자칼의 이미지가 실존인물 카를로스에게 덧씌워진 것으로, 정작 본인은 매우 불쾌해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