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00px-CorksBunch.jpg|width=330]] || || 코르크 병마개 / [[http://www.fmkorea.com/224097761|제조 공정]] || [목차] == 개요 == {{{+2 Cork}}} 코르크는 비대생장(肥大生長)을 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의 주변부에 만들어지는 보호조직을 말한다. 흔히 생각하는 나무 껍질이다. 하지만 보통은 코르크 참나무(''Quercus suber'')[* 상록성 수종이며 한국 기준으로는 [[가시나무(식물)|종가시나무]]와 가깝다.]의 껍질 부분을 벗겨내 가공한 탄성을 가진 방수성, 부유성 소재로서만 말한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지만, 특히 와인병 마개나 안내문 부착판, 구두 재료 등으로 많이 이용한다. 식물의 2차 [[세포벽]]에 수베린(Suberin)이 첨가되면서 만들어진다. == 설명 == 코르크는 남서[[유럽]]과 북서[[아프리카]]가 원산인 코르크 참나무에서 상업적인 채취가 이루어진다. 코르크 채취에 사용되는 코르크 참나무의 재배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1, 2위를 차지하며, 포르투갈이 세계 재배면적의 32.4%를 차지해서 1위, 스페인이 22.2%로 2위. 생산량으로는 더더욱 두나라의 위치가 독보적이다. 전세계에서 연간 20만 톤이 생산되는데[* 출처: [[https://www.apcor.pt/en/media-center/statistics/|포르투갈 코르크 협회]]], 이 중 61.3%를 포르투갈이, 29.5%를 스페인이 생산한다. [[굴참나무]](''Quercus variabilis'', "Chinese Cork Oak")에서 코르크를 채취한다는 설명이 돌아다니는데, 이 나무는 코르크 생산용 수종이 아니다. 코르크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에서 약간 재배될 뿐이다. 이유는 수율이 낮기 때문. 수율이 잘 나올 것 같으면 포르투갈에서 이걸 심었을 것이다. 원재료가 되는 코르크 참나무를 재배하는 것, 그리고 코르크를 채취하는 것은 꽤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코르크 주요 수출국중 하나인 포르투갈은 엄격하게 법으로 코르크 나무 채취를 규제하고 있어서 코르크 참나무가 25년 정도 자라야 코르크를 벗겨내기 시작할 수 있고, 그것도 10년마다 한번씩만 가능하다. 코르크 참나무는 약 200년을 사니까 한 나무에서 20번도 채취하지 못하는 셈이다. 게다가 처음 두 번째의 채취분까지는 품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제대로 된 코르크를 얻으려면 나무를 심은지 45년이나 되어야 가능한 셈. 한편, 앞서 말했듯 포르투갈은 코르크 채취를 법으로 규제하므로 나무를 한 번에 배지 못하고 겉껍질을 벗기는 형식으로 채취한다. 겉껍질이 회복될 때에 평소보다 5배 더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셈이다. 애초에 코르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하기에 [[생태계]]도 조성되고, [[사막화]]도 막을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그리고 코르크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가루를 태워 그들의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90% 까지도 땜빵할 수 있다고 한다. 코르크참나무가 생산하는 도토리는 돼지를 방목하며 먹이는데, 그게 바로 이베리코 돼지다. [[2000년대]] 들어 스크류 캡(평범하게 돌려 딸 수 있는 병마개)에 밀려 한동안 코르크 시장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해 코르크 참나무의 온실가스 흡수 능력도 재조명되면서 코르크 시장이 다시금 활성화 되고 있다. 17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와인 병마개로 사용하기 시작한 듯하다. 그 전에는 기름 먹인 헝겊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rkOakStripped.jpg]] || || 껍질을 벗긴 코르크 참나무.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CorkOakStripped.jpg|#출처]] || || [youtube(YnnbuoeQFSI)] || || 포르투갈 코르크 산업 소개 (영어) || 맨 처음으로 발견된 세포가 바로 이 코르크의 세포인데, [[로버트 훅]]이 코르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다가 수많은 방(cell)같은 구조물이 빼곡한 모습을 보고 cell이라고 이름을 붙여 논문을 냈다. == 사용 용도 == 코르크는 소수성 물질인 수베린으로 이루어졌으며 특유의 방수성, 부유성, 탄성, 내화성으로 인해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 [[코르크 병마개|병마개]] 역시 병마개로 가장 많이 쓰인다. 코르크 특유의 탄성과 방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체 코르크 생산량의 60%가 병마개로 쓰이는데, 아무 병에나 쓰이는 것은 아니고 주로 [[와인]]병마개로 쓰인다. 병마개 외의 용도의 상당수는 병마개로 쓰고 남은 부분을 활용한 경우가 많다. * 코르크 판 [[게시판]]의 재료나 마루, 벽체용 타일로 사용된다. 더 돈이 되는 병마개를 만들고 남은 재료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 건축 자재 [[단열재]]로 사용되기도 하고, [[콘크리트]]에 갈아 넣어져서 단열성을 높이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일반 목재와 다르게 내열성이 있어 타서 재가 되지 않으며 색깔만 검게 변한다. 그 내열성을 기반으로 현재 우주선의 외부에도 코르크 소재가 쓰이고 있다. * [[낚싯대]] 손잡이 부분을 감싸는 재료로 사용한다. 낚싯대의 특성상 방수성과 가벼운 무게, 파지감 등이 중요한데 코르크는 이를 모두 만족하는 탁월한 소재이다. 또 코르크그립을 사용한 낚싯대는 사용할수록 은은하게 낡은 느낌이 더해져 매력적이다. * [[모자]] 포르투갈에선 이걸로 모자를 만들기도 한다. * [[구두]] 역시 포르투갈에선 이걸로 구두도 만든다. * 기타 용도 [[목관악기]]에 일부분 사용된다. 대부분의 [[야구공]]의 심으로 쓰인다. 간혹 [[야구배트]]에 넣기도 하는데, 이건 규칙에 어긋나는 부정 배트. 배트의 반발력을 높이려 하는 짓인데, 실제는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신발 [[깔창]]으로 쓰이기도 한다. 습도조절이 되어 무좀이나 발냄새가 심한 사람이 쓰면 좋다. 고급 구두나 부츠의 속창에도 쓰인다. 코르크가 계속 발에 눌리면서 발 모양에 맞춰져서 편하다고. 2010년대 초중반 유행한 버켄스탁 등도 코르크재질의 창으로 된 신발이다. 근 몇년 이내에는 슬리퍼로 제작되어 유행했다. 이외에도 탄환으로 사용된다. 당연히 살상용은 아니며 유원지에서의 공기총 사격을 생각하면 쉽다. 심지어 코르크로 [[지갑]]이나 [[핸드백]]등을 만드는 곳도 있다. * [[잠수함]] [[과부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러시아 잠수함[[K-19]]에도 사용되었다. == 관련 문서 == * [[포도주]] [[분류:나무]]